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 피규어 이야기. 물론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1. 스타벅스는 앞으로 한동안 갈 일이 없겠네요. 뭐, 이모저모 이유가 있긴 한데, 가장 큰 것은 우유입니다. 이글루스 밸리를 돌아다니다가 스타벅스가 우유를 서울우유에서 롯데우유로 바꾸었다는 댓글을 보았거든요. 그 순간 스타벅스에 가고 싶은 생각이 확 사라졌습니다. 안녕, 스타벅스. 아무리 비용을 줄이려고 했다지만 그것은 용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냐.

거기에 혜화로터리에 있던 스타벅스가 투썸플레이스로 바뀌고 나서는 더 갈일이 없더군요. 일단 주변에 다른 선택지가 많은 것도 한 몫합니다.



최근 성대입구 정류장 주변의 상황인데, 지도에 없는 것만 대강 적어도 저 정도입니다. 혜화로터리에서 창경궁로를 따라 내려가면 혜화로터리에 있는 ① 투썸플레이스, 그리고 성대입구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나란히 마주하고 있는 ② 스타벅스와 ③ 할리스. 그리고 스타벅스보다 더 눈에 잘 띄는 것이 모퉁이에 있는 3층짜리 ④ 던킨.(지도에 없습니다.;) 던킨 대각선 맞은편에는 ⑤ T+라는 이름의 카페가 2-3층에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서울과학관으로 더 걸어가다보면 ⑥ 카페베네가 있는데, 이게 좀 유명합니다. 오픈 당시부터 묘하게 임요한 얼굴을 걸어 놓아 희한하다 생각했는데 주인이 본인이라네요. 지금도 그런지는 모릅니다.; 열었을 때 꽤 화제거리가 되었으니 관련 기사를 보시면 아실테고.. 그랬는데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사이에 ⑦ 탐앤탐스가 생겨서 월요일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와아.-ㅁ-
카페베네 길 건너편쪽에는 ⑧ 다미재라는 독특한 분위기의 (퓨전?) 전통찻집이 있습니다. 이 주변이 이렇게 장사가 되는 것은 성대 학생 + 대학로 유동인구에 추가로 회사원들이 생겼기 때문인데, 서울 과학관 뒤쪽에 문광부가 들어왔거든요. 허허허허허.

거기에 잘 눈에 안 들어오지만 혜화로터리 바로 뒤쪽, 제이스마트인가 하는 곳에서 더 걸어 들어가면 상가 건물에 아주 호젓한 자리에 커피집이 하나 있습니다. witch 커피집이었나. 그런 집인데 직접 커피콩을 볶는데다 에그타르트를 합니다. 앤드류 에그타르트. 어제 G가 맛이 궁금하다며 사 먹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모양이예요.'ㅂ' 나중에 기회되면 한 번 먹어봐야지요.

한줄요약: 그리하여 이 주변은 다시 카페 격전지가 되었습니다.


2. 그리고 제목에 쓴 지뢰 이야기는 뭔가 하면 피규어.;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올라온 글과 그 다음글을 읽고보니 제가 밟은 지뢰가 한 두 건이 아니더군요. 일단 피규어 구입하면서 절대 하면 안되는 일에 대한 경고글을 찬찬히 읽어봅니다.(링크) 사면 안된다는 것이 넨도로이드, 무장신희, Fate/Stay Night, 하츠네 미쿠, 에반게리온, 샤이닝 시리즈, 핫토이 / 맥팔렌, 일기당천, 특촬이네요.

그런데.....

넨도로이드 하츠네 미쿠.(링크) 이중으로 금기를 범했습니다. 양발로 지뢰를 밟은 격이군요. 거기에 페이트. 나노하의 페이트가 아니라 Fate/Stay Night의 세이밥 맞습니다.(링크) 그나마 다행인건 에바쪽이랑 샤이닝을 지르지 않았다는 거네요. 세이밥을 지른 후에 가장 지름충동에 시달렸던 것이 샤이닝 계통이었는데, 실제 조형을 보고 나니 마음에 차지 않았습니다. 아마 피규어를 아시는 분이라면 배를 잡고 웃으시겠지만, 피규어 조형과 분위기에 있어, 제 마음속 기준은 위의 링크에 나오는 세이버-머나먼 이상향이거든요. 핫핫핫핫핫. 기준선이 지나치게 높은겁니다.;

넨도롱은 그 뒤에 하나 더 샀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아서 포스팅은 안했는데 이미 작년에 들어왔지요. 하지만 처분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듯. 팔 가능성이 45% 정도입니다.-ㅁ-;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은 재난성금 모으기용 하츠네 미쿠를 살까 말까 하는 것. 음, 지르지 않을 가능성이 55%이니 상대적으로 높네요. 발매일이 7월이라 시기가 어중간하다는 것이 문제죠.'ㅅ' S에게 부탁하기엔 발매시기가 너무 늦기도 하고, 엔화 환율이 요 며칠 사이에 내리고는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높습니다. 크흑.;ㅂ;

그나저나 이번 주말에는 잊지말고 방 정리좀 해야..=_+; 피규어 정리 건도 그에 맞물려 있으니 말입니다. 『샤바케』의 정리 여부를 두고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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