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글: G의 가방이 그렇게도 무거웠던 이유

G의 가방에 쌓여 있던 이런 저런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적어봅니다. 주말에 적으려 했는데 미루다가 보니 늦어졌네요.



학업부적. 다시 말해 공부 잘하게 도와주는 부적이랍니다. 다자이후텐만구에 가서 사온 것이라지요.
다자이후텐만구는 후쿠오카에 있는 유명한 신사입니다. 텐만구의 칭호를 받는 곳이 몇 군데 안되는 커다란 신사뿐이라는데 여기도 그 중 하나입니다. 교토에 있는 기타노텐만구와는 짝을 이루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장과 학문으로 이름이 드높았던 헤이안 시대의 유명한 문인, 스가와라 미치자네는 그 유명세를 시기한 후지와라 가의 모함을 받고 역적으로 몰려 규슈로 귀양을 갑니다. 하도 억울했던 스가와라는 규슈에서 유명을 달리하고, 그 뒤로 교토에는 흉흉한 일이 계속됩니다. 그러자 그 혼을 달래겠다며 만든 것이 기타노텐만구이고, 다자이후텐만구는 죽은 스가와라의 장례를 위해 시신을 옮기던 중, 우차를 끌던 소가 멈춰서 그 자리에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여튼 둘다 학문으로 이름높은 신사입니다.-ㅁ-

보라색으로 하나 부탁해서 받았는데 생각보다 크더군요.




손수건이 하나 더 있었으면 해서 부탁했더니만, 이번에는 지탄을 사왔습니다. 오오옷~
제가 가지고 있는 건 다얀 + 이반이라 지탄으로 사온 것이 반갑더군요. 훗훗훗



이건 위니 더 푸의 고무줄입니다. 꿀단지, 푸, 피글렛, 티거, 꿀벌..?





이건 나라(奈良) 토산품점에서 구입했다는데 나라의 유명한 것들로 도안한 고무줄과 클립입니다. 매화, 사슴, 대불, 탑, 금붕어인가보네요. 이런 것도 아이디어입니다...=ㅁ=





손수건 때문에 구입했다는 간식이랑, 그 아래는 귀여운 스티커. 이쪽은 홈페이지 주소를 G가 가지고 있는터라, 나중에 다시 수정해서 올리겠습니다.
여튼 손수건을 풀러보면,




이런 바구니가 나옵니다. 안에는 뭔가 희한한 것이 들어 있습니다. 글씨가 얼핏 보이지만, 눈토끼입니다.




진짜 눈토끼 맞습니다. 원래는 다섯 마리 들어 있었는데 그 중 한 마리는,




겉옷을 벗고 뚜껑위에 올라 앉아 있습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포즈가 묘해보입니다.;
이건 위의 사진을 찍은 다음날이라 사진이 더 환합니다. 뒤쪽은 분홍, 앞쪽은 흰색. 모양은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것의 정체는 마시멜로. 그러니까 토끼모양 마시멜로 속에 노란 앙금이 들어 있습니다.-ㅁ- 맛은 달달 폭신한 마시멜로 맛인데 상당히 귀엽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포장디자인의 승리라는 생각이 팍팍 들지만 그래도 한 번쯤 살만하지요. 가격이 1천엔이라고 들은 듯합니다. 가게 이름은 風月인듯 하군요.




잔뜩 꺼내 놓은 과자의 위용. 명란맛 프릿츠에 라멘맛 프릿츠, 킷켓도 세종이고 밀크티도 훨신 많습니다. 하하;




그리고 로이스에서는 이런 걸 사왔더군요. Pure Chocolate이라는데, 로이스 키즈 퓨어 초콜릿이 정식 명칭입니다. 애들용 초콜릿인데 포장이 아주 귀엽습니다.




열면 속은 이렇습니다. 낱개 포장에, 하나씩 까먹는 초콜릿입니다.
따지고 보면 수량은 그리 많지 않고 과대포장인 셈인데..




낱개 포장이 이렇다보니 G가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덥석 집어 왔답니다. 그리고 이 초콜릿은 몽창 제 방에 있습니다. G 방에 두면 초콜릿이 녹을테니, 밖에 두어야 한다면서 제 서재 공간(베란다)에 넣어 두었지요. 뭐, 제 눈엔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아마도.(...)



여기에는 빠진 사진이 있습니다. 여행 선물로 사온 것인데, 워낙 사진이 많아서 따로 빼놓은 것 말이죠. 그건 여기에 이어 올리겠습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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