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세탁실로 쓰는 베란다에 들어갔다가 더듬이 제외 몸길이가 3cm쯤 되는 날개달린 '화석류'의 시체를 보았습니다. 고이 처분했지만 생각해보니 매 5월마다 한 두 마리씩 발견되었고 올해도 그랬나보다 싶었지요. 몇 년 전에 제 방 베란다에서 정면으로 눈이 마주쳐 기겁한 뒤로는 질색하는데.... 아마도 배수관을 타고 올라오는 것 같더랍니다. 아니면 들어올 구석이 없거든요.


그리고 오늘 아침.

제목과 서두에서 유추하시겠지만 정면은 아니고 측면 혹은 후면에서 조우했습니다. 갸도 놀라서 도망가더만, 신문지로 대충 때려잡고 화장실에서 처분하고 나니 ... 하하하하.;ㅂ; 오늘 종일 멘붕 겪은 것의 시작은 이 녀석이었군요.ㅠ_ㅠ



알 수 없는 이유로 업무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기획과 결재 올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모 쇼핑몰의 결제 시스템은 서버 에러를 뱉어 내고 있으니, 썩을.


협조 업무가 갑자기 몰아친 터라 오늘 한 업무만 두고 보자면 2-3일치를 한 번에 한 것 같습니다. 아오. 왜이럴까. 하지만 이게 이번 주 내내 몰아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아참. 내일은 비 예보가 있군요. 아침 일찍 와서 청소기 돌려야지. 운동 못하면 청소기 돌리기.


스트레스 성 폭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트레스 또 폭발. 또 한 번 "임포텐스가 임포텐스가 아닌 자에게 품는 마음"(by 시오노 할망)을 느껴봅니다. 썩을.(2) 아니, 이 썩은 내 자신에게 돌리는 겁니다. 상대가 아닐 임포텐스인 저에게..(야!)



또 깜박할 까봐. 오늘은 아예 시간 날 때 잡고서 발아한 씨를 심었습니다. 완전히 싹이 난 건 아니라 걱정되지만 오늘 비가 온다니 일단은 심는 것으로..'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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