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스 테이블 개점 시간이 오전 8시인걸로 아는데, 저는 9시쯤 도착했습니다. 종로쪽이든 신세계 앞이든, 143번을 타고 터널 통과하자마자 첫 정류장에서 내리면 육교 건너서 바로거든요. 이렇게 움직이면 별로 안 멉니다.
아침 9시에 도착해보니 사람은 한 명도 없고 저 혼자. 데헷. 예거 슈니첼(17500원)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내옵니다. 이야아.;ㅂ; 역시 아침에 사람 없을 때 가야하는 거예요!


근데 짭니다.
짜요.;
정말로 짭니다. 평소 간을 약하게 하고 먹어서 더 그런 것도 있을 텐데, 그래도 첫 맛이 소금맛이라는 경험은 참으로 신선합니다.(...) 몇 입 더 먹다보면 그 정도 짠맛이야 외식하면 당연한 거지라며 다 먹을 수 있지만 말입니다. 상추 한 장만 남기고 홀라당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점심 때 핫초코 한 잔 마신 걸로 이날의 식사는 끝.(...)

의도치 않았지만 1일 1식이 된 셈입니다. 하하하.;ㅂ;



그래도 가끔 고기가 땡길 때면 여기 슈니첼이 떠오릅니다. 베이커스 테이블의 간이 세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못 견디게 먹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요. 자아. 다음에는 언제쯤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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