연꽃씨앗은 작년에 마이비즈-나만의 씨앗에서 구입해두었던 겁니다. 4천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지만 배송비가 붙어서 조금 비쌌지요. 4개가 왔는데, 최근에 옥션쪽을 검색해보니 더 싸게 팔던걸요.-ㅁ-; 1천원에 4개던가. 다음에 사실 분이 있으면 함께 주문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하여간 올 초에 그 중 두 개를 심어보았지만 싹 틔우는데 실패했습니다. 껍질에 금만 내고 피트펠릿에 심었는데 그대로 썩었습니다.(먼산) 그리하여 이번에 심을 때는 한쪽 부분을 줄로 갈아서 속살이 드러나게 한 다음 물에 담갔습니다. 하나는 둥둥 떠다니길래 싹 틔우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가라앉은 것만 싹이 났습니다.


위에 보이는 검은 것은 둥둥 떠있는 씨앗. 아래쪽이 싹을 틔운 씨앗입니다.
환타 페트병을 잘라서 물을 담고 거기에 넣어 두었지요. 지금은 거기에 ⅓가량 흙을 넣고 물을 부어 싹을 올려 놓았습니다.




금요일까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는데, 지난 주 월요일에 보니 저렇게 싹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미 싹이 한뼘 이상 자라서 끝에 잎이 달려 있습니다. 도로록 말린 연잎이지요. 그래서 고민되는게, 아무래도 커다란 물통에다가 흙을 반쯤 깔고 물을 부어야 할 것 같단 말입니다.=_= 하지만 속이 투명한 곳에 담아다가 뿌리내리고 하는 것을 보고 싶기도 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관상을 위해 투명 수조를 사자니 비싸서 망설여지고, 가장 간편한 것은 청소용 물통을 사다 쓰는 것인데 관상할 맛이 안나죠.

조금 더 고민하겠지만 가능한 빨리 결정할겁니다. 그리고 연꽃씨앗을 더 살지의 여부도 결정해야하고 말입니다. 싹 틔우는 것이 재미있다니까요.+ㅅ+



이것은 차나무 싹입니다.
K가 지난 티페스티벌 때 얻어온 차나무 열매를 받아 화분에 심었습니다. 총 다섯 개를 심었는데 지금 그 중 네 개가 싹이 나서, 먼저 나온 세 개는 작은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지금 더 심어서 싹을 틔울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심는 것은 좋은데 다 키우기는 어려우니 주변에 분양해야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지난번에 레이가 차나무 싹 받아 가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럴려나 몰라요.'ㅂ'


차나무를 다 키우기 어렵다라는 것은 화분 때문에 그렇습니다. 뿌리를 깊이 내리기 때문에-옮겨 심을 때보니 저 키에 뿌리는 이미 4cm를 넘습니다-가능한 큰 화분에 심어야 하는데 화분을 둘 곳도, 흙을 구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제게 화분을 분양받아 가실 분도 그건 염두에 두셔야 할거예요.

지금은 모종을 키우는 작은 화분이 있어서 거기에 담고 있지만, 조만간 화분이 부족하게 되면 테이크아웃 커피를 담는 투명 컵에다 옮겨 심어야 겠지요. 다른 차나무 씨앗도 더 심어봐야겠습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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