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는 플로렌스에서 신나게 채집했군요. 올해도 같을지는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트위터에도 올라왔지만, 작년 간식하고 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선물 받는 기사는 모두 다른 속성의 기사이니 걱정 않고 달립니다. 먼저 선물부터 확인하죠.

미리 덧붙이면 올해 채집 장소가 제각각입니다.

 

 

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신선한 블루베리에 니벨룽겐산 꿀을 넣고 갈아낸 주스. 숲속 여인숙의 대표 메뉴로, 특히 수인 기사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맛있겠다아아아아아아....)

플로렌스: 쇼콜라 쇼

초콜릿을 녹여 따뜻하게 마시는 진한 음료. 위에 시나몬 가루를 뿌린 레디오스식 레시피가 가장 유명하다.

(시나몬 가루는 제 취향이 아니지만 이건 C님이 좋아하실듯.)

엘펜하임: 얼음꽃차

설산 고지대의 얼음꽃으로 만드는 차. 구하기가 어려워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스스로 냉각하는 특징이 있어 차갑게만 마실 수 있다.

(따뜻한 티타임을 즐기는 모처의 수다쟁이는 자주 안 마실 것 같기도요..)

페르사: 별빛 보리차

두드리는 땅에서만 수확이 가능한 보리로 만든 차. 밤이 되면 반짝반짝 빛난다 하여 별빛보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맛있겠다아아아아아아.(2))


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사르디나에서만 나는 블루오렌지를 갈아 만든 에이드. 일반 오렌지와 달리 살짝 매콤한 맛이 나, 일부 매운맛 애호가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이건 아닌 걸로. 사르디나는 왜 괴식이 많은거죠?)


다케온: 감자 쉐이크

찐 감자와 우유, 그리고 꿀 한 스푼을 넣어 갈아낸 진한 쉐이크. 용병들의 식사 대용 음료로 많이 판매된다.

(잠시 빽다방의 메뉴가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진한 에스프레소에 달콤한 시럽을 넣어 잘 녹인 후, 살얼음이 생기도록 저어주며 얼린 디저트.

(시럽을 넣었다면 잘 녹일 필요는 없지 않나요. 섞기만 하면 될 건데?)

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아보카도, 케일, 브로콜리, 키위를 갈아 만든 건강 음료. 지역에 따라 사과나 바나나를 추가하기도 한다.

(저속노화 선생님이 싫어하실 음료입니다.)

 

 

불 슈나이더, 어둠 크롬, 물 샬롯, 대지 린에게 선물을 주어봅니다.

 

불 슈나이더. "부르셨습니까, 로드!"

 

1.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30. 어떻게 이런 끝내주는 선물을...!

2.플로렌스: 쇼콜라 쇼
+10. 오, 감사합니다!

3.엘펜하임: 얼음꽃차
+15. 하하, 좋은 걸 준비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왼쪽: "제가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주십시오..." 오른쪽: "흐음... 예? 아, 아닙니다. 받아는 두겠습니다!"

 

 

4.페르사: 별빛 보리차
+3. 제가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주십시오...

5.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10. 오, 감사합니다!

6.다케온: 감자 쉐이크
+15. 우와! 감사합니다, 로드!

7.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5. 흐음... 예? 아, 아닙니다. 받아는 두겠습니다!

8.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30. 어떻게 이런 끝내주는 선물을...!

 

 

페르사의 반응이 매우 무서웠습니다....

 

 

어둠 크롬. "로드, 부르셨습니까."

 

그 다음은 어둠 크롬입니다. 깐 머리(올린 머리)라서 이마의 흉터가 잘 보이는군요. 반성해라, 샤를.

 

 

1.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10. 좋은 선물이군요. 감사합니다.

2.플로렌스: 쇼콜라 쇼
+30. 훌륭한 선물이군요. 어떤 분께 전해드리면... 아, 제 것입니까?

 

왼쪽: " 훌륭한 선물이군요. 어떤 분께 전해드리면... 아, 제 것입니까?" 오른쪽: "이토록 과분한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3.엘펜하임: 얼음꽃차
+5. 어떤 의미로 저에게 이것을 하사하셨는지... 감히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4.페르사: 별빛 보리차
+15. 이렇게 마음을 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5.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15. 이렇게 마음을 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왼쪽: "어떤 의미로 저에게 이것을 하사하셨는지... 감히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오른쪽: "마땅한... 처사겠지요."

 


6.다케온: 감자 쉐이크
+3. 마땅한... 처사겠지요.

(아냐아아아아아! 그거 아냐!)

7.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30. 이토록 과분한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8.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10. 좋은 선물이군요. 감사합니다.

 

 

어둠 크롬은 눈으로 말합니다. 반응 안 좋은 선물은 준 제가 더 미안하더랍니다. 하. 미안해, 크롬. 크무룩과 크놀람의 차이가 극단적입니다. 눈치보는 도베르만 같은 분위기.

 

 

물 샬롯. "로드. 저를 찾으셨다고 들었어요."

 

 

1.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5. 선물이요? 아... 이게요?

(먼산)

2.플로렌스: 쇼콜라 쇼
+10. 기억하고 계셨군요. 고맙습니다.

3.엘펜하임: 얼음꽃차
+30. 제, 제가 이걸 받아도 되나요? 우와...

4.페르사: 별빛 보리차
+15. 어떻게 아셨어요? 저 이거 좋아하는데...

"선물이요? 아... 이게요?", "제, 제가 이걸 받아도 되나요? 우와...", "우와... 마침 이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로드... 혹시 천재세요"

 


5.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10. 기억하고 계셨군요. 고맙습니다.

6.다케온: 감자 쉐이크
+30. 우와... 마침 이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로드... 혹시 천재세요?

7.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3. 네? 마음에 드냐구요? 음... 어... 제가 거짓말을 잘 못하는데...

(미안하다.....)

8.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15. 어떻게 아셨어요? 저 이거 좋아하는데..

 

물 샬롯도 매우 솔직합니다. 하하하하하.;ㅂ;

 

 

대지 린. "네, 로드!"

 

 

 

1.니벨룽겐 대삼림: 블루베리 주스
+15. 오빠 것도 있어요? 그것도 저 주시면 안 돼요? 헤헤.

(오빠 것도 빼앗아 마시겠다는 동생님)

2.플로렌스: 쇼콜라 쇼
+15. 감사합니다, 로드! 진짜 좋아하는 거예요!

 

왼쪽: "로드... 이러시기예요?" 오른쪽: "흐흐, 저한테만 주시는 거 맞죠?"

 


3.엘펜하임: 얼음꽃차
+3. 로드... 이러시기예요?

(표정이 정말로 싫어하는 얼굴이라...)

4.페르사: 별빛 보리차
+30. 우왓! 제 선물이라구요? 너무 마음에 들어요!

5.사르디나: 블루 오렌지 에이드
+30. 흐흐, 저한테만 주시는 거 맞죠?

(입맛이... 매우 독특하구나....)

6.다케온: 감자 쉐이크
+10. 오, 선물도 챙겨 주시는 거예요?

7.갈루스 서부: 커피 그라니타
+10. 오, 선물도 챙겨 주시는 거예요?

8.갈루스 동부: 그린 스무디
+5. 음... 괜찮아요! 누군가는 좋아하겠죠!

(아 그게 불 슈나이더라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대지 린의 표정이 제일 재미있네요. 주고서 죄책감 드는 쪽은 크롬이었고요. 크롬... 미안해, 정말 미안해.;ㅂ;

 

하여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불 슈나이더: 니벨룽겐 대삼림, 갈루스 동부
어둠 크롬: 플로렌스, 갈루스 서부
물 샬롯: 엘펜하임, 다케온
대지 린: 페르사, 사르디나

 

 

이번에는 가릴 것 없이 다 돌죠, 까짓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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