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오미자레몬차였을 겁니다..?



시간과 공간의 방은 들어갔다 하면 시간이 어떻게 후르륵 지나갔는지 기억 못하는 방이라는데, 이번 주가 그렇습니다. 월요일은 회의, 화요일은 업무하러 나왔다가 급하게 문상다녀오고 수요일과 목요일은 집에서 두문불출하면서 보고서 재작성. 그리고 오늘이네요.
그 사이에 집에서도 이런 저런 일이 있어 거기 쓸려 다니는 시간도 있었고요.


분명 다음주 중에는 다음 단계 진행하고 마무리 작업해서 완성하라 하겠지.ㄱ-; 거기에 PT 재작성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면 다음주까지 절반정도 달려야 하는데, 그 절반이 PT 7개이고 1차 작성한 PT 1번이 100장 가까이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하하하하하하하하.

결국 주말도 반납. 오늘도 노트북 들고 퇴근입니다?


추석 전까지 다음단계 진행 마무리가 나와야 하는데 쉽지 않겠네요. 거참.



며칠 전에는 을지면옥을, 어제는 우래옥을 다녀왔는데 어느 쪽이건 외식도 쉽지 않다 느꼈습니다. 오늘 아침에 배탈이 났거든요. 상황을 보아하니 우래옥에서 과식을 했거나, 속에서 못 받아들였거나 둘 중 하나인데. 아마도 후자. 체한 것이 아니고 배탈이라는 점에서 장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고... 하여간 이래저래 건강 상태도 그리 좋지는 않군요. 뭐, 기본 체력으로 버티는 거라 생각은 하지만.=ㅅ=


자랑은 아니지만 근 삐~년 동안 최저 몸무게를 달성했습니다.^-T 여행 때 폭식 기미를 보였던 것도 모종의 사태 때문이어서 그 후에는 조금 잦아 들었는데, 어제와 그제, 집에서 두문불출-은 아니고 중간에 점심 먹으러 잠시 다녀온 것 외에는 업무에만 매달렸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네요.
이번에 업무하면서 체감했습니다. 업무가 많아서 살찌는 것은 그래도 '먹을 시간이 있다'는 것이고, 지금 같은 경우는 일하는 도중 먹을 시간도 없어서, 결국 못 먹어 살이 빠지는 겁니다. 크흑.; 이전에 살이 내렸을 때도 취업 준비 때문에 먹을 시간이 없고, 많이 먹으면 졸까봐 강제 조절했던 거였죠. 결국 체중 조절의 중요 포인트는 식이조절...

하지만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반갑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운동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쉽지는 않아요. 요즘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늘어서 더 힘들긴 하군요. 노트북 지고 다니는 것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먼산)



하여간 업무 불평 불만은 한동안 계속될 겁니다. 주욱~ -ㅅ-
청의 엑소시스트가 아니라 청의 호수입니다.(...)
저는 보통 아오이이케라고 부릅니다. 원래 이름 자체가 靑い池니까 아오이이케라고 읽고 청의 호수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긴 하지요. 하지만 청의 호수보다는 파란호수나 푸른호수, 아니면 연못이 더 잘 어울리지 않나요. 그렇게 해도 되는데 직역해서 청의 호수라고 하느니, 차라리 아오이이케라고 부르는 것이 낫지요.
(가모가와를 오리강이라 부르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ㄱ-)


찾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확한 주소가 없고, 내비게이션에도 잡히지 않고, 네비게이션으로 가기 위한 맵코드도 없습니다. 와이파이가 잘 된다면 구글맵으로 위치를 찍고 가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구글맵에는 뜨거든요. あおい池를 입력하면 자동완성으로 아오이이케가 잡힙니다.




.. 그러고 보니 저거 설마 맵코드인가? =ㅁ=;
(+81이 있는 걸 봐서는 전화번호 가능성이 높음. 50미터 정도 옆에 관리실 같은 것이 있습니다.)


하여간 문제는 말입니다, 구글맵으로 잡아도 구글이 안뜬다는 겁니다. 여행가면서 와이드모바일의 모뎀을 빌려갔는데 이 주변은 신호가 없어서 끊깁니다. 홋카이도는 그런 지역이 꽤 있습니다. 도시 주변은 잘 잡히는데 이 주변은 신호가 안 잡히더군요. 하지만 와이드모바일 모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로밍해서 들고 갔던 G의 SK 갤노트(소프트뱅크)도 이 주변은 신호가 약하거나 아예 끊깁니다. 그래서 구글맵으로 내위치 확인하며 가는 것은 운이 좋아야 가능합니다.


그럼 어떻게 가느냐.
시로가네 온천을 찍고 갑니다. 이건 네비게이션에도 잡힙니다. 시로가네 온천이 바로 근방에 있기 때문에, 온천을 찍고, 비에이쪽에서 온천 방향으로 달리다가 온천을 더 지나서는 속도를 줄여 천천히 갑니다. 이제는 찾는 사람이 많아 그런지 아오이이케 진입로가 어디 있다고 500미터 전부터 알려줍니다. 그래서 생각보다는 편하게 찾아갈 수 있었지요.


확실히 비가 주륵주륵 오는 가운데 다녀와서 그런지 이전만한 물색은 아니었습니다.(링크)



진입로쪽이 훨씬 물색이 낫더군요.





댐공사하고 남은 자재들을 지나서..




조금 더 들어가니 이런 물색입니다. 이정도만 해도 괜찮긴 한데 그래도 예전에 보았던 그런 물색이 아니니 아쉽습니다. 괜찮아요. 부모님은 저와는 달리 파묵칼레를 보고 오셨으니..(눈물)
물색만 생각한다면 석회지역 물색과 닮았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 포인트는 하늘과 호수와 호수에 비친 나무들이니. 그게 제대로 보이지 않은 건 아쉽습니다. 게다가 저 멀리에는 뿌연 흙탕물까지 있습니다. 앞쪽까지 넘어오지 않은게 다행인가요.




이렇게 보면 또 날이 좋아보이는데...




물이 흘러들어오는 계곡쪽의 물색은 이렇습니다. 하늘도 잔뜩 흐렸지요. 비도 오락가락합니다.
할롱이 올라오는데 이정도면 양호합니다. 폭우가 아닌게 어디예요!




이 사진만 보면 온 보람이 없지만, 그래도 앞서의 사진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숲 한가운데 고인 물과 그 위에 묵묵히 서 있는 죽은 나무들. 나중에 보니 푸른호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안내판도 만들어두었더라고요. 오오. 역시 관광객이 많아 그런가.




구글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댐이 있습니다. 위쪽에 댐을 만들면서 이쪽에 물웅덩이-호수가 생겼는데 저건 댐쪽에서 내려오는 물입니다. 한참 비가 오니 저렇게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오지요. 게다가 물살도 셉니다.




입구에는 이런 안내가.

해석은 나중에 추가하겠습니다.ㅠ_ㅠ;



그나저나 저희가 보고 나오려는 시점에 관광버스 한 대가 들어와 중국인관광객이 들어왔습니다. 이제 여기도 중국인 관광객이 오다니. 으으윽.;ㅂ; 홋카이도 여행도 이제 사람들 안 오는 곳으로 더 찾아 들어가야하나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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