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음료는 아주 드물게 마십니다. 작년부터 올해 사이에 찬 음료를 찾는 일이 늘었지만, 기본은 따뜻한(뜨거운) 음료를 찾습니다. 하지만 폴바셋은 따뜻한 음료보다는 찬 것이 맛있지요. 아이스크림이라든지, 딸기 아이스크림이라든지, 딸기 라떼라든지. 날이 추워서 따뜻한 음료를 시켰다가 실패하고 나니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는 욕심이 커져서 찬 음료에 도전했습니다.

... 하...;ㅠ;

놀러 나왔으니 폴바셋 방문이 가능하지, 지방은 폴 바셋 매장이 드뭅니다. 스타벅스보다도 매장 수가 적기 때문에, 제 주거지에서도 스타벅스가 훨씬 가깝습니다. 가장 가까운 폴바셋은 대략 그 두 배의 시간, 아니면 그보다 더 시간을 들여야 방문 가능합니다. 그렇다보니 평소 커피는 이디야나 메가커피 등을 방문합니다. 최근에는 메가커피의 큐브라떼에 빠져서 나갈 때마다 이쪽을 잡기도 했고요. 투썸플레이스도 가깝지만, 거기는 구(舊) 모기업인 CJ를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데다 최근에는 외국계 사모펀드인가에 팔린 모양입니다. 스타벅스 오너리스크 이야기 돌 때 '이름만 외국이고 100% 한국 자본인 스타벅스 vs 한국에서 만들었지만 100% 해외자본인 투썸플레이스'라는 트윗을 보았거든요. CJ에서 매물로 내놓았다는 건 보았지만 어딘가에 인수된 모양입니다. 주변의 투썸플 평가는 '케이크가 맛있는 집'입니다. 그야 주거지 근처는 케이크 불모지에 가까워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맛있는 케이크는 투썸플레이스 정도 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폴바셋은 참 좋네요.'ㅠ' 이전에 한 번 폴바셋이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돌았고, 그와 관련한 답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https://esendial.tistory.com/1172

 

Paul Bassett(폴 바셋)

츠바메 그릴에서 배불리 먹고 나온 다음은 폴 바셋. 여기도 윙버스를 통해 알게 된 가게입니다. 그러니까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78년생입니다-_--을 한 폴 바셋과, 일본의 유명한

esendial.tistory.com

 

2007년도의 글이더군요. 그러니까 2000년대 중반 쯤 세계바리스타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폴 바셋을 데리고 일본에서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폴 바셋의 이름을 걸고 커피집을 차린 겁니다. 스타벅스와도 비슷하게 베이커리도 괜찮고 커피도 맛있는 카페를 차린 것인데, 이 당시 커피는 폴 바셋이 관리하고 베이커리는 츠지구치 히로노부가 맡습니다. 츠지구치는 일본의 유명한 파티셰지요. 제 블로그에서도 일본여행 다닐 때 여러 차례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커피, 특히 우유가 들어간 음료가 맛있는 걸로 유명한 폴 바셋은 매장을 확장하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축소 됩니다. 기억하는 매장으로는 긴자점, 지유가오카점, 신주쿠 점포 둘을 두었다가 지금은 신주쿠점만 한 곳 남았습니다. 모닝세트가 맛있다고 하여 도쿄 여행 갈 때 가끔 들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폴 바셋을 매일에서 베이커리 부분을 제외하고 들여옵니다. 빵류는 들어오기가 쉽지 않아 그랬을 거라 생각하는데, 한국 폴 바셋의 베이커리도 괜찮습니다.'ㅠ' 특히 롤케이크가 취향이거든요. 가격은 스타벅스보다 조금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서울 도심에서라면 스타벅스 대신 들어가기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우유랑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요. 일본 폴 바셋도 아이스크림이 있었나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아마 없었을 겁니다. 그러니 한국 폴 바셋의 강점은 아이스크림-상하목장의 유제품이라 해도 틀리진 않을 거예요. 최근에는 포르투갈의 에그타르트인 나타도 미는 분위기..... 아마도?; 자주 가질 않으니 드문드문 갈 때 얻었던 정보를 이렇게 푸네요.

 

 

상하목장은 나중에 체험하러 가보고 싶긴 합니다. 혼자 가기에는 너무 멀고, 아직 장거리 뛰는데는 체력이고 뭐고 따라주지 않는터라 고민은 됩니다만.. 나중에 G랑 L을 꼬셔서 다녀오고 싶네요. L이 조금 더 커야 가능할까요. 어쨌건 상하목장 견학은 나중의 재미로 두어보렵니다.

 

 

 

요 며칠 사이에 트위터의 핫한 이슈들이 휙휙 흘러지나간지라 정신(..)이 조금 없습니다. 약간만 정리해 보지요.

 

https://twitter.com/pito_sh/status/1480846406105862147?s=20

 

PITO Jet! ✈️ on Twitter

“오늘 레진 전대표 한희성의 미성년자저작권 편취사건의 1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초대형 로펌 변호사를 9명이나 선임한 한 의장과의 법적 공방이 수 년간 이어지면서 그간 힘들었는데요. 다행

twitter.com

어제 저녁부터 올라온 이야기입니다. 이글루스 닉네임 레진인 한희성 전(前) 레진 대표의 미성년자저작권 편취사건의 1심 선고가 4년만에 나왔다고 합니다. 원래는 500만원으로의 중재가 있었으나, 피고가 거부하여 법적공방으로 이어진 모양입니다. 1천만원 배상 판결이라네요. 2심으로 갈지 어떨지 모르지만, 4년이나 1심을 끌어온 작가님께 위로와 격려의 말을 랜선 너머로 건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https://twitter.com/tanato_kr/status/1481082803236519938?s=20

 

tanato on Twitter

“광주 붕괴 건 항공사진 말거 몇개 더 봤는데 이거 외벽붕괴가 아닌데. 저 외벽이 버티는건 크레인 덕분이다. 크레인 떼는 순간 외벽도 와르르인데 크레인 어케뗄거여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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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짓던 아파트의 붕괴 사고입니다. 이번에도 광주더군요. 외벽 붕괴라고만 들어서 그런가 했는데, 사진을 보니 아닙니다...... 어제 뉴스를 제대로 못봐서 정보가 늦었네요.

 

 

https://twitter.com/LstGpg8R85NnDsy/status/1480928438815178755?s=20

 

구독계 on Twitter

“https://t.co/MmlVkxUVAm 위문편지 금지 청원 올라옴...들어가서 동의 한번 해주세요 https://t.co/yrXFGkST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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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명여고의 위문편지 이야기.

인용된 트윗은 이쪽입니다.

 

https://twitter.com/NoContextKorea/status/1480875984090189828?s=20

 

No Context Korea on Twitter

“https://t.co/G1SiF5MPAq”

twitter.com

 

원글은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 올라왔다고 합니다. 아직도 있다는 트윗을 아까 보았고요. 요약하면, '진명여고에서 보낸 국군장병 위문편지가 괴발개발이었다'입니다. 이 트윗에 인용된 다른 트윗에는 진명여고에서 위문편지를 쓸 때 주의점으로 학교에서 공지한 내용도 있고요. 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 위문편지 작성시의 유의점은 1.이름을 적지 말고 '진명여고'로 적을 것, 2.개인 신상 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할 것, 3.봉투를 봉하지 않고 제출할 것이었습니다. 1번과 2번은 개인 신상이 노출되어 거꾸로 문제가 되었던 사례가 있어 그랬을 수 있고, 3번은 아마도 교사들이 내용 검수 후 봉하여 발송하기 위한 조치인듯 합니다. 해당 인용을 보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도, 저걸 왜 교사들이 걸러내지 않았을까라는 점이었고요. 정성들여 쓴 편지만 골라 보내도 작위적이라거나 딱딱하다거나 하는 소리가 나올법한데 말입니다. 리크스 제어형 업무도 맡다보니 그걸 소홀히 감독한 쪽에도 한 소리 하게 되는 거죠.

 

해당 여고는 자매결연 부대에 위문편지를 보낸 모양이고, 편지 한 건 당 1시간의 봉사시간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봉사시간은 지금 필수 항목은 아니지만 학생부 관리차원에서 채우긴 할 거고요. 이게 문제가 되고 나서 서울시교육청으로도 민원이 쏟아지고, 학교로도 전화가 쏟아지고, 국방부도 항의가 날아간 모양입니다. 와아아아... 사진 한 장이 쏘아올린 커다란 공.-ㅁ-

 

 

쟈아. 아이스크림 딸기 라떼를 포장해서 나갈까 고민하면서 적당히(?)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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