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베이커스 테이블로 가자고 조른(...) 이유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리벤지. 복수라고 보통 번역하지만 그보다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그것을 얻을 수 있거나 만족할 수 있는 것을 하려는 행위로서의 리벤지입니다. 길고 모호한 설명이지만 간단히 말해, 일본 여행 때 먹었던 슈니첼이 부족하였던 고로 큰 슈니첼을 먹으러 갔습니다.



제가 조금 늦은 덕에 B님은 먼저 시키셨고, 저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주문했습니다.






그리하여 슈니첼 두 장과 버섯크림소스 잔뜩과 으깬 clamp가.....

(마지막은 말장난)





그런데 말입니다. 이전의 사진(링크)(링크2)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달라요. 첫 번째 것은 카메라가 달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두 번째 링크와 비교해도 이쪽은 조금 더 튀겼고, 으깬 감자도 색이 허옇습니다. 먹으면서는 그런가 했는데 B님의 지적 덕분에 깨달았네요. 맛이 소금감자국의 감자 같은 맛입니다. 그러니까 풍부한 맛이 아니라 소금맛이 강한 으깬 감자네요. 부드럽고 진한 맛이 부족합니다. 뭐, 그래도 17500원에 저정도 양을 주는 집은 흔치 않으니 맛있게 잘 먹었지만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겠다는 생각만..-ㅠ-; 그리하여 조만간 또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사람이 많더군요. 제가 도착한 것이 11시쯤이었는데 자리가 다 찼더라고요. 여기도 유명세를 타다보니 마음 편히 밥 먹기는 어렵습니다. 편히 먹으려면 역시 오픈 시간 맞춰 가야 하나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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