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읽으려고 펼쳐둔 책 두 권은 일단 다음주로. 한 권은 반쯤 읽었고 다른 한 권은 손 못댔지만 이번 주에는 끝낼 겁니다. 이렇게 읽어 치워야 집에서 책을 치울 수 있다아아아아! ;ㅂ;

 

 

윤소후. 연기 천재를 시작당했다 1~11.

현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718305

 

지난 주가 아니라 그 전 주에 읽은 소설입니다. 원래 지난 주 독서기록에 들어갈 책이었지만 빼먹었더라고요. 글 쓴 다음 날에야 누락된 걸 확인해서 이번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읽은 분량 보시면 아시겠지만 11화에서 내려 놓았습니다. 사유는 소설 구조 때문이고요.

제목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시스템이 등장해 협박하는 통에, 죽지 않기 위해 억지로 연기를 시작한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학비와 생활비를 버느라 다른 여유가 전혀 없던 주인공은 퀘스트의 지시에 따라 대학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고, 동아리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인 뒤에 대학로의 연극에 캐스팅 됩니다. 물론 오디션도 있었지만, 오디션 뒤에 더블 캐스팅으로 두 역할을 두 사람이 서로 바꿔가는 구조로 가더군요.

 

아, 이 구조 익숙해. 어디서 많이 봤어. 그리하여 패스.

 

 

 

우치다 타츠루.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박동섭 옮김. 

도서관, 서점, 출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461601&start=slayer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일본의 대표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가 던지는 책 이야기. 종이책과 전자책, 도서관과 사서, 학교 교육, 출판계, 독립서점 등 책을 둘러싼 이제껏 접하지 못했던 이야깃거리를 총망라한다. 깊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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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다쓰루의 이름이 익숙하다 생각했지만, 왜 익숙한지는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저자로 검색해도 익숙할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러다 책을 읽는 도중, 도장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기억 났습니다. 몇 년 전이더라, 하여간 한참 전에 저자의 집을 짓는 과정을 소개한 책이 번역출간 되었고, 한창 건축 도서 보던 때라 집어들었나봅니다. 아예 책 속에서 소개가 되더군요. 저자의 집 1층이 아예 도장입니다. 수련하는 도장. 집 1층에 검도도 아니고 공수도, 유도도 아니고 하여간 수련하는 공간으로 도장(道場)을 만든 사람입니다. 은퇴하면서 건축했다고 기억하고요. 생활공간과 서생(...)들이 지내는 도장과, 도서관에 가깡누 개인 서재가 함께 있는 집입니다.

 

이 책은 도서관과 출판, 서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소개하던데, 그 전주에 읽었던 형사 부스지마를 떠올리다보니 약간은 삐딱한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카피레프트나, 팔리는 책만 찍어내려는 출판계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은 공감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소개된 서점이나 작가의 생활상은 '별도의 직업을 갖고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서 몸과 정신을 갈아 넣는' 모습에 가까웠습니다. 아니, 주중에는 다른 일을 하고 주말에 연다는게 가능한가요. 고개를 돌려 한국의 20~40대를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이상론이고 이렇게 되면 좋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부스지마의 입을 빌어 나카야마 시치리가 말하는 출판계와 우치다 다쓰루가 말하는 출판계는 완전히 극과 극입니다.

다만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해주시는 분이 있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경종을 울리는 사람. 그렇지 않으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고 지나갈테니까요.

 

 

킴레거시. 귀환자는 오늘도 OO을 합니다 117~151.

현대판타지, 귀환.

https://www.joara.com/book/1739411

 

이 소설의 연재속도도 느린 편이지만 그럭저럭 쫓아가며 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의 소설 흐름은 썩 동의하지 않아서요. 더 읽을까 말까 고민됩니다. 그래서 막내한테는 언제 고백할 건데..? =ㅁ=

 

 

벤라. 제발 이혼해 주세요! 2~3.

BL, 오메가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5850585&start=slayer

 

그 전주에 1권 읽고는 다음 권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2-3권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2권에 나온 에피소드 보고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는군요. 1권에 나온 여러 사건들도 복선이었어.=ㅁ= 아버지는 잘 처리되었고 유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늑대(성현)의 입 속으로 자박자박 걸어 들어간 참새가 되었습니다. 늑대는 맛있게 잘 먹었고요. 하하하하.;

둘의 연애담 아래에는 누가 사건을 저질렀는가와 왜 저질렀는가가 동시에 흘러갑니다만, 누가 했는지를 알게 되니 바로 왜도 나오네요. 반면교사로 삼고 잘합시다..-ㅁ-a 저런 흉한 모습은 되지 말자고요.

 

 

오쿠다이라 마사시. 25세, 도쿄, 1인가구, 월150만원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김수정 옮김.

가사, 집안관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9538570&start=slayer

 

25세, 도쿄, 1인가구, 월150만원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도쿄의 31년 된 낡은 원룸형 아파트. 월세 48만 원의 이 아파트에서 혼자 살며 매달 150만 원으로 생활하는 25세의 청년 오쿠다이라 마사시 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그의 일상은 전혀 궁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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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에 G에게서 받아온 책입니다. L의 책을 구입할 때 종종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을 섞어서 함께 구입합니다. 문제는 그 책이 집으로 오려면 G가 읽어야 한다는 겁니다. 시간이 걸리다보니 저도 구입했다는 걸 홀랑 잊을 때가 많고, 이 책도 돌아올 때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거든요.

 

구입 당시에는 이거 괜찮을라나, G의 입맛에는 맞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보냈는데, 읽어보니 의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오쿠다이라 베이스(OKUDAIRA BASE)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가 자신의 일상과 생활 등을 담담히 적어낸 책입니다. 읽다보니 역시 저는 유튜브보다 책이 좋아요. 영상 보기 보다는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서 그런 것 맞고요..

여러 이유로 월세가 낮은 편이지만 그 작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상세히 보여줍니다.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지만 미니멀라이프는 아니고, 좋아하는 물건은 충분히 구입하고 활용합니다. 작은 집에 살면서 부엌살림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하기야 저는 부엌 살림의 대부분이 컵이죠. 컵이랑 접시 좀 정리해야하는데 쓰지 않고 모셔두기만 한다니까요. 하지만 이것도 덕질의 연장선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수집욕구과 소장욕구는 마음이 접힐 때까지 이어질거예요.

 

 

 

 

나권. 천재 프로듀서 아이돌 되다 1~125(완).

현대, 판타지,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746642

 

보통 200화면 무난한 소설이고 그보다 짧으면 미묘한 소설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생각을 엎습니다. 125화니 전체 이야기가 짧지만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원도현은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음악 프로듀서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많은 곡을 썼고, 많은 곡을 발표했지요. 교통사고를 당한 그 날도 늦게까지 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식물인간 상태이기는 했지만 죽은 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었던 모든 걸 기억하고, 친하게 지냈던 팀장님이 미안하다고 울면서 사과한 일도 기억합니다. 몸에 갇혀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기적처럼 병상에서 일어납니다. 사고 후 2년. 그리고 그 목소리는 도현에게 아이돌로 데뷔하지 않으면 죽을 거라는 퀘스트를 끊임없이 내립니다.

정리하고 보니 데못죽과 닮았지만 방향이 좀 다릅니다. 핸드폰으로 지령을 내리는 그 누군가는 단기 퀘스트를 하나씩 내립니다. 이 퀘스트는 메인스트림이 있는 세부 퀘스트에 가깝고요. 하나씩 클리어하다보면 그 결과물이 아이돌 데뷔인 겁니다. 멤버를 한 명 씩 지정하고, 지정한 멤버를 섭외하면 퀘스트 성공. 그리고 각 멤버의 문제를 해결해 각 멤버가 아이돌로 활동할 때 발생할 장애들을 하나씩 치워갑니다.

시스템의 정체는 짐작하기 쉽고요. 악당도 초반에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분노하기(?) 좋습니다. 물론 고증 부분에 있어서는 지적할 사항이 많겠지만서도, 술술 넘어가는 소설입니다.

 

 

 

 

글쓰는기계. 무림 속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법 1~4.

무협, 게임빙의, 추리.

https://www.joara.com/book/1748964

 

표지 검색하러 갔더니 아마도 초반 표지로 보이는 것이 등장하여... 붙여 놓고 봅니다. 하. 귀엽다.

 

4화까지 읽어놓고 잠시 미뤘습니다.

정신 차려보니 열심히 플레이하던 무협 게임 속에 빙의해 있습니다. 게임 속의 모든 에피소드를 다 클리어한 참이라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어리버리, 상황 파악만 하다가 그대로 쫓겨났을 겁니다. 다행히 정신 차리고 보니 자신은 신입 포쾌고 포두 아래서 일하는 중입니다. 이 때 발생한 사건은 마침 게임에서 범인과 트릭을 모두 맞혔습니다. 답은 알지만 문제는 풀이과정이지요. 다른 이들에게 저 사람이 범인임을 입증해야하니까요.

 

이렇게 무림 속 과학수사관으로 공무원 활동을 하는 이야기라, 나중에 모아서 읽으려고 잠시 내려 놓았니다. 다른 소설 두 편에 밀린 거라, 나중에 읽을 거예요.

 

 

후두마루. 노예부터 왕까지 1~2.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48764

 

1화와 2화 보고는 괜찮을 것 같다 생각했지만 총 편수가 887화라.OTL

천천히 맛볼(?) 생각입니다. 1천 화 돌파한 명조리나 약마법사도 읽어야 하는데, 크흑.;ㅂ;

 

 

공원동. 기어코 무대로 1~225.

현대, 음악, 경연프로그램.

https://www.joara.com/book/1713538

 

앞서 읽은 『천재 프로듀서 아이돌 되다』가 배신당한 뒤 다시 연예계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라, 예전에 비슷한 소설 읽은 것 같아 찾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전자책으로 나와서 알라딘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터라 바로 찾았고요. 그래서 홀랑 읽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내용을 거의 까먹어서..=ㅁ= 새로 읽는 기분이군요.... 덕분에 앞서 소개한 저 두 소설이 밀렸습니다.

 

 

 

강담. 회귀한 헌터의 체크메이트 1~144.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49044

 

한참 신나게 읽고 있습니다. 252화 완결이라 지금 절반을 넘겼네요.

 

세계가 멸망하기 직전, 갑자기 모든 던전이 브레이크를 일으키고 헌터들이 동분서주할 때, 헌터부대 사령관인 도해월은 이능청장인 차진명의 함정에 빠져 죽지 않으면 빠져나갈 수 없는 상태에 놓입니다. 헌터들은 사령관이 도망갔다고 울분을 토하지만 차단막 안쪽에서 그 광경을 그대로 볼 수밖에 없었던 도해월은 아끼던 후배의 죽음을 보고 받고는 그대로 독주를 들이킵니다.

그리고 시스템에 의해 회귀하지요. 회귀한 시점은 아직 아카데미에 있을 때. 그가 차진명의 손을 잡기 전, 그리고 괴롭힘을 당하기 전의 D급 헌터로 말입니다. 회귀 전에는 없었던 L급 스킬을 확인하고, 멸망의 시초가 차진명임을 떠올리며 회귀 전과는 다른 길을 걸어가겠다고 결심합니다.

 

오랫동안 차진명의 개가 되어 온갖 일을 다 해올 수 있었던 건 그의 스킬 덕분입니다. 천리안이라고,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다양한 길을 확인할 수 있는 스킬입니다. 그리고 던전에서는 설계 스킬을 통해 자신이 세운 계획을 팀원들과 공유할 수 있지요. 버프 스킬도 갖고 있기에 말하자면 로오히의 커맨더와 유사합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고요. 무엇보다 주인공의 성장담이 좋습니다. 글도 그렇고, 뭔가 웹소설 작가로 시작한게 아니라 국어국문학과나 문예창작학과(...), 아니면 연영과의 시나리오쪽 공부를 한 것 같기도 하고요. 소설 속 캐릭터의 조형이 그렇게 보입니다. 특히 A의 행보가 그렇습니다. 웹소설에서 잘 안보이는 형태라 생각했지요. 거기에 목표가 명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여러 인물의 균형도 잘 맞췄고요.

 

(그리하여 이 소설은 현재 200화 돌파. 이야아아... 오늘 종이책 더 읽으려던 것도 접고 결말까지 달립니다.=ㅁ= 비가 오니까 안나가고 내내 읽기만 하네요.)

 

 

 

1.웹소설
윤소후. 연기 천재를 시작당했다 1~18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1.02. 기준)(1~11)
킴레거시. 귀환자는 오늘도 OO을 합니다 1~152.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03. 기준)(117~151)
나권. 천재 프로듀서 아이돌 되다 1~1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4.26. 기준)(1~125)
글쓰는기계. 무림 속 공무원으로 살아가는 법 1~228.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01. 기준)(1~4)
후두마루. 노예부터 왕까지 1~88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4.30. 기준)(1~2)
공원동. 기어코 무대로 1~44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10.16. 기준)(1~225)
강담. 회귀한 헌터의 체크메이트 1~25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03. 기준)(1~144)

2.전자책
벤라. 제발 이혼해 주세요! 2~3. 블리뉴, 2023, 각 권 3700원.

3.종이책
우치다 타츠루.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박동섭 옮김. 유유, 2024, 16000원.
오쿠다이라 마사시. 25세, 도쿄, 1인가구, 월150만원 : 홀가분하게 즐기는 의식주, 김수정 옮김. 윌스타일, 2023, 17000원.

지난 주의 독서기록도 짧습니다. 아마도 요즘 신간 목록을 덜 보아서 그럴 거예요. 신간 목록 훑다보면 새로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나오는데, 요 며칠은 그냥 조아라 베스트란만 뒤적거렸거든요. 그러다보니 별로 읽을만한 건이 없었고, 그 와중에 입맛이 취향 안 맞는 건 던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다보니 더더욱 읽은 목록이 짧아집니다. 그러니 그 새에 밀린 종이책 좀 읽자구나.... 적왕사도 읽다가 말았고, 랭바서도 2권부터 읽어야하고, 전독시도 읽어야 하고. 그래요, 읽을 소설들은 밀려 있어요.

 

 

달리카. 폭발 직전의 형사 1~16, 178.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555465

 

폭발 직전의 형사

불시에 찾아오는 환각과 더럽고 치사한 현실 사이에서 간신히 제정신을 유지해왔다.그런데 뭐? 던전? 대체 그게 뭔데?중년 형사 박무형은 35년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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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 주에 재미있게 읽었던 『복수하다가 발레천재』 작가의 이전 작입니다. 이쪽은 호불호가 더 강하게 갈리겠네요. 취향에 맞는다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어릴적부터 이상한 병을 앓았습니다. 무병(巫病)이라고도 생각했지만 그쪽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병이었지요. 어느 순간 갑자기, 그 자리에서 이상한 곳으로 끌려 들어가 괴물들과 싸우다가 도로 튀어나오는 그런 병입니다. 웹소설 독자라면야 이거 차원이동! 현대판타지!라고 외치겠지만 평범한 사람에게는 내가 미친건가 싶은 생각이 들겠지요. 주인공도 그랬습니다. 괴물들을 상대하다가 돌아오면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져 있었기에 다른 이들과 잘 지내는 것도 쉽지 않았고요. 그 때문에 결국 아내와는 이혼을 당한 상태로 몇 개월입니다. 이혼은 했지만 계속 그 집에 살고 있는 기묘한 동거생활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마약 공장 내 참살 사건으로 방향이 뒤틀립니다.

 

여기까지는 조금 독특한 형태의 현대판타지로 보입니다만,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묘사가 썩 취향이 아니라 중간에 내려놓았습니다. 취향은 타겠지만 괜찮은 소설이라 생각했고요.

 

 

 

커피흡입기. 미국 흙수저 깡촌에서 살아남기 1~164.

현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718149

 

미국 흙수저 깡촌에서 살아남기

전생 한국 재벌 서자 한량.미국 깡촌에서 환생 후 아이비리그를 평정하기까지의 지난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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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특이한 소설입니다.

제목 그대로, 미국의 깡촌에서 한국계 입양아로 살아남는 법을 다루는 소설입니다. 목표는 아이비리그. 깡촌에서, 입양아가 무슨 아이비리그냐 싶지만 읽다보면 이게 되네? 싶더라고요.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크흑.;ㅂ;

 

재벌가 서자로 사고 치고 다니다가 죽었습니다. 죽었다 생각했는데,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며 신적 존재의 제안대로 새로운 삶을 사는 대신 아이비리그로 진학할 기회를 얻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은 미국이고, 미국 중부 내륙의 작은 카운티이며, 거기에서 웨이트리스로 혼자 한국계 입양아를 키우는 백인 여성이 자신의 엄마랍니다. 엘리베이터도 없는 작은 집합주택에서 엄마랑 둘이 지내지만 이대로 살면 썩 좋은 결말은 아닐 거란 걸 짐작합니다. 그리하여 제이든은 자신의 삶을 조금씩 바꿔나갑니다.

시작이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이고, 빙의한 후에 초등학교에 다니면서는 판이 조금씩 커집니다. 초등학교 친구들과 지내고, 어떻게든 학교 내에서 다른 걸 배우는 기회를 잡고. 그리고 그 속에서 전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내고, 한국인답게 공부에도 힘을 쏟고요. 그러면서 주변 친구들도 같이 붙들고 과제를 하고 공부를 하고 같이 음악활동을 해나갑니다. 제이든이 없었다면 그냥 평범한 깡촌에서 가난하고 지난하고 심심한 삶을 살았을 꼬마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점차 감화됩니다. 무엇보다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의 면면이 재미있습니다. 각자의 캐릭터가 다 살아 있더라고요. 가장 특이한 건 인도계인 오디로, 왜 이 학교에 다니는지 이해가 잘 안되지만 그럴 수도 있는 거죠. 흑인으로 안 좋은 사건으로 엮였던 마커스, 인도계인 오디, 한국계인 제이든과 같은 소수 인종들과, 백인이지만 썩 잘 살지는 못하는 이들까지 섞여 재미있는 무리를 이룹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워낙 다양한터라 정리하기도 쉽지 않네요. 지난 번에 블루스카이에서 이 소설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본다고 하는 감상을 읽었고, 그에 동의합니다. 미국의 입시제도가 이렇게 머리 아픈건가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고요. 그래, 제이든 너니까 가능한거다.-ㅁ-

 

 

소류. 전 국민이 싫어하는 E급 힐러에 빙의했다 4~5.

BL, 현대판타지, 빙의.

https://ridibooks.com/books/2336020984

 

조아라에서 연재되었고, 완결 후 리디북스에 출간된 걸 보고 덥석 구입했습니다. 일단 4-5권만. 알라딘에 출간되면 전권 다시 구입할 거니까요. 요즘은 리디 선독점 작품을 이렇게 챙겨봅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에도 선호작 등록만 해두고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약간은 건성건성 읽었습니다. 제목 때문에 대강 짐작하시겠지만, 언론을 동원한 여론전에 휘말려 다른 에스퍼들의 등골을 빨아먹는 존재로 취급 당하던 E급 힐러에게 빙의한 이가 주인공입니다. 그렇다보니 앞부분은 대체적으로 고생하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그 고난이 끝나는 것도 거의 후반부입니다.

한제하는 어느 날 E급 힐러라는 윤성윤의 몸에 빙의합니다. 평범한 세계에서 헌터와 힐러(에스퍼와 가이드)가 존재하는 세계로 들어오니 정신 없지만, 자신에게 몸을 빼앗기고 둥둥 떠다니는 영혼이었다가 종종 곰돌이 몸에 들어가는 성윤을 위해서 바짝 정신을 차리는 중입니다. 특수부대 소속 E급 힐러로 하는 일 없다며 전국민의 지탄을 받는 인물이 윤성윤이거든요.

윤성윤이 사망한 그 몸에 제하가 들어온 상태니, 다시 말하면 성윤은 한 번 죽었던 겁니다. 제하가 빙의한 뒤에 게이트에서 우연히 마주한 또다른 유령은 백이현입니다. 이현의 도움으로 게이트에서 살아 나온 제하는 성윤의 억울함을 풀고, 이현의 원래 몸과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만 이게, 그렇게 쉽게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다들 죽어라 고생하는 건 확실하고요. 결말은 꽉 닫힌 해피엔딩임을 미리 밝혀둡니다.-ㅁ-

 

 

 

 

가막가막새. 꽃피는 목이 오면 4.

BL, 무협, 오메가버스.

https://ridibooks.com/books/2093083478

 

가이드버스 못지 않게 오메가버스도 설정 변주가 자주됩니다. 그리고 이건 동양풍도 아니라 무협 오메가버스입니다.

 

마찬가지로 조아라에서 완결까지 연재되었고, 출간 소식 듣자마자 바로 구입하러 갔습니다. 알라딘에서 출간되면 다시 구입할 예정이고요. ... 하지만 요즘 알라딘이랑 출판계랑 전자책 보안 문제로 싸우는 걸 보면 음. 이건 아무리봐도 알라딘이 잘못했는데, 데....

 

리디북스 소개에서는 동양풍이라 나오지만 동양풍과 무협은 다릅니다! 키워드가 왜 이래! 라며 울부짖는 중이고요. 그렇죠, 황제가 주인공인 동양풍BL과, 무협BL은 방향이 다릅니다. 주인공은 곤륜파의 막내인 단백영이고, 그 짝은 사파의 수장격인 이호맹 맹주 묵운형입니다.

단백영은 오래전에 조부가 곤륜파에 맡기고 간 아이입니다. 부모님은 모르고, 그저 조부가 주었던 단약으로 발정열을 넘겨온 음인입니다. 조부가 맡긴 단약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무림맹에서 주최한 무투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정혼자를 찾아 나섭니다. 단백영의 인생 목표는 우화등선이니, 정혼자를 만나서 파혼할 생각이었지요. 그러다 우연히 마주한 이호맹의 맹주 묵운형의 멱리(베일) 아래 얼굴을 보고는 호기심을 가집니다. 물론 단백영이 얼빠라서 그런 것 맞고요, 묵운형에게 여러 도움을 받아 그런 것도 맞습니다. 무림초출인 단백영과, 이미 사파의 거두에 가까운 존재인 묵운형의 조합은 그래서 다른 이들의 이목을 끌지 않습니다. 정파와 사파의 만남이라 둘다 조심하는데다,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걸 알고 있는 묵운형이 철저하게 방어중이거든요.

 

소설의 주 흐름은 단백영의 정혼자가 누구인가와, 향인 대상 연쇄 살인 및 납치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가의 두 갈래로 나뉩니다. 단백영의 연애담은 그 흐름을 따고 흘러갈 따름이지요. 초반부터 다들 압니다. 단백영의 짝이 묵운형이 될거란 것을요. 다만 도사를 꿈꾸는 백영이 과연, 곤륜의 선도를 버릴 수 있을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의 하나일뿐이죠.

 

읽다보면 간식이 매우 땡깁니다. 연재가 거의 끝나가던 시점이 딱 낙화생-땅콩 수확시점이라 잘 어울리더라고요. 쓰읍....

 

 

 

 

톄제.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 1부 1.

현대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7924818&start=slayer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 1부 1

하늘이시여, 바벨이시여. 제발 우리에게도 S급을 점지하소서! 몬스터와 초인들의 등장으로 격변한 21세기, S급 각성자만 얻으면 국운이 변한다고 하던 시절. 역대 가장 강렬한 등장으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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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1권을 가방에 넣어 들고 다닌지 어언 열흘. 드디어 각잡고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가 도저히 못참고 나무위키 가서 잠시 들여다 봤습니다. 괜히 봤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확실히 조아라에서 초반부분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바로 카카오페이지로 들어간 것 같은데, 데. 1권만 봐서는 절대로 제 취향이 아닙니다. 최근 손대고 읽고 있는 다른 소설 쪽이 외려 제 취향이고요. 다른 소설이라고 해봤자, 이제 갓 20화를 넘긴 소설이긴 합니다. 그래도 랭바서는 주인공 성격이 저랑 너무 맞지 않아요.

 

현대판타지 소설을 계속 읽느냐 마느냐 결정하는 기준은 주인공의 성장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냐는 것,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이 저랑 맞냐 아니냐는 것, 그리고 전개가 빠르고 시원한 쪽이냐 아니냐는 것입니다.

성장이 지나치게 빠르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느리면 답답하지요. 하지만 성장이 너무 빠른 쪽은 더 안 읽게 됩니다. 랭바서는 주인공의 등급이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저편에 있고, 거기에 레베업 중이라 둘다 해당하지는 않긴 합니다만, 일단 성장이 느린쪽이라고 해야하나요. 주인공이 등급을 감춤입니다.

일단 이 책은 주인공의 성격이 저랑 정말로 안 맞습니다. 미술에 재능 없고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삼수생. 능력자지만 격하게 백수로 살고 싶어하는 것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 다른 사람 집에 얹혀 살면서 과자 부스러기를 이불에 흩뿌리고 청소도 하지 않고... (매우 분노중) 나무위키를 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저와는 정말 안 맞는 성격이라서요.

그래서 2권을 더 읽냐 마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하.... 게다가 주인공의 가족을 노리는 파렴치범이 등장하는 순간 더더욱 고민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건너뛰고 결말 먼저 확인하고 올까..?

 

그래도 읽어야지, 세트로 구입한 굿즈를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읽어야 연계 상품을 뜯어볼 수 있습니다.=ㅁ=

 

 

 

도미니크 로로. 미니멀리스트의 식탁, 김수진 옮김.

집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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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의 식탁

잘 먹는 법을 잃은 우리에게 미니멀리스트가 건네는 따뜻한 한 끼. 심플한 삶의 가치를 알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인 미니멀리스트 도미니크 로로가 식탁 위의 미니멀리즘을 펼쳐 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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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도구를 갖춰야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도구는 적어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라는 내용을 여러 변주로 이야기 합니다. 저는 썩 와닿지 않았던게, 한국의 일인가구라면 대개 다 이렇게 하고 있지 않나요. 아닌가. 지금보다 작은 집에서 자취할 때는 물건 둘 공간도 없어서 아예 프라이팬에 라면을 끓여 먹었거든요. 의외로 괜찮습니다.

자취를 생각하거나 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이야기입니다.

 

 

 

담백하. 대자본 플레이어 1~136, 200.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74045

 

대자본 플레이어

그게 그렇게 귀해요?나 그거 수천 상자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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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소설이 조아라 베스트에 올라 있길래, 생각난 김에 다시 읽었고요. 재화는 역시 긁어보아야 제맛입니다.-ㅁ-

 

 

화로J. 집이 없어 아카데미에 살고 있습니다 1~4, 외전 1~2.

BL, 판타지,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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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집이 없어 아카데미에 살고 있습니다 1

*집이 없어 아카데미에 살고 있습니다 외전 1권의 이용연령가는 19세입니다. 도서 구매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BR BR *집이 없어 아카데미에 살고 있습니다 외전 2권은 특정 캐릭터 IF 외전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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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서, 추천할만한가 아닌가에 대해 진짜 진지하게 고민하던 소설입니다. BL에서 L이, 음, 상대적으로 적어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본편 최종 커플링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거든요.

 

본편은 전혀 그런 내용이 없기 때문에 전연령이고, 외전 1만 19금인듯합니다. 외전 2도 수위가 없었...을거고요. 외전 2는 앞부분과 끝부분만 대강 읽고 넘어갔기에.'ㅂ'a

 

 

샤하르는 어느날 죽었습니다. 집에 낯선 이들이 찾아와 샤하르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신차렸을 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죽음을 맞이하고서는 앞서의 기억이 단순한 기시감이 아니었다는 것과 이것이 두 번째 죽음임을 깨닫습니다. 세 번째에는 두 번째의 경험을 되살려 자신을 죽이려는 인간에게 마법으로 공격을 가했지만 다른 동료가 있었다는 걸 가슴이 꿰뚫린 뒤에 알았습니다.

세 번의 죽음을 맞이한 뒤, 문제가 생겨서 집을 팔고 다른 곳에 가야한다는 아버지 힐데의 말에 무조건 찬성하고는 멀리 아카데미에 가기로 합니다. 아카데미는 중립국이니 암살자들을 피하기 좋을거라 생각했고요. 일단 왕국을 벗어나 다른 곳에 가는 것이 중요했던 겁니다. 그렇게 집을 정리하고는 쫓기듯이 말을 몰아 아카데미 시험 기간에 맞춰 들어오고는 입학식을 무사히 통과합니다.

 

제목 그대로, 이 이야기는 왕국에 살던 샤하르가 집안 사정으로 아카데미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왜 집에 없는가에 대한 답은 소설 전반에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추리판타지로 보아도 문제는 없습니다. 샤하르의 죽음을 누가 저질렀는가, 누가 사주했는가, 왜 사주했는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고요. 샤하르가 마법사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조금 더 보였다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외려 L, 로맨스의 비중이 낮은 건가라는 생각도 했지요. 처음 조아라 연재 당시에도 초반부터 공 후보가 여럿이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그 중 저는 스승님을 밀었습니다. 아실도 괜찮지만, 아실과 이어졌을 경우의 문제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문제는 외전 1에서 조금 더 자세히 다뤄지긴 합니다.-ㅁ-a

외전 2는 아예 러브라인이 다릅니다. IF, 아니, if의 가정법이라 생각해도 되겠네요. 아실 다음으로 많은 팬이 있었을 누구씨와 이어지는 내용으로 담습니다. 그래서 제가 잡았던 라인은 마이너였던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하하하. 그래도 재미있는 판타지였어요. 판타지소설로서 제 취향존에 근접했습니다. 훗.

(IF = Impact Facter...)

 

결국 범인은 잡았지만, 범인 뒤의 흑막은 잡지 못했습니다. 잡을 수 없는 인물이니까요. 그 흑막이 샤하르를 그냥 두는 것도 희한하지만, 변덕일까요...?

 

 

 

오늘도 깨끗하게는 11월 25일에 외전 나오면 그 때 또 올릴거니까요. 지지난주에는 1~2권을, 지난주에는 3~4권을 마저 읽었습니다. 읽고 나면 환경보호를 외치게 되는 무서운 소설..=ㅁ=

 

 

 

1.웹소설
달리카. 폭발 직전의 형사 1~17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6.24. 기준)(1~16, 178)
커피흡입기. 미국 흙수저 깡촌에서 살아남기 1~173. 조아라 프리미엄. (2023.11.17. 기준)(1~164)
담백하. 대자본 플레이어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8. 기준)(1~136, 200)

2.전자책
양효진. 오늘도 깨끗하게 1~4. 리케, 2023, 세트 12000원.(3~4)
소류. 전 국민이 싫어하는 E급 힐러에 빙의했다 1~5. 블리뉴, 2023, 세트 19000원.(4~5)
가막가막새. 꽃피는 목이 오면 1~4. B&M, 2023, 세트 12800원.(4)
화로J. 집이 없어 아카데미에 살고 있습니다 1~4, 외전 1~2. 비올렛, 2023, 1~4 각 2700원, 외전 1 1500원, 외전 2 1천원.

3.종이책
톄제. 랭커를 위한 바른 생활 안내서 1부 1. 연담, 2023, 14000원.
도미니크 로로. 미니멀리스트의 식탁, 김수진 옮김. 바다출판사, 2023, 16800원.

 

『녹풍당의 사계절』은 드디어 3권을 읽었습니다. 이야아아.... 앞 이야기를 읽고, 1권을 읽고, 그리고 한참만에 2권을 읽고서는 3권을 이제야 손에서 떠나보내네요. 그래도 이미 구입한 10권까지는 이번 주 안에 읽을 수 있을리 없고?; 그래도 지금 나온 권 수 생각하면 11권부터도 빨리 구입해야합니다. 중간 권이 품절된 걸 보면 빨리 쟁여두지 않으면 또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까요.

3권 읽으면서 제일 신기하게 생각한 부분은 파티셰 혼자서 수많은 디저트들을 만들어낸다는 점. 물론 다른 사람들도 돕겠지만 그래도 업무 과다로 보입니다.(먼산)

 

주중 독서목록을 정리하다보니 웹소설의 수가 매우 적어서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무협로판을 읽어서 그렇습니다. 라고 적고는 독서기록 정리하다보니 아냐, 무협로판 종이책뿐만 아니라 다른 책들도 있었네요. 그러니 웹소설을 적게 읽지.

 

 

시미즈 유우. 녹풍당의 사계절 3.

일본만화, 카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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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풍당의 사계절 3

녹풍당의 사계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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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있노라면 교토 여행이 당기지만, 교토는 다음에 언제갈지 모릅니다. 도쿄는 전시회 때문에라도 종종 가지만, 교토는 일을 만들지 않으면 갈 일이 없으니까요. 만화의 배경은 도쿄지만, 나오는 음식이나 디저트가 일본 전통 과자를 기반으로 한 것이 많아서 교토가 더 당기나봅니다. 3권표지에 등장하는 경단도 교토가 떠오르는 음식이지만, 사실 편의점에서도 파는 음식이라. 교토가 떠오르는 이유는 아마도 교토 어드메에서 파는 유명 꼬치 때문일겁니다.

 

 

 

마루별.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1~5.

무협,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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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1~5 세트 - 전5권

마루별 장편소설. 여기 무협지 속 거만한 주인공을 가르치다 죽음으로 그를 깨우치는 참스승이 있다. 잘생기고 선량하고 정의롭고 강하고……. 하여튼 개쩌는 그 스승에겐 한 가지 큰 흠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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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이 매우 익숙하더라니, 조아라 연재하다가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간 모양입니다. 1권 중반까지는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백리세가는 십대 고수 중 한 명인 가주 덕분에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현 가주에게는 큰 아들, 큰 딸, 그리고 다른 여자에게서 본 작은 아들이 있고, 이 셋 중 막내가 제일 뛰어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이 막내아들은 자신의 딸이라며 아이를 데리고 들어옵니다. 이 아이가 영약을 욕심내 주화입마에 걸리고는 그 뒤에도 시시 때때로 사고를 쳐서, 결국 가주와 차남 사이를 갈라 놓는 역할을 합니다. 제목 그대로, 이 아이 백리연이 주인공입니다.

백리연이 회귀한 시점은 영약을 먹었다가 주화입마 당한 직후입니다. 아버지는 가주전에 만병통치약으로 소문난 단약을 얻으러 갔고, 자신은 옆에 거들어 주는 시비 하나 없이 혼자 있었습니다. 그래서 잽싸게 아버지에게 쫓아가 가주에게 미움 받는 일은 바꿔 놓습니다.

여섯 살 꼬마 속에 회귀하고 자아성찰한 어른이 들어 있으니 품행이 바르고 애교 잘 떨고, 눈치 빠른 꼬마로 보이는 건 당연하지요. 그렇게 백리연은 회귀 전에는 사망한 아버지를 살리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부지런을 떱니다.(..) 워낙 이야기가 많다보니 그걸 압축해서 요약하는 것도 쉽지 않고요. 아버지의 문제가 무엇인지, 사망에 일조한 이들이 누구인지, 마교의 목적은 무엇이고 어디까지 손을 뻗었는지 등등을 확인하고요.

백리연이 소설 구조 상 가장 강한 이는 아니지만, 초반에 얻은 기연 덕분에 사건의 중심이 됩니다. 특히 백리연의 친모는 생각 못했던 인물이라 나왔을 때 조금 당황했습니다. 납득은 했지만요.-ㅁ-a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77.

현대, 회귀, 배우.

https://www.joara.com/book/1600038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아이돌 출신 배우 정연진, 드디어 발연기의 오명을 벗고 연기상을 받았는데!어쩌다 보니 아이돌로 성공했고 또, 어쩌다 보니 배우가 되었다.지독하게도 열심히 살았다.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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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주에는 『전천후 연예생활백서』의 극중극이 읽고 싶더라니, 이번에는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에 등장하는 초반 극중극이 읽고 싶어서 달렸습니다.

 

라고 적다가 또 깨달음. 아... 지난 주 읽은 책이 더 있었구나. 그 책이 뭐냐면요,

 

 

바람꽃잎. 별이 되다 1~4.

현대, 환생, 배우, 연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8877295&start=slayer 

 

별이 되다 1

바람꽃잎 장편소설.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한 우진의 일로를 그린 작품이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전생을 모두 기억하게 되었다. 그것도 999번의 전생들을. 밤하늘의 별보다 찬란하게 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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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반 이야기가 갑자기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이거 조아라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에도 연재했던가요. 지금 1권 띠지 보고는 그랬나? 싶더랍니다.

 

 

곰대리. 초공간조작VVIP 짐꾼 1~133.

현대판타지, 던전.

https://www.joara.com/book/1683658

 

초공간조작 VVIP 짐꾼

엄연히 ´던전입장최대용량한계´ 가 존재하는 던전,유일한 공간 각성자, 유지후가 헌터세계의 판도를 바꾼다."기껏해야 셔틀 능력이라고? 진짜 뭘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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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결 안났지만 읽은 부분까지는 상당히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노리고 쓴 부분이 여럿 있더라고요. 사회문제건과 과거의 사건 하나.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죽 보육원에서 자랐습니다. 체력이 좋지 않고 몸도 약한 편이라 고생은 했고, 그리고 보호 종료 뒤 사회에 나와서 일하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느 날 F급에 특별한 스킬도 없는 헌터로 각성하면서는빠듯하게 버틸 수 있는 정도로 나아집니다. 그랬는데, 친한 형이랑 같이 B급 던전의 짐꾼으로 들어갔다가 희한한 일을 겪습니다. 공간에 물건을 넣고 뺄 수 있는 새로운 스킬이 생긴 것이지요. 협회에 가서 재검증을 받지만 마력 자체는 늘지 않았다고 하고, 새 스킬을 보여주는 순간 등급 외에 가깝게 초월급으로 명명되는 알파급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던전은 입장할 때 최대 용량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간 헌터들이 고생해왔지만, 부피제한만 있고 무게제한은 없는 알파급 각성자의 등장으로 상황이 바뀝니다. 거기에 알파급은 다른 헌터들과 달리,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레벨이 올라가면서 공간 용량은 더 커지고, 파생스킬도 등장합니다. 들고 갈 수 있는 무게에 맞춰 제한적으로만 가지고 다니던 이들이, 규격 외의 짐꾼이 등장하면서 베이스캠프를 두고 마음 편히 활동하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인벤토리 형태가 아니라 아예 공간이다 보니 집을 넣어서 들고 다니더라고요.(...) 핫. 적다보니 아포칼립스 세계의 농부님이 떠오르네요. 그 분은 이계 저 편에서 농사 짓고 이쪽에서는 생존자 구하러 다니시잖아요. 그러다가 섬에 캠핑카도 넣어주시고..?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결국 세계 유일의 헌터가 되고, 던전이 열리는 이유를 찾아 나서는 것까지도 이어지더군요. 그런 전개보다는 초반에 등장하는 보육원의 보호 종료 아동들의 이야기나, 그 뒤에 나오는 여객선 인명구조 사건은 아마도 작가가 노리고 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힐링되는 이야기였어요.

(소설 속의 국제 관계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미국이 저렇게 움직일리 없어요.)

 

 

담백하. 짐꾼이지만 먼치킨 1~24.

현대판타지, 던전.

https://www.joara.com/book/1506875

 

짐꾼이지만 먼치킨

[업적 달성 보상으로 병합 스킬을 획득했습니다.][동일 물품 3개를 병합하여 상위 등급의 물품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녹슨 단검(F급) 3개를 병합하여 단검(E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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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초반의 합성하여 새로운 아이템 얻는 내용이 매우 취향이라, 주기적으로 그 부분만 골라서 읽습니다. 위의 공간 관련 소설 읽다가도 문득 떠올라서 중간에 찾아 읽었고요.

 

 

 

백열음. SSS급 제작계로 이직했습니다 4~7. 

현대판타지, 탑.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860967&start=slayer 

 

[전자책] [세트] SSS급 제작계로 이직했습니다 (총10권/완결)

그저 그런 C급 헌터로 살아가던 어느 날.BR 세계 유일의 S급 제작계 스킬을 얻었다.BR BR [특성 진화의 계기가 발아합니다.]BR [속성 부여(C) → 인챈트(S)BR - 당신의 아이템에 특별한 힘이 깃듭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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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구입하다가 보았던가, 트위터에서 출간 정보를 보았던가, 하여 카카오페이지에서 무료 공개된 10화까지를 보고, 그리고는 전자책을 구입하러 갔습니다. 1권과 2권 먼저 사서 읽다가 다시 3권부터 5권까지 사고, 읽다가 다시 10권까지 사고. 처음부터 세트를 샀으면 편했겠지만, 이게 괜찮으리란 보장은 없잖아요...?

읽던 도중에 구입하는 걸 보고 짐작하셨을테지만, 꽤 괜찮습니다. 얼마 전에 트위터에서 돌았던 '한국형 판타지'가 요구 당하는 모습이 얼핏 보이더라고요. 주요 등장 인물 중에 도깨비가 키운 아이랑 도깨비, 그리고 관련 스킬이 등장합니다.

 

이쪽 세계는 탑과 게이트가 동시에 있습니다. 윤가호는 평범한 C급 헌터로 특출난 재주가 있지는 않은 레인저입니다. 활과 관련한 스킬을 갖고 있지만 등급이 낮으니 데미지도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한 마력도 적은 편이고요. 그런 가호에게, 어느 날 갑자기 히든 퀘스트의 실마리가 담깁니다. 이미 메인퀘스트가 끝나고 돌파된 33층에서, NPC인 거주민의 작은 퀘스트를 해주다보니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퀘스트를 통해 제목 그대로, SSS급 제작계로 이직하게 됩니다. 또다른 NPC이자 33층의 메인 퀘스트, 성검을 만들었다는 제작자 칼로스의 제자가 되었거든요.

그렇게 시작한 히든 퀘스트는 연이어 다른 히든 퀘스트를 부릅니다. 정확히는, 제작자의 특성을 길드에 인정받아서 재계약도 성공리에 마치고, 길드장이 찾고 있던 새로운 층의 돌파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겁니다.

읽으면서는 전개가 느린 편인가 했지만 지금 읽고 있는 7권을 보니 그렇게 느린 것만도 아닙니다. 10권 완결이라,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모르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직전에 끝난 이야기는 익숙한 한국 설화를 변주했고요. 제작계로서의 특징은 약한 편이지만, 대신 퀘스트들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

현대,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1535262 

 

천재 배우의 아우라 Aura 1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문피아 공모전) 우수상을 거머쥔 판타지 장편소설.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배우 신유명은 연귀(演鬼:연기의 귀신)에게 존재감을 부여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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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읽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읽다보니 아예 새 책 읽는 느낌이라 좋네요. 뒷 이야기는 더 기억하는데 앞쪽의 에피소드를 외려 잊고 있었더란...'ㅂ'a 가장 좋아하는 극중극인 여말 선초까지는 신나게 달릴 겁니다.

 

 

 

1.웹소설
김두루미. 전직 아이돌의 배우 생활 1~27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29. 기준)(1~77)
곰대리. 초공간조작VVIP 짐꾼 1~156.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26. 기준)(1~133)
담백하. 짐꾼이지만 먼치킨 1~1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2.10. 기준)(1~24)

2.전자책
백열음. SSS급 제작계로 이직했습니다 1~10. 피앙세, 2022, 세트 33000원.(1~7)

3.종이책
마루별. 무림세가 천대받는 손녀 딸이 되었다 1~5. 연담, 2023, 세트 7만원.
바람꽃잎. 별이 되다 1~4. 청어람, 2017, 각 권 11000원.
시미즈 유우. 녹풍당의 사계절 3. 대원씨아이, 2017, 5천원.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 지식과감성#, 2020, 14400원.

 

이번 표지는 저~기 아래 넣어뒀습니다. 지난 주는 읽을만한 연재소설이 없다며 울부짖으며 돌아다닌 탓에 앞부분만 조금씩 읽고 내려둔 소설이 여럿이군요. 하지만 그 중에도 재미있게 읽은 소설은 있으니, 투비컨티뉴드에서 완결난 BL무협입니다. 『밀독소애』를 표지로 넣은 것도 그 소설 덕분이지요.

표지로 유일한 종이책인 『글로 지은 집』도 고려했지만, 100% 마음에 두는 책은 아니라서 고민하다가 두었습니다. 앗, 그래도 이 책은 올해의 책으로 꼽아도 괜찮다 생각할 정도예요.

 

 

쿠크디스. 공작가 네 쌍둥이는 모두 먼치킨 1~7.

판타지, 환생.

https://www.joara.com/book/1667358

 

공작가 네 쌍둥이는 모두 먼치킨

레인버그 가문에 네 쌍둥이가 태어났다!그런데… 쌍둥이들이 모두 심상치 않다.첫째는 무림의 절대자,둘째는 요마의 지배자,셋째는 천국에서 내려온 천사란다.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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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가 있습니다. 평민 출신으로 입지전적 인물인 공작님과, 대단한 실력을 가졌던 황녀님이 그 주인공이지요. 이 부부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임신과 출산과 육아로 인해 자신이 꺾일 것을 저어한 부인께옵서 미룬 것이었지요. 그러다 뒤늦게 자식을 가졌는데, 아기가 산달이 지나도록 나오질 않는 겁니다. 산달을 넘겨 태어난 아기는 모두 넷. 하나만 나오겠거니 하다가, 둘째가 나왔을 때는 '배가 부른게 쌍둥이라서 그랬구나!' 싶었는데, 셋째와 넷째가 연이어 나오자 공작님은 기겁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건강하니 다행이다 생각했지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동갑내기 아이들은 매우 비범합니다. 칼을 제대로 들 수나 있을까 싶은 나이에 집안 기사들을 두들겨패고, 사냥대회에서 사냥터 밖의 마수들을 잡아오는가 하면 마법적 재능을 날리는 이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막내는 다른 세 형제들을 물리고 살아 남을 방법을 생각합니다. 책 소개에도 나오지만, 자신의 형제 셋이 모두 다 전생에서 자신의 적이었거든요. 막내는 지구방위대였고, 나머지 셋은 지구침략자였던 겁니다.

 

그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흘러갑니다. 원래 막내가 제일 세요. 셉니다. 더 읽을까 하다가 잠시 내려 놓고, 작가의 다른 작품을 들고 달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찍어 먹어봤으니 나머지는 그 다음에 생각을.'ㅠ'

 

 

 

HEAJANGNIM.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1~112.

판타지, 게임시스템, 차원이동 빙의.

https://www.joara.com/book/1494092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만기적금 털어넣은 최애의 결말이 배드 엔딩이라니, 납득할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멱살 잡고라도 널 해피엔딩까지 끌고 간다. 비극의 주인공은 이제 그만. 과몰입 오타쿠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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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았던 앞 이야기가 문득 떠올라서 다시 붙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완결 안난 걸 확인하고, 가장 최근 편을 찍어 먹었는데? 데?;

무서워서 다음편을 못 읽겠더랍니다. 아니...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면 더 묵혔다가 볼 수밖에 없잖아요.;ㅂ;

 

 

만능강아지. 빙상사화 1~30(완).

BL, 무협. 19금.

https://tobe.aladin.co.kr/s/487

 

투비컨티뉴드

끝나지 않는 이야기, 투비컨티뉴드! 창작자의 이익을 우선한 콘텐츠 플랫폼에서 창작을 시작하고 가치를 더하세요!

tobe.aladin.co.kr

읽어야지, 하고는 내내 미루다가 이제야 열어봤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3월 22일에 이미 완결편 올라온 걸 확인하고 머리를 쥐어 뜯으며 30화를 정주행했지요. 아니... 아니.;ㅂ; 실시간 달리기를 못했어! ;ㅂ; 아래에는 31화까지 읽었다고 적었는데, 본편이 30화까지고 31화는 완결 후기입니다. 그래서 읽은 편 수가 조금 달라요.

 

한 권짜리의 짧은 이야기라 하시더니만, 분량뿐만 아니라 다루는 시간과 내용도 짧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키워드는 덮어두고 이야기 달리는 걸 추천합니다.

 

중원 북쪽 어드메에는 북해빙궁이 있습니다. 춥고 추운 그 척박한 땅의 빙궁은 굉장히 폐쇄적인 곳입니다.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며, 일정 기간에만 잠시동안 땅을 열어 외부인을 받습니다. 원래 척박하고 배타적인 성향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20년 전에 있었던 전대 궁주에 얽힌 혈겁 때문이기도 합니다. 간략히 말해, 현재의 궁주는 전대 궁주 부부와 그 식솔을 모조리 죽이고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현 궁주는 대단한 실력자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연천목은 그런 궁주를 동경합니다. 사모와 동경의 그 사이 어디쯤에 위치한 마음은, 주기적으로 남자 궁도들을 끌어다가 자신의 근위대에 배치하는 궁주에게 찍히면서 급격히 바뀝니다. 북해빙궁의 외지인이며 이물질이라 할 수 있는 천목이, 궁주의 멍멍이(...)로 거듭나는 무협입니다.

잊으면 안되지요. 열렬한 눈으로 애정을 바치는 멍멍이에게, 당연히 주인의 눈도 간답니다. 게다가 주인님은... (하략)

 

추가하자면 전대 궁주는 죽을만한 놈입니다. 살짝 트리거 요소가 될 수 있네요.

 

 

만능강아지. 밀독소애 2, 외전.

BL, 무협.

http://aladin.kr/p/ANzKH

위의 『빙상사화』는 작가님 전작인 『밀독소애』와 같은 세계입니다. 그리하여 읽는 도중에 『밀독소애』가 다시 읽고 싶어져 꺼내들었습니다. 2권 중간부터 난입해서 읽었는데, 앞 이야기를 홀랑 다 잊었더라고요. 그래도 읽기 시작한거, 일단 끝은 보아서 외전까지 달렸습니다. 근데 1권 읽을 수 있을라나...; 내용을 홀랑 다 잊은 덕에 깨달았지만 이거 (생략)라, 모르고 읽는 쪽이 더 흥미진진하거든요.

 

 

글바다. 던전에서 식당합니다 ~75.

현대판타지, 요식업.

https://www.joara.com/book/1673895

 

던전에서 식당합니다

다른 헌터들이 몬스터와 싸울 때, 나는 던전에서 요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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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지도가 새로운 에피소드로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해결할지, 직접 손을 대려나 싶었는데, 의외의 방법이군요. 마계 군단이 조금 안쓰럽지만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하하;

 

읽다보니 다른 책이 읽고 싶어져서 읽어야지, 하다가 미루고 일요일에야 그 책-『밥먹고가라』를 꺼내들었습니다. 그 책은 아래에.

 

 

 

일월비. 톱배우 매니지먼트 1~163.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326167

 

톱배우 매니지먼트

[슈퍼스타 메이커를 시작합니다.]배우의 재능이 보여!지금부터 내 배우 육성게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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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타임라인에 이 소설을 할인판매한다는 소식을 보고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보러 갔습니다. 앞서 한 번 읽었던 소설이더라고요. 다시 읽으니 기억이 올라오는데..... 163화 즈음이 마윈 등장 부분이라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현대 배경 소설은 현실과 얽히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곤 하지요.

 

 

강인숙. 글로 지은 집: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한국수필.

http://aladin.kr/p/jQsjA

 

글로 지은 집

빈손으로 시작해 원하는 서재를 갖춘 집을 갖기까지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다. 신혼 단칸방부터 이어령 선생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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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표지가 제목을 형상하는 그림이군요. 펜 혹은 연필을 상징하는 부분과, 집을 거꾸로 돌려 놓은 것 같은 모양새. 표지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요.

 

처음에는 제목이 특이해서 들어갔다가, 故 이어령 교수의 부인이라기에 신기하게 생각했다가, 이 분도 교수였다는 이야기에 놀라고, 심지어 동갑내기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집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내용 소개가 의미없습니다. 이어령, 강인숙 부부가 모아 놓은 돈 없이 그야말로 단칸방에서 시작해, 공간이 하나 더 있는 집, 공간이 분리된 집, 자가(自家)를 거쳐 실제 집을 짓고 그 집에서 생활하기까지의 이야기와, 그 집에서의 생활을 담담하게 기술한 책입니다 누군가는 이 책을 두고 구술사라고 하더군요. 전후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공부를 계속하며, 아이를 키우고, 시부를 봉양하며, 지탱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니까요. 여러 면에서 한국현대사, 그것도 미시사의 편린을 맛본듯합니다.

설명하면 굉장히 무거울 이야기인데, 막상 잡고 보면 아닙니다. 딱 두 쪽 읽고 트위터에 외쳤어요.-_- 이거 글맛이 끝내준다고. 그걸 두 쪽만에 외치게 만든 무서운 책입니다. 흡입력도 좋고 쉽게 읽었고요. 같이 읽은 분들이 그러더군요. 수필은 남의 이야기를 읽는 거라 질색하고 재미도 없고 그런데 이 책은 달랐다고. 아주 술술 넘어가고 재미있게 잘 읽었다고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필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기 좋은 책입니다. 책 중간에도 나오지만, 이건 가벼운 에세이가 아니라 무거운 에세이입니다. 부군인 이어령 씨가 구축한 그 무거운 수필의 또 다른 모습을, 이 분도 보여주시네요. 올해의 책 후보이고요.

 

아. 그래도 읽을 때 마음의 준비는 필요합니다. 저자님이 33년생이시니까요.

 

 

bums. 마도명가 천재의 회귀 1~25.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76391

 

마도명가 천재의 회귀

마도 명가의 미래라 칭송 받는 천재.하지만 14살이 되도록 1성의 경지에도 이르지 못했다.그 이유는 내 몸에 악독한 저주가 걸려 있기 때문.저주가 사라지고, 오로지 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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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명가지만 가주인 아버지가 무협지의 고독 키우듯이 자식들을 무한 경쟁속에 밀어 넣은 덕에 고생했습니다. 어릴 적 뛰어난 마법사가 될 거라 했지만 제대로 자라지 못했고요. 그 원인이 저주였다는 건 한참 뒤에야 알았기에, 성장이 늦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강한 힘에 대한 갈망이 눈을 가렸고 막장의 길을 걷다가 결국 모두 다 파멸하는 길에 이릅니다. 회귀한 지금은 다르지요. 집 안팎에 숨은 여러 기연을 먼저 차지하고 앞으로 나갑니다.

클리셰적인 이야기인데, 딱 저 시점에서 드래곤을 갈아 넣기(?) 시작하더군요. 아.. 드래곤이 안쓰럽긔..;ㅂ;

 

 

오구진.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1~19.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68789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무인도에서 정령들과 함께하는 환상적인 1박.먼치킨 드루이드가 운영합니다.-상시 영업 중-(꿀고구마 예약 판매 중입니다. DM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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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가 잠시 내려뒀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뭐든 먹고 싶어지는게 문제라니까요.

 

 

미립. 내 감옥에는 용사들이 온다 1~41.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6436

 

내 감옥에는 용사들이 온다

내 감옥은 조금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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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교도소장입니다. 이 교도소, 혹은 감옥은 연옥에 위치합니다. 이 연옥이 가두고 있는 사람들은 세계 각국이 아니라 우주 각 차원의 용사입니다. 교도소장은 용사들과 주기적으로 상담을 하여, 이들이 힘을 버리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계속 갇혀 있을 것인지를 묻습니다. 용사들이 왜 여기 갇혀있는지, 갇힌 이유가 무엇인지, 교도소장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아주 조금씩 풀립니다. 41화까지만 읽었음에도 내용 소개하면 소설 읽는 맛이 떨어질까봐 가능한 정보를 적게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보통의 클리셰적 판타지를 한 번 더 꼬아서 만든 이야기네요. 이쪽은 아예 전자책 구입 예정입니다.

 

 

Yoda.. 탑포토그래퍼 1~43.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33887

 

탑 포토그래퍼

좋아하던 사진을 포기하려던 그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표절작가란 오명에서, 최고의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태윤의 두 번째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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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진공모전 입상 직전에, 표절사진이라는 투고가 들어가면서 경력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투고를 넣은 것은 자신이 오랫동안 일했던 스튜디오의 사장이자 사진작가였고요. 그동안 부려먹은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완전히, 일어서지 못하도록 다리를 부러뜨린 셈이라 절망합니다. 그리고 그 절망한 상황에서 회귀했고요.

회귀 시점은 아직 보육원을 나가기 전, 고등학교 3학년 때입니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때라 먼저 사진공모전 준비부터 합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사진을 시작하겠다는 그에게, 보육원 원장님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입문기로는 충분한 캐논 450D를 쥐어주고....

20년의 경력이 뒷받침해줬다지만, 사진 찍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학생이 로버트 카파 사진 공모전에 입상하고 특별상도 받습니다. 사진아카데미 입학 자격도 함께 받았기에 이번 생은 뉴욕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꿉니다.

 

만. 음. 보육원에 450D..... 08년 즈음에는 아직 보급기종이 나오지 않았던가요.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거기에 필름카메라보다 디지털카메라를 주로 다루는 주인공이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앞에 나가 있고요. 이미 고3 때 키가 180을 넘어가서 백인 여성들에게 어필한다는 건 .... 그래요, 이게 더 판타지일지도요. 하하하.

같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음악이 싫은 음악 천재』도 괜찮게 읽어 시작했는데, 보육원 동생이나 미국의 유력 가문 딸이 행동하는 모습은 조금 걸립니다.-ㅁ-a

 

 

고두열. 밥먹고가라 1~2.

현대판타지, 판타지. 요식업.

http://aladin.kr/p/VP6Av

 

[전자책] 밥먹고가라 01

* 재출간 공지BR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재출간된 작품으로 기존 고두열 작가님의 밥먹고가라와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점 안내드립니다.BR BR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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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짜장면 에피소드는 읽다가 또 울었습니다. 크흑......... 아... 진짜 이건 안 울 수가 없어요.

 

 

 

1.웹소설
쿠크디스. 공작가 네 쌍둥이는 모두 먼치킨 1~4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10. 기준)(1~7)
HEAJANGNIM.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1~44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3. 기준)(1~112)
만능강아지. 빙상사화 1~30(완). 투비컨티뉴드. (2023.03.22. 기준)(1~31)
글바다. 던전에서 식당합니다 1~125.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29. 기준)(~71)
일월비. 톱배우 매니지먼트 1~300. 조아라 프리미엄. (2019.02.20. 기준)(1~163)
bums. 마도명가 천재의 회귀 1~11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31. 기준)(1~25)
오구진.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1~20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3. 기준)(1~19)
미립. 내 감옥에는 용사들이 온다 1~1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2. 기준)(1~41)
Yoda.. 탑포토그래퍼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7.10. 기준)(1~43)


2.전자책
만능강아지. 밀독소애 2, 외전. 프리즘, 2020, 2권 4천원, 외전 3000원.
고두열. 밥먹고가라 1~2. JHS BOOS, 2022, 1권 무료, 2권 3천원.

3.종이책
강인숙. 글로 지은 집: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열림원, 2023, 19000원.

이번 표지는 저~기 아래 있습니다. 이번 주에 읽은 유일한 종이책, 『하루의 바림』 표지를 넣었거든요. 일요일 저녁에 끝냈던 터라 맨 아래에 있습니다. 이번 주는 대체적으로 웹소설 연재분이 많군요. 재독도 꽤 있고요. 다시 종이책 좀 읽어야 하는데, 『젓가락 기담 경연』 진도가 안나갑니다. 크흑.;ㅂ;

 

 

 

 

크엉컹컹. 먼치킨이 정령을 너무 잘 다룸 1~175.

현대, 차원이동, 판타지, 정령.

http://s.joara.com/1fb0f

 

먼치킨이 정령을 너무 잘 다룸 #프리미엄 #Joara

암천계(暗天界)의 선인(仙人)들에게 소환되어 [괴이의 왕]을 물리친 지구인 [강산].식물인간 11년 차 환자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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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차원이동으로 옆 차원 가서 그 쪽을 구하고는, 시스템이 준다는 보상을 '천목의 부활'로 지정하고 자신의 몫을 포기했더니 산신령님처럼 다른 보상을 얹어 받았습니다. 로 시작하는 판타지소설입니다. 일단 배경은 현대고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요양병원에서 11년째 누워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회사원이었지만, 희한하게 요양병원 장기입원 비용을 다 대준 덕에 그래도 어머니와 여동생의 부담은 적은편이었지요. 그렇다고 부담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런 식물인간 상태로 오래 누워 있던 와중에, 다른 차원에서 영웅 소환(...)을 시도하면서 혼만 빼갔다는 겁니다. 몸도 제대로 못쓰는 사람이 무슨 암천계의 희망이 될 수 있나 했더니만 그래도 무사히 세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대신 같이 싸웠던 동료들은 다 희생되었고요. 그래서 시스템이 괴이의 왕을 물리친 보상으로 뭘 선택할거냐 했을 때도 미련없이 자신의 몫을 포기합니다. 어차피 원래 세계 돌아가도 식물인간이니 별 의미 없다 생각한거죠. 그랬는데, 세 도끼를 모두 주는 산신령처럼, 시스템의 보상이 컸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원래의 세계, 원래의 몸이었지만 대신 다른 차원에서 쓰던 힘을 들고 왔습니다. 정령력 말이지요. 정령력이 거의 없는 지구지만, 그래도 정령은 존재했나봅니다.

 

묘사를 보면 정령보다는 일반적인 영에 가깝긴 한데, 초반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읽었지만... 이야기가 차원 급으로 커지면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여동생의 보물찾기나, 낚시 이야기나, 그런 소소한 이야기가 더 좋았지만 괴이의 왕과 마계에서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로 흘러가면서는 그런 부분이 많이 희석되더군요. 게다가 초반에 등장한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도 약해졌고요. 끄응...

그래도 여러 사건을 묘사하면서, 의도적으로 트라우마가 될만한 묘사들은 생략하거나 넘어가는 필력이 상당하더랍니다. 그래서 초반에 더 몰입하면서 보았던 것도 있고요.

 

 

 

사늬. 무림과학수사대 1~25.

현대, 무협.

http://s.joara.com/2Pkc1

 

무림과학수사대 #프리미엄 #Joara

빌딩 위를 경공으로 뛰어다니는 시대.더욱 잔혹해진 무림의 범죄를 파헤치는 무림과학수사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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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무협을 키워드로 넣었습니다. 진짜로, 이 소설은 무림맹과 구파일방이 존재하는 현대 한국에서, 무림의 범죄를 수사하는 경찰 산하 기관, 무림과학수사대의 활약을 다룹니다. 무림이 있는데 무슨 과학수사대냐 생각했지만, "목덜미에 이런 상흔을 남기려면 최소 내공이 일갑자는 되어야 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펼치는 장면을 보고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부모님의 원수를 찾기 위해, 트라우마를 갖고서도 과학수사대에서 활약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라서 일단 25화까지 챙겨보고, 전자책으로도 3권까지 구입해뒀습니다. 차근차근 읽어야지요.

 

 

 

해비베어. 꿀 빠는 천재 양봉가 1~10.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5vwBh

 

꿀 빠는 천재 양봉가 #프리미엄 #Joara

양봉으로 세상의 꿀이란 꿀은 다 빨아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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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말기암 판정을 받고는 살아남기 위해 산으로 들어갑니다. 정확히는, 의사가 흘리듯이 말한 특정 꿀의 이름을 듣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산에 들어가 양봉을 시작한 거죠. 그 꿀은 실제하지 않는 꿀이 맞고요. 나중에 구하는 방법은 양봉시스템(...)을 통해 정령계의 벌들을 부리면서 얻게 됩니다.

벌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까지는 좋지만, 초반에 외모 이야기와 아이돌 데뷔 관련 이야기가 조금 얽히면서는 조용히 내려 두었습니다. 연예인도 아닌 주인공이 잘생겼다, 미모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너무 자주 나오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보통 그런 묘사는 이성의 관심을 끄는 쪽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글꾸니.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1~51.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2cL37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프리미엄 #Joara

명부의 실수로 죽은 드라마 작가.그가 저승상점 회원권을 손에 쥐고 돌아왔다.그런데... 빙의한 몸이 좀 심상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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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가 되지 않았는데 사망처리된 덕에, 시말서를 써야할 처지인 저승사자를 협박해 새로운 몸과, 저승사자 전용의 스킬 상점 이용 권한을 받아냈습니다. 문제는 여러 정황상 새로운 몸의 원래 직업이 킬러인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미 국정원에서 주인공을 살인청부업자로 지목해서 추적중이더라고요. 원래 직업은 드라마작가였고, 사고가 났을 때는 드디어 드라마가 처음으로 제작되던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몸을 써서도 드라마 극본을 쓰는 작업을 합니다. 그게 3일만에 대본 하나 탈고 하는 수준이라는 미친 속도라 문제죠. 본인의 능력은 아니고, 저 스킬 상점 같은 걸 써서 페널티를 받는 대신 능력을 사용하는 겁니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는데, 드라마 제작 및 캐스팅을 둘러싼 상황들이 진짜 판타지 같아서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하하하..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82.

현대, SF, 연예계.

http://s.joara.com/5IdIR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과거로 왔는데 재벌 3세 망나니 배우의 몸으로 들어왔다.

api.joara.com

으으음. 이제 한동안은 재독 안해도 될 것 같아요.'ㅂ'a 이래 놓고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다시 달리는 거 아닐지 몰라....;

 

 

 

 

 

레드윤. 가짜 결혼 1~4(완).

BL,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8fVtO

 

표지를 넣을까 했다가, 조용히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직접 찾아보시면 됩니다.-ㅁ-a

 

읽다보니 4권 이후 내용이 기억에 있더군요. 조아라 완결 후 출간된 소설이었나 봅...(...) 저도 잊고 있었습니다. 댓글에서 공을 더 굴려야 한다는 의견과 이정도는 봐주자는 의견이 매우 갈려 있던 소설이었지요.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버지의 사업체가 부도위기에 몰려서 그 대신 정략결혼으로 대기업의 후계자와 결혼하게 됩니다. 한강현의 집안은 대대로 우성알파로 이어온 걸 자랑으로 삼는 차별적 분위기를 갖고 있었기에, 아직 20대 후반인 한강현에게도 일찍 우성오메가와 결혼해 아이를 낳도록 압박을 받습니다. 지원은 유학 도중에 불려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지만, 일찌감치 계약서를 써주는 워커홀릭 강현에게 약한 호감을 갖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분위기 때문에라도 자신은 절대로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강현의 말에, 지원은 갈피를 못잡지요.

넵.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BL, 그것도 오메가버스 세계관에서는 보통 '반드시 생긴다'는 복선에 가깝습니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계약결혼으로 시작해 연애결혼으로 막을 내리는 소설에서는 임신이라는 키워드가 중간의 오해 과정으로 들어가기 쉽거든요. 그래서 소설에도 도망수 키워드가 붙습니다.

 

연재 당시에도 결말부만 잡고 읽었기에 지원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모르지만, 출판본에서는 강현의 트라우마가 더 강조되면서 잘 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요, 마음 고생 심했고, 외전 맨 마지막 이야기를 보면 이제부터는 행복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 드니까요. 외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더 들더랍니다.

 

 

 

프롬헬. 마스터 마인드 1~120, 196~200.

현대, 주식.

http://s.joara.com/4Jehp

 

마스터 마인드 #프리미엄 #Joara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상대의 속마음을 읽는 특수한 능력을 얻은 순간, 평범한 월급쟁이기자였던 주인공의 삶은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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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는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찾아갔을 때, 아버지의 죽음에는 주가조작이 얽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개미들을 끌어 당기는 유인책에 당해, 그간 모아 둔 모든 돈을 날리고 빚까지 져서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몰랐던 아들에게는 가슴에 대못박는 이야기였겠지요. 심지어 주식에 손을 댄 이유가 결혼자금 문제로 하소연하는 아들 때문에 조금이라도 돈을 불리기 위해서 였다고 하니까요.

주가조작에 연관된 주동자는 마스터 마인드. 아버지에게 주가 정보를 넘긴 사람은 아버지의 친구였고, 모텔에서 자살합니다. 하지만 여러 모로 자살로 가장한 살해를 당한 정황이 있지요. 거기에 아버지의 사망 직후 사람들의 마음 속 생각이 들리면서, 건우는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흥신소일을 시작합니다. 불륜 추적에서 시작되었던 흥신소일은, 주가조작과 관련된 여러 건을 통해 마스터 마인드를 쫓는 사모펀드로 커집니다.

 

현대 배경 소설은 경제나 정치 분야가 들어가면 호불호가 생깁니다. 이쪽은 불호에 가깝고요. 120화까지 꾸준히 보았지만, 코인을 통한 자금 세탁이나 공매도, 주가 조작 등은 썩 취향에 맞지 않습니다. 결말은 확인했지만 중간 편을 마저 읽을지는 미지수네요.

 

 

밤바담. 하루의 바림.

BL, 현대, 네임버스.

http://aladin.kr/p/WW9ni

 

갑자기 문득, 하루의 바림이 읽고 싶어집니다. 전자책으로 읽을까 하다가 종이책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서가를 뒤져 꺼내들었고요. 오메가버스나 가이드버스보다 수가 확실히 적은, 네임버스 소재의 소설입니다. 면박주고 괴롭히고 수시로 혐오발언을 일삼는 구남친을 보내고, 새로운 반려를 맞이하는 이야기로 요약하면 좋습니다. 의준이를 부둥부둥하는 이겸이가 참된 공이지요. 저는 광공보다 자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이런 공들이 훨씬 더 좋습니다.

 

 

 

1.웹소설
크엉컹컹. 먼치킨이 정령을 너무 잘 다룸 1~180.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03. 기준)(1~175)
사늬. 무림과학수사대 1~20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23. 기준)(1~25)
해비베어. 꿀 빠는 천재 양봉가 1~141(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3.07. 기준)(1~10)
글꾸니.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1~225(완). 조아라 유료연재(2022.06.03. 기준)(1~51)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8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20. 기준)(1~282)
프롬헬. 마스터 마인드 1~20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31. 기준)(1~120, 196~200)

2.전자책
레드윤. 가짜 결혼 1~4(완). 로즈힙, 2022, 세트 12000원.


3.종이책
밤바담. 하루의 바림. 시크노블, 2020,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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