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글은 임시저장을 반복한 글이라, 글 항목에 따라 작성 시점이 다릅니다.-ㅂ-;



0. 사진은 달달하지만 글은 달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지만. 스트레스의 원인 분석을 하면 ⓐ P4ing, ⓑ 아침의 다툼, ⓒ 식이조절, ⓓ 자금 관리, ⓔ a~d를 조합한 뒤 그로 인한 또 다른 스트레스 창출: ⓔ1 '과연 내년에 일을 쉴 수 있을까' ⓔ2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서 부피가 안 줄어' ⓔ3 '차라리 내년에 P4를 잠시 쉬고(곧 기각) ⓔ4 자기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해야하는 상황 ⓔ5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 등으로 나눌 수 있음. (...)


1. 분석해보니 사실 다 쓸데 없는 고민이긴 하지만. 그리고 글을 쓰는 사이에 모종의 일이 있어서 회복되었다.ㄱ-;


2. 아이쭈님의 글을 보고서야 새로 그릇 벼룩이 있었다는 걸 알았는데, 다행이다. 사고 싶었던 그릇은 없었다.
어차피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눈호강이라도 하자고 전체적으로 훑어 보았는데 보면서 묘한 느낌을 받았다. 이전에도 몇 번이나 적었지만 선망. 질투는 7대 죄악이 아니라지만 선망은 죄악이지.
하여간 어느 그릇이건 간에 지금의 내가 살 수는 없으며, 마음에 확 와닿는 것도 없었다. 살 수 없다는 건 그릇들이 거의가 일상 그릇이기 때문. 일상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그릇인데 지금의 나는 그런 여유가 안된다. 시간적인 여유뿐만 아니라 공간적인 여유도. 부엌의 통제권은 내가 쥐고 있는 것이 아니니 더더욱. 자기 최면인지도.;

게다가 요즘 내가 사고 싶은 그릇은 티웨어 쪽이고 커피웨어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다. 아직 나 자신도 내 그릇 취향에 대해 정확히 파악은 못했는데 오베론이나 판타지아나, 대체적으로 알록달록한 그림을 좋아하나 보다. 의외로 이런 그릇이 쓰기 어려운데 말이지. 푸른 그릇은 그리 선호하지 않으며 다얀 사각 접시 같은 따뜻한 색채의 그릇을 산다. 수프를 담는 그릇이나 카페오레볼에도 잠시 홀려 있던 때도 있었으나, 곧 가라앉고 지금은 처분 여부를 고민중이다. 실제로 죽을 담을 때 쓰는 것은 옻칠 그릇 뿐이더라고.-ㅂ-; 그 때문에 나무그릇을 몇 개 살까 하다 말았다. 이것이 괜찮은지 어떤지 감이 안오니까. 나중에 다시 옻칠 그릇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구입할테지만, 내가 원하는 건 요즘의 디자인에 옛 옻칠 방식을 고수한 것이라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현대적으로 화사하게 만든 건 관심 밖이다.


(이후 첨가)
내용이 우울해서 내두고 있다가 지금 다시 붙잡고 쓰는데; 내 취향이란 건 참 확실하다는 걸 깨달았다. 몇 번째 일본여행 때, 진보쵸 근처의 어느 커피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커피잔을 찍었거든.(링크) 남색 잔은 지금도 뭔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그 다음 사진에 취향이라고 찍은 것이 노리다케가 아니라 웨지우드 오베론이다. 속으로 마구 웃고 있음.


3. 유라님이 블로그에 올리신 7월 방영작 'K' 보고는 홀랑 반했다. 하하하하; 보면서 취향이 확실한 것도 나름 문제다고 생각했어. 취향이라고 찍어 놓은 인물이 안경 냉미남. 아마도 집사계.; 적당히 하시죠.;


4. 조금은 다른 이야기인데, 가치평가 말이지.
재화나 서비스 등에 대한 가치 평가 중에 지불 용의 금액에 대한 것이 있더라. 그러니까 어떤 서비스가 유료가 된다면 얼마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을 하는 거지. 나는 마케팅이나 경영 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흘려 듣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대학도서관을 학부생이 아닌 대학원생과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얼마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나.
근데 아주 간단히 답이 나오더라. 그러니까 연회비 *백만원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 다만, 이것은 대학원생과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할 경우이고, 만약 학부생과 동일하거나 그보다 못한 자격이라면 아예 유료 자격에 대한 지불 가치가 없다. VIP 서비스가 아니면 이용할 생각이 없습니다라는 건가?


5. 조금은 다른 이야기인데2, 백곰카페.
아래 오후3시님 댓글을 보고 「백곰카페」성우진이 어떤가 보러갔다가 기겁했다. 백곰카페의 주요 등장인물 셋의 성우가 장난 아냐.-_-; 도대체 제작진들은 무슨 생각을 한거지?;
백곰과 팬더와 그리즐리가 주요 등장인물이라 하면, 백곰은 사쿠라이 다카히로, 팬더는 후쿠야마 쥰, 그리즐리는 나카무라 유이치. 아마 목소리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뭐... 소리가 절로 나올텐데, 사쿠라이 다카히로는 「코드기어스」의 스자쿠고 후쿠야마 쥰은 를르슈다. 거기에 나카무라 유이치는 최근 「이누보쿠 시크릿 서비스」에서 남자 주인공 목소리 들으며 소름이 오도독 돋았는데, 바로 그 성우다.ㄱ-;
아마 팬더의 목소리는 를르슈보다는 아오이 토리(「경계선상의 호라이즌」의 변태 남주인공)일거라 생각하는데 말야. 아니면 와타누키 키미히로라든지. 어느 쪽을 생각해도 잘 어울리는데 그 두 성우를 골라 배치했다는데 제작진의 생각이 참 궁금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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