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이정도는 되어야 '국제'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외국의 업체도 많았지만 외국의 바이어도 많고,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의 외국 대사관도 부스를 열었습니다. 비즈니스데이가 아니라 일반인을 위한 입장일이었음에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국제 쇼겠지요.

하여간 이번 카페쇼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 ABCD의 네 개 홀을 한 시간 만에 주파했는데, 나와서 어제 글을 올린 시각이 11시 11분이었고, 입장하는데 걸린 약간의 시간을 생각한다면 정말로 한 시간 맞습니다. 10시 전에 사전등록 입장홀인 C홀 앞에서 명찰을 찾아왔고, 줄을 서서 기다리다보니 바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사전등록 입장과 현장등록 입장을 달리한 것도 좋은 방법이더군요. 입장하는 곳이 둘이니 사람들이 한 번에 한 홀로 몰려 북적북적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겠더라 싶습니다.
다음에 언제쯤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ㄱ-; 하여간 그 짧은 시간에 찍은 몇 안되는 사진이랑 감상을 올려봅니다.

-차와 관련된 상품은 아예 B홀에 몰았습니다. 사전등록 입장자들은 3층의 C홀로 입장하니, C홀 다음에 D홀, 그리고 1층으로 내려와서 B홀을 보고 마지막에 A홀을 봅니다. 현장등록은 A홀을 보고요. ABCD로 하니 헷갈리는데, 태평양관이 A홀입니다. 대서양관이 B홀이고요. 규모를 짐작하실거라 봅니다..(먼산)

-동시에 여러 챔피언십을 하던데 구경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것까지 보기에는 시간과 체력이 부족했습니다.

- 일킬로커피에서는 무료 커피 배포를 한 모양인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길게 줄 섰더군요. 집에 커피가 300g 넘게 남아 있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ㅅ'



더치커피 대량제조기. C홀에는 더치커피 관련 제품이 많더군요. 아마도 일부러 모아 놓은 것이 아닌가 싶더랍니다. 하지만 뭐, 제각각인 부분도 있긴 있었고.




사진이 흔들렸지만, 하여간. C홀 가장 안쪽 부스에 있었습니다. 빵 굽는 곳이던데, 빵이 다 무버터라며 광고하더군요. 천연효모빵은 웬만해서는 버터 안 들어가죠. 효모빵에 치아바타 등등이 있었습니다. 빵은 꽤 맛있었어요. 커다란 발효빵 하나랑, 치아바타 미니 6개를 구입했습니다. 발효빵은 아버지 갖다 드렸고, 치아바타는 M님이랑 D님이랑 같이..-ㅠ-;




그릇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외로 그릇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건 좀 아쉽더군요. 여기는 크리스마스 에스프레소잔을 주문받고 있었는데 직접 그린 듯했습니다. Mo님이 떠올라서 사진 찍어봤지요.




음, 나중에 사진을 원본으로 드리는 것이 나으려나. 하여간 드립퍼에도 저렇게 그림을 그리니 재미있더군요.




흔들렸지만(젠장!) 같은 부스에는 다양한 종류의 잔들이 있었습니다. 드립퍼와 잔을 같은 무늬로 그린 것도 있더군요.




이 드립퍼랑,




이 잔은 같은 무늬지요.
그렇긴 한데, 전 도자기 드립퍼는 예열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도자기 드립퍼는 칼리타거든요. 전 멜리타를 씁니다. 멜리타가 커피가 더 진하게 내려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보온병에 바로 드립하려면 멜리타가 낫기 때문입니다. 칼리타는 구멍이 세 개라 뒤뚱거리고 안정감이 없어요.(...)
따라서 머그에 드립할 때는 가끔 칼리타를 쓰기도 합니다. 그래봐야 1-2인용이라 3-4인용인 도자기 드립퍼는 역시 안씁니다. 하하하.




이것도 사진이 흔들렸는데, 선으로만 그렸더랍니다. 그게 재미있어서 찍어보았지요.




포트가 한 가득. 의외로 보트는 구경하기 어려웠습니다. B관에서도 많이 못 봤어요. 덕분에 지갑님에게는 다행이었습니다.




이 유리포트는 손잡이가 특이해서 찍어보았습니다./ㅅ/ 하지만 이건 다완이라, 저는 쓸 일이 없습니다.
...
정정하죠. 저는 쓸 일이 없어야 합니다.




음, 100g 커피 세 봉지에 5천원이라길래 사보려고 했는데, 시음하려고 했던 만델린이 드립 준비중인데다 그게 하도 시간이 걸려서 돌아섰습니다. 게다가 이름이 마음에 들었던 팬텀은 다 팔리고 없다더군요. 크리스틴만 있던데, 그건 조금 발랄한 맛일 것 같더랍니다. 그러니까 아마도 중배전의 중남미 콩.; 전 강배전의 동남아 콩이 취향입니다. 코스타리카나 과테말라도 강배전한 것이라면 좋긴 한데, 그래도 대체적으로 동남아쪽이 더 좋아요.




사모바르. 오오오오오.+ㅁ+




무늬 있는 것보다는 없는 쪽을 선호하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런 세트는 참 귀엽죠. 쓸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단점일뿐. 전 저를 잘 알기 때문에 저 세트를 놓아봤자 아마 한 두 번 사진 찍는 용도로 쓰고 도로 넣을 거란 걸 압니다.




이날 오후에 M님이랑 D님을 뵈었는데 이 사진을 보고 일본의 모 브랜드를 떠올렸습니다. 아마 거길 아시는 분은 다들 비슷하게 떠올리시지 않을까요. 50가지 맛의 초콜릿이랍니다.




여긴 카페뮤제오입니다. 으으으. 사, 사고 싶었지만 대강 구경하고 도망갔습니다. 더 있다가는 뭐라도 하나 구입해 나올 것 같더군요.




이것도 참 귀엽던데, 둘 곳이 없습니다. 허허허.




안캅의 시리즈는 실물이 더 예쁘더군요. 수집욕이 발동했으나, 둘 곳이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하나씩만이라도 모으고 싶은데, 모으는 속도보다 절판 속도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잔만 모으는게 아니라, 카푸치노까지 손을 대면...(하략)




그러니 생각만 하고 마음을 접....
아스파라거스랑 파슬리, 실물이 더 예쁘더라고요.+ㅅ+




토스카나도 참 좋은데, 그런데...




아하하하. 많이도 찍었네요.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의, 고풍스러운 에스프레소 머신입니다. 사모바르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가격은 안 붙어 있었는데 묻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마 상상하는 가격 수준을 가뿐히 넘어서지 않을까요.


커피 용품뿐만 아니라 이전에 핑거푸드였나, 하여간 디저트쪽으로 따로 뺐던 부스도 같이 섞었습니다. 덕분에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 제과용품도 있고, 커피콩 자체도 파는 곳이 많았고, 커피콩을 볶아 파는 곳도, 커피를 내리는 곳도, 에스프레소랑 에스프레소 변종 음료도, 젤라토도, 아이스크림 원액도, 하여간 다양한 제품이 많았습니다. 비즈니스 데이에도 한 번 와보고 싶더군요. 하지만 전 안 될 겁니다. 이제는...(먼산)

하기야 이번에도 비즈니스 데이에는 시간을 뺄 수 없었지요.=ㅅ= 어쩔 수 없지만 아쉽습니다. 뭐, 사람 많은 걸 질색하는 터라 한 시간만에 보고 튀어 나오니 볼만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한 시간 주파는 모든 시음행사와 무료 음료를 피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하하. 이것 역시 아침에 커피를 퍼마시고 나와서 그렇기도 하고요.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카뮤-카페뮤제오에서 물건을 구입했습니다. 아래의 줄무늬 봉투는 사은품으로 따라온 커피고요. 과테말라였는데 맛이 괜찮습니다. 진하고 쓴 커피가 아니면 카뮤 커피도 좋은데, 전 주로 '어둠을 그대로 녹여 낸 것 같은 잔하고 쓰고 묵직하며 악마의 속삭임 같은'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주문은 드물게 합니다. 한 종류 커피를 200g 이상 구입하면 무료 배송이고 배송도 빠르기 때문에 커피가 갑작스레 떨어졌다 싶으면 주문하거든요.

하여간 이날의 주 목적은 커피 필터였습니다. 날마다 커피를 내리다보니 필터가 떨어져 가는데, 불안불안하다 싶어서 덥석 주문했습니다. 200장. 이정도면 올 연말까지 그럭저럭 버티지 않을까요. 그 전에 한 번 더 주문할 것 같긴 하지만. 음... 집에서 커피를 얼마나 소비하냐는 질문은 안 받습니다. 그저, 하루에 약 30g의 커피를 소모하는 것 같다고만 해두지요.


커피필터만 사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보니까 캔이 마음에 들어서 눈독 들이고 있던 위타드의 핑크 레모네이드가 세일중이길래 질렀습니다. 이건 여름에 마셔야 제격인데, 유툥기한이 4월 1일까지더군요. 괜찮습니다. 여름에 먹어도요.(어?) 아니면 3월 어느날, 갑자기 날이 더워질 때를 노려 뜯거나 해야겠습니다.

거기에 요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타이머. 분홍색이 마침 세일이라 잠시 고민하다 구입했습니다. 수동형이라 나름 괜찮습니다 돌려서 시간을 맞추고, 다 돌아가면 땡 소리를 울리는데 그 소리가 은근 마음에 들어서 제과 제빵 외에 다른 용도로도 좋을 듯합니다. 그러니까 딴짓 그만하기 위해 시간을 맞춰 논다거나.(...) 55분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까 과자 구울 때 쓰기에는 좋겠네요. 홍차는 다른 걸...;
9월은 업무가 쏟아질 예정이었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지금 쏟아진 업무를 받아들고 하염없이 하늘을 우러러 보고 있지요. 이렇게 넋 놓고 있으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여름동안 잠시 쉬었던 월화수목금금금 생활이 도로 돌아올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그 검색과 비교 작업은 집에서 하는 것보다 나와서 하는 것이 효율이 좋거든요.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무언가를 구입함으로써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욕구도 증가합니다. 간단히 말해 충동구매 욕구가 증가합니다. 그 때문에 지난 주말에는 별 필요도 없는 책과, 별 필요도 없는 커피도구를 구입하는데 돈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 후폭풍으로 심각한 후회와 재구입 욕구에 시달리고 있지요.




1-2인용 필터 두 개는 그렇다 치고, 문제는 바닥에 깔려 있는 3-4인용 아웃도어 드립퍼입니다. 그 위에 놓인 것은 아웃도어 드립퍼용 천필터인데, 구입하고 나서야 천 필터 하나가 기본적으로 들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뒤에 보이는 원뿔형 필터도 아웃도용 드립퍼용.
구입해서 보니 생각보다 큽니다. 저 혼자 여행 다닐거면 딱히 3-4인용이 필요 없는데, 1-2인용이나 3-4인용이 가격차이가 몇 천원 밖에 안나다보니까 덥석 3-4인용을 주문했지요. 받아서 보고서야 1-2용으로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물론 칼리타나 메리타보다는 부피가 작지만, 그래도 3-4인용의 부피가 만만치 않아요. 마음이 뜨니 쓰고 싶은 생각도 사라져서 1-2인용을 새로 사고 3-4인용은 재판매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줄까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3-4인용을 쓸만한 사람이 없어요.ㄱ-;




충동구매라면 이쪽이 충동구매인데, 이건 가격 생각하지 않으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원래 가격은 4만원, 20% 할인해서 36000원. 머그 하나에 이 가격을 주고 사다니, 미쳤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휘감지만 마음에 드니 괜찮습니다. 새를 소재로한 머그인데, 그림 분위기가 이집트 벽화랑 닮았거든요.




실제 색은 이보다 살짝 밝습니다. 풀색, 그정도로 생각하면 맞아요.




왼쪽은 충동구매, 오른쪽은 더 충동구매.
왼족은 삿포로에 출장을 온 사람들을 위한 맛집 가이드북입니다. 왜 샀느냐고 묻지 마세요. 문제는 오른쪽인데, 스누피 무크집으로 가방이 들어 있습니다.




가방은 생각보다 작고 생각보다 많이 후줄근합니다. 그래서 구입을 굉장히 후회했고요. 이 크기면 조만간 방출할 겁니다. 들고 다니기 어중간해요. 하지만 안에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는 건 좋지요. 윗분에 여미는 곳이 없긴 하지만 그건 단추를 달아서 해결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단추를 정말로 달지는 알 수 없음.; 그도 그런게 가방을 쓸지 말지 고민중이거든요. 이걸 쓸 거면 다른 가방을 하나 버려야 합니다.ㄱ-;




스누피 잡지의 아랫부분은 정확히 바닥부분에 맞춰 놓았습니다. 바닥이 잡힌 가방이라, 아랫부분은 말하자면 허수입니다. 물건을 담으면 바닥에 포함되는 영역이거든요. 그러니 가방 높이는 A4가 딱 맞게 들어갈 정도입니다. 단추가 아니면 안되겠다 싶은 것도, 안쪽에다가 똑딱이를 달면 가방 활용 크기가 작아지기 때문이고요.



그리하여 이번의 지름은 망했습니다. 크흑...;ㅂ; 하지만 또 지르고 싶어진다는게 문제로군요.

여행을 다녀오기 전부터, 어머니가 커피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 전에는 아버지가 선물로 받아온 어딘가의 원두 커피를 내려 마셨는데, 이 커피가 다 떨어지니 새로운 커피를 사야한다고 말입니다. 다만, 내려 먹는 것이 번거로우니 이젠 인스턴트 커피를 사오라는 명을 내리셨씁니다.

인스턴트 커피 중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은 이과수 커피였는데 찾기가 쉽지 않군요. 구입하는 경로로 검색해보니 나오질 않아서 그냥 편하게, 카페 뮤제오에 올라와 있는 다비도프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기왕 하는 김에, 커피도 다 떨어졌으니 100g 구입하고 필터도 구입하자 해서 저렇게 수량이 많아졌지요. 가운데 있는 은박 봉투는 사은품으로 들어온 커피입니다. 코스타리카였던가요. 무난하게 마셨습니다.




그 주 주말의 사진입니다.
사은품으로 온 커피는 출근하면서 들고 나가-아예 예전에 쓰던 커피밀도 작업장에 옮겨 놓았음-주중에 홀랑 다 마셨고, 인도네시아 커피를 가져다가 시음을 했지요.

역시 제 입맛에는 인도네시아 커피가 맛있습니다. 만델린이 품절이라 블루문으로 주문했는데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중남미쪽 커피에 비해 인도네시아는 강하게 볶는 편이 많거든요. 생각한 것보다는 밝은색이라-기대한 것만큼 강하게 볶진 않았다는 이야기-조마조마했는데 쌉쌀하면서도 살짝 산미가 도는 것이 괜찮았습니다.


그래도 묘하게 카페 뮤제오에서는 커피 주문을 잘 안하게 되는데, 주문하기 편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자주 주문해 마시면 제 용돈이 바닥나는 것은 명약관화라 그런거죠.;;



다비도프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습니다. 뜯어서 맛보게 되면 그 때 리뷰 다시 올리겠습니다.

최근보다는 더 지난 이야기지만 그래도 최근으로 우기고 갈렵니다.
첫비행님께 토라자 보낼 때 같이 주문했던 물품들이고 커피는 빈스서울, 컵과 필터는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했습니다. 보덤 더블월 유리컵은 하나는 제가 쓰고 하나는 G가 쓰고 있지요. 사용기는 따로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구입한 이유야 P5의 딸기 라떼인 것이고, 그걸 집에서 재현해 보겠다는 것인데 쉽지 않았습니다. 얼린 딸기에 우유를 넣으면 분홍색이 된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거든요. 하하하.;

커피는 지금 반 정도 마신듯합니다. 얼마나 남은 건지는 무게를 달아봐야 할텐데 그냥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말고의 상황이지요. 어제부터 다시 홍차에 불타올라서 한동안은 번갈아 마실듯합니다.



그나저나 스트레스가 萬買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 요 며칠 지른 것을 보면.....;
아니 그 전에 지난달 월급이 어떻게 '털렸나' 생각해보니 아득하군요. 적금이고 뭐고 전혀 못했습니다. 오롯이 지름신을 영접하였을뿐.;ㅂ; 그러나 5월에도 이미 털릴 것이니 그 다음은 없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안캅 점보컵 사용기를 올릴까 하다가 그걸 올리려면 코스타리카 커피 리뷰를 먼저 올려야해서 이쪽을 먼저 올립니다.


스킨을 바꾸면서 사진 사이즈도 아예 480에서 640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생각보다 용량 차이는 많이 안나더군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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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안캅 점보컵과 인도네시아 토라자를 지를 때 함께 덤으로 함께 따라온 코스타리카 따라주입니다. 코스타리카 커피는 몇 번 마셔보았지만 따라주라고 그 아래 이름이 또 붙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도착한지 3일째가 되자 더이상 부풀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팽팽해졌습니다. 배전하고 바로 밀봉에서 그런가봅니다. 토라자는 오고 나서 거의 바로 봉투를 뜯어 맛을 보았으니 괜찮았던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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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콩은 이 정도. 아마 계량스푼으로 하나를 조금 넘을 겁니다. 10g 보다는 살짝 많겠지요. 위타드 컵에다가 담아 보았습니다.

G가 집에 없었으니 혼자서 커피 콩을 드륵드륵 갈고 종이 필터에 담아 칼리타로 내렸습니다. 이날 아침에 커피우유를 마셨던가요? 아마 그런 이유로 메리타를 안쓰고 칼리타를 썼을 겁니다. 진하게 마시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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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서버를 쓰지 않고 컵 위에 바로 드립퍼를 올렸더니 컵 여기저기에 물이 튀었습니다. 조금 지저분하지만 그래도 설거지거리가 하나 줄어드니 좋습니다.
색만봐도 아시겠지만 굉장히 진합니다. 저먼이나 프렌치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배전이 강했나봅니다. 조심조심 한 모금 마시는 순간, 향이 짙게 와닿습니다. 오오. 약간의 신맛이 돌지만 이정도면 괜찮습니다. 대강 내린 것치고는 맛도 좋네요. 역시 커피가 좋아서 그런가봅니다. 홀짝 홀짝 마시다보니 어느 새 한 잔이 홀랑 사라집니다.

다음에는 따라주와 토라자를 같이 놓고 비교하며 마셔봐야겠습니다. 비교가 가능할 정도로 잘 내려질지는 의문이지만...;
올 연말 - 내년 초까지의 지름 목록도 만만치 않은데 이번 추석 전후의 지름목록은 소소하지만 다 지르면 금액이 만만치 않을겁니다.

1. 카페뮤제오
카페뮤제오에서 추석 맞이 세일에 들어갑니다. 11일부터 시작되며 최대 20%라네요. 지난번에도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아직도 리뷰를 못 올리고 있는 커다란 컵을 지른 만큼 이번에는 또 어떤 물건을 지르게 될지 걱정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컵이죠. 컵 욕심이 많은 만큼 지름신도 자주 오시니까요.


2. 스타벅스 추석 텀블러
지난 주 금요일인가, 스타벅스에 별 생각 없이 컵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다행히 불발탄이었지만 폭발했으면 통장과 카드와 재정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을 겁니다.
이번에도 시리즈는 Fool Moon입니다. 보름달이죠.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호박모양과 마녀 그림의 컵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추석 시리즈가 아니라 할로윈 시리즈였나;-올해는 머그가 3종 이상, 텀블러는 4종, 한정 커피가 나왔습니다. 컵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3종 이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두 개는 진한 노랑색의 바탕에 황금색으로 무늬가 들어가 있고 이름이 풀문머그입니다. 하나는 조금 날씬하고 하나는 통통한 구(求)형 머그입니다. 통통한 쪽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다행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머그는 텀블러, 한정 커피 포장지와 같은 그림입니다. 자주빛을 살짝 띤 진한 갈색의 문양에, 스타벅스의 상징인 꼬리 두 개 달린 인어 아가씨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역시 은색과 금색이 살짝 들어간데다 색이 그래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군요. 이 머그도 지를뻔 했지만 그 당시 현금이 수중에 없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대강 이정도. 이번 추석 머그들도 빨리 물건이 빠질 거란 생각이 드니 지르실 분들은 서두르세요.
(하지만 저를 제일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은 그랑데 사이즈의 투명 텀블러입니다. 갈색 뚜껑에다 몸체에는 영어로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이 써 있는 것이고요;)


3. 광주요
어제 가회동쪽에 있는 광주요 매장에 갔습니다.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군요. 일요일 오후 6시쯤 갔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안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보고 있다가 홀딱 낚인 물건이 몇 있습니다. 일단 술은 2리터(아버지께 여쭤보니 그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듯; 정확한 것은 큰어머니께 여쭤봐야 할지도 모릅니다;)가 필요하다니 최소 2병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들여다 보는데 롯데백화점에서 10500원에 판매했던 25도 화요를 여기서는 세트로 11000원에 팝니다. 술 한 병, 정병 하나, 잔 하나. 이쪽은 당연히 목록에 올랐고 이제 방울잔을 어찌 구입하는 것인가라는 문제만 남았습니다. 참고로 저 술병과 잔과 방울잔은 본래의 용도가 아니라 찻잔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허허; 미안하지만 술을 마시는 일이 드무니까요.;



목록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적고 보니 많군요. 추석 연휴기간 전에 지갑 단속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1. 어제 롯데 백화점에 다녀왔습니다. 주 목적은 화요의 선물용 세트가 있는가라는 것이었지요. 결론만 말하면 없었지만 그건 그리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선물세트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엄청나게 많은 추석선물배송신청장소가 볼만했습니다.
롯데백화점에는 화요 선물세트가 없으니 그냥 가회동인가, 헌재 위쪽 어딘가에 있는 광주요매장에 가보려 합니다. 생각보다는 화요가 저렴해서 놀랐지요. 25도 한 병에 10500원, 40도는 22500원입니다. 지금까지 큰집에 가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선물을 안 들고 간 것 같아-저희는 주로 몸으로 때웁니다;-이번에는 술 한 병을 들고 가려고 한겁니다. 어머니께도 허락 받았으니까 화요나 다른 법주를 한 병 사들고 가야겠습니다.
.. 아는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화요 선물세트의 주 목적은 방울잔입니다. 으하하;;


2. 에스프레사멘테 일리 종각점을 다녀왔습니다. 가서 G는 이런 저런 컵들에 홀랑 반했고, 저도 그랬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중으로 리뷰 올리겠습니다.


3. 카페뮤제오에서 추석맞이 세일을 한답니다. 또 지를 물건이 있을지도....; 시작은 11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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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 반드시 비오는 날에 올려야 하는 글이었던 겁니다. 그런 고로 이 사진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라고는 해도 따져보니 대략 두 주 정도로군요. 이 날 찍은 사진인 은근 많지만 아직도 못 올린 것들이 몇 건 있습니다. 하루에 글 하나는 쓰기~라고 하려다 보니까 사진이 들어간 글들은 하루 하나 씩만 골라 쓰게 되고, 그러니 원래 올려야 하는 시점보다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날 찍은 다른 두 종의 사진도 그 동안 묵혀두고 있었던 겁니다. 하여간 이번 주 중으로 올려야지요.


명절 보너스가 나온 것만으로도 사실 감지덕지이긴 하나, 나오는 시점이 참 멋집니다. 추석 전날이래요. 아놔.;
보너스 믿고 주말에 열심히 카드 긁었다는 말은 못하겠습니다. 흑흑. 게다가 이번 주말에 돈 쓸 것 생각하면 좀더 빨리 나왔으면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추석 지나면 다시 월급날이 돌아오니 그것만 믿어야 하는걸까요. 아니면 잔돈통을 털어야 할까요.

<푼돈의 경제학>인가 하는 책에서도 나왔지만 동전의 위력은 상당합니다. 저야 현금을 쓰는 일이 그리 많지 않으니-간식 살 때 말고는 거의 안 쓰는 듯-동전 모으기도 쉽지 않지만, 어제 500원짜리만 따로 모았던 우유병을 털어서 돈을 세어보고는 꽤 놀랐습니다. 서울우유 플라스틱 병-빨간뚜껑-에는 500원짜리만, 매일 비타우유 병-파란뚜껑-에는 나머지 동전을 모았거든요. 나머지 동전은 가끔 현금 없지만 간식 먹고 싶을 때 털어 써서 절반도 안 찼지만 500원짜리를 모았던 서울유유통에는 지금 18만원 가량이 차 있습니다. 끝까지 다 채우면 20만원은 되겠군요. 오오. 이거 모아서 옷 사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되려나봅니다. 시간 맞춰 은행 가서 잔돈을 다 바꿔서 옷 사러 가야겠습니다.(웃음) 모으면서는, 'DSLR 구입에 보태?', '노트북 살 때 쓸까?', 'i-coffee를 살까?', '핸드폰 구입비도 필요한데?'라며 열심히 고민했는데 말입니다. .. 적은 것들 모두다 내년 1월까지 구입 예정이라 문제라는 거죠.

아, i-coffee가 카페뮤제오에도 올라왔습니다. 11월 말의 카페쇼에 가보고 가격 비교해본 다음 그리 싸지 않으면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하렵니다. 일단 포인트 적립이 되니까요.'ㅂ'
엊그제. 짤막하게 "지를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언급했던 물건입니다. 이것말고도 지른 것이 있지만 그쪽은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기 때문에 먼저 도착한 이쪽부터 올립니다.

지난 3일간의 연휴 때, 카페 뮤제오(cafe museo)에서 10-20% 상품 세일을 했습니다. 그 때는 마침 커피용품에 대한 지름신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는데-게다가 에스프레소 잔도 그 종이컵 모양 도자기 컵 덕분에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다른 쪽으로 지름신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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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주문했는데 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우체국 택배로군요. 일단 집 주소 스티커는 뗐습니다. 파손주의 스티커는 와인잔이지만 주문한 물건은 아닙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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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라 불리는 비닐 완충재로 둘둘 말아 놓은 것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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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물건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더 들어왔습니다.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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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봉투. 뭔가 했더니 서비스로 온 코스타리카 커피입니다.+ㅁ+ 공기충전 포장을 해두어서 어느 정도 분량인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묵직한데요. 한 두 잔 분량은 훨씬 넘어보입니다.
그 뒤쪽에 보이는 것은 100g 주문한 인도네시아 토라자입니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만델린과 수마트라 정도만 마셔보았는데 난데 없이 왜 토라자를 주문했는가. ... 오덕질입니다.(먼산) 무엇에 대한 것인지는 일단 비밀.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 중에서 유래를 알만한 사람은 딱 한 명. 하지만 그나마도 기억 못할 것이라는데 한 표 던집니다.(S. 힘내보게.)


그럼 나머지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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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입니다. 찻잔이라 부르기 민망한 것과 잔받침. 저게 왜 민망한 물건이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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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이렇습니다. 안캅 점보잔. 안캅 시리즈는 데미타스잔, 더블에소잔, 카푸치노, 카페라떼, 점보잔의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저 점보잔이 20% 할인으로 31200원이길래 조금 망설이다가 구입했습니다. 3만원 이상이라 무료배송으로 들어왔지요.

아래 깔려 있는 <왕녀 그린다 (하)>권이 힘들어 보입니다. 잔도 크고 꽤 무겁습니다. 커피잔으로 쓰기에는 너무 용량이 크기 때문에 수프컵으로 쓰면 좋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용량은 480ml. 잔 자체도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한 손으로 들기 어렵습니다. 음료를 담는다면 한 손으로 들기 더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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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컵이 스타벅스 tall사이즈 컵입니다. 크기 비교용. 원근감 적용되지 않습니다. 거의 나란히 놓고 찍었으니 말입니다.


음료를 담아 놓고 찍어보고 싶은데 우유 반 통이 들어간다 생각하니 아찔하군요. 거품을 잔뜩 내서 윗부분을 가려 놓고 찍을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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