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건너 뛰고 올리지 않았더니, 이번 주말에 찍은 꽃들 포함해서 양이 확 늘었습니다. 게다가 그 사이 아카시아도 만발했더군요.; 토요일에 퇴근하는데, 축축한 밤공기 사이로 진하게 아카시아향이 풍겨오는 터라 달아서 혼났습니다. 너무 달아요.;ㅁ;

하여간 오늘은 비도 오고 하니 몰아서 환한 사진들을 골라 올려봅니다.


붓꽃인지 꽃창포인지 헷갈리는 풀, 첫 번째.




붓꽃인지 꽃창포인지 헷갈리는 꽃, 그 두 번째.


위와 아래 사진이 각기 다른 꽃인 것으로 추정되니 둘 중 하나는 붓꽃이고 하나는 꽃창포겠지요. 전자가 붓꽃, 후자가 꽃창포가 아닐지 추정합니다. 하지만 이걸 보면 조금 더 확실해지지요.

S냥의 제보인데, 꽃창포는 노란색 심이 있다고 구분한다네요. 근데 또 식물도감을 보면 헷갈리고 말입니다. 일단 둘다 붓꽃과입니다. 학명이 양쪽 모두 Iris로 시작하는군요.




이게 꽃창포입니다. 옆에 피는 건 ... 금어초? 며느리밥풀꽃? 하여간 대롱대롱 매달리듯 달리는 꽃입니다. 사진 찍은 위치는 교보빌딩 바로 옆이니 나중에 다시 확인해야겠네요.
청계천을 비롯해 중구와 종로구 물길에는 노란 꽃창포를 많이 심었습니다. 키도 훤칠하게 크고 꽃도 큽니다. 노랑색을 주로 심었던데, 이거랑 비교하먼 위의 보라색이 붓꽃인지 꽃창포인지 알겠지요. .. 근데 이 사진 보니까 첫 번째가 꽃창포이고 두 번째가 붓꽃인가 싶은데.... 헷갈립니다.;




지금은 홀랑 다 지고 없는 함박꽃, 혹은 작약. 작약은 한자이름이고 함박꽃이 한글이름인가봅니다. 하여간 참 잘 보았습니다./ㅅ/




머리 장식으로 써도 될 정도로 꽃이 크고 아름답더군요.




무꽃만발. 이렇게 화사하게 필 줄은 몰랐습니다.




무슨 꽃인지 알 수 없음.; 근데 이건 어디서 찍었더라.




사진 순서를 보아하니 출근길에 어디선가 찍은 모양입니다.
라고 쓰고 다음 사진을 보다보니 어디서 찍었는지 기억 났습니다. 인사동 입구에서 찍었어요.-ㅁ-; 인사동 입구 쪽에 있는 횡단 보도 중, 풍문여고 쪽 횡단보도를 건넜더니 눈 앞에 이런 꽃이 보이더군요. 고민하다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내 들고 찍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꽃일까.-ㅁ-;

풍문여고 길 건너편에서 찍은 이 것은 병꽃이랍니다.




이것도 무슨 꽃인지 궁금합니다. 이건 여기뿐만 아니라 종로구에서 조성한 다른 화단에서도 보았습니다. 잎을 봐서는 천남성? 하여간 그, 먹을 수 있는 꽃과 비슷한 종류 같은데 말이죠.




꽃이 독특합니다. 종이접기로 만든 모빌처럼, 굉장히 입체적으로 생겼거든요.
S냥 제보, 이건 매발톱.




그리고 그 옆에는 토마토 모종이 있습니다. 저런 종이봉투에 담긴 것을 보니 또 재미있네요.:)




앞서 올린 글에 지나가는 분이 이 꽃이 말발도리가 아닌가 하셨는데(링크) 확신이 안 섭니다. 근데 꽃이 닮았고, 이것도 나무인 걸 봐서는 가능성이 높군요.'ㅂ'




이미 대부분의 꽃은 다 지고 조금 밖에 안 남았더랍니다. 근데 제가 찾아본 말발도리 사진에서는 꽃의 끝부분, 아니, 모여 있는 부분이니까 오히려 아랫부분인가요. 거기가 조금 뾰족해 보이던데 이쪽은 둥글둥글합니다.




역광이라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 한가운데는 아카시아가 활짝 피었습니다. 아까시나무, 아카시아. 저렇게 큰 나무가 아직 남아 있네요. 벌들은 한참 좋아할 땐데, 요즘 꿀벌을 거의 못봤습니다. 이러면 식물들이 열매 맺기 어려울텐데.




종로구청 옆 화단. 화사합니다. 색색으로 눈이 아플 정도네요.:)




지나가다보니 가운데 보이는 꽃의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러나 꽃 이름 찾는 것도 참 어려워요.-ㅁ-

역시 S냥 제보. 이건 분홍 바늘꽃. 정말 수술이 바늘 같아요.+ㅅ+



이건 종로소방서 근처입니다. 여기도 꽃 양귀비가 여럿 보이네요. 그러고 보니 저렇게 뾰족하게 솟은 꽃 이름이 뭐더라? 히아신스처럼 꽃이 모여피는 저 꽃 말입니다. 이름이 기억 날듯 말듯합니다.;ㅁ;




꽃양귀비만 찍으려 하다가 실패. 꽃이 안 보이고 풀만 보이는군요.




이건 패랭이꽃인가. 아냐, 이게 데이지인가. 패랭이꽃은 꽃잎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으로 삐죽삐죽하죠. 이건 작은 꽃잎이 여러 개 보여 있으니 데이지..?




이건 찔레꽃입니다. 장미도 활짝 피었던데 그건 패스. 장미는 많이 찍었으니까요. 대신 흰색 찔레꽃을 찍어봅니다.



지나칠 때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참 많은 꽃이 피었네요. 5월이 가고 6월이 오고, 장마철이 오면 꽃 사진 찍기도 어려울겁니다. 그 전에 많이 찍어야지요.


그나저나 올 장마는 일찍 온다는데.ㄱ-; 벌써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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