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것은 우유 따르는 여인 두 개, 건축가 하나였고 이날은 모임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들고 나갔지요. 우유 따르는 여인(5067)은 G에게 하나를 넘겼습니다. 그건 개봉도 아직 안했고. 실제 열어본 것은 오른쪽의 건축가(5294)입니다.

건축가라고는 하지만 복장이나 손에 들고 있는 도면 등을 보면 건축설계사에 가까워 보입니다.






상자를 열면 이런 부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연두색의 판, 그리고 A자에 가까운 뭔가, 삼각자와 컴퍼스 등등. 이미 한 번 꺼내서 만졌던 터라 서류가방은 조립된 상태입니다. 원래는 손잡이 부분의 프레임과 겉부분으로 나뉘어 있었고요. 이걸 세팅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초점이 슬쩍 날아갔지만 보는데는 지작이 없죠. 플레이모빌에게 안전모를 씌우고 오른 손에 설계도면을, 왼손에는 서류가방을 들렸습니다. 제도탁자에는 컴퍼스와 집 모형을 올렸고요. 삼각자는 뜯지 않았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셀러리맨입니다. 반팔 셔츠에 넥타이, 그리고 조끼.






지금보니 설계도면을 거꾸로 들었군요. 으하하하하; 왼손에 설계도면을 들었어야 했는데. 하여간 제도탁자 위에 올라간 모형 집의 설계도가 그대로 있습니다. 디테일이 대단하더군요. 게다가 안경까지...-ㅁ-; 안경 모에인 친구가 보면 놀랄지도 모릅니다?




생각보다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서 구입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은 6500원이던가. 구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가물가물하네요. 어쨌건 책상 위에 올려 놓기 좋아보입니다. 물론 올려 놓을 생각은 없지만.;


일단은 가림막. 아래의 사진이 먼저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리야의 그림을 먼저 올립니다.



이게 분명 만우절용 사진이 아니었나 싶은데... 다시 찾아보니 맞습니다. 만우절에 올라온 상품 공개. 만우절이라서 정말로 이게 나올까 생각했더랍니다. 관련 글은 지나스님의 이글루. http://jinnas.egloos.com/5840737


근데 이게 정말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굿스마일 메일링에서 보고는 폭소하면서 글 작성중입니다. 온라인 샵의 상품 안내는 여기.(링크) 그리고 굿스마일 홈페이지의 소개는 여기.(링크) 문제는 맨 마지막에 시크릿이 있다는 겁니다. 뭐가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어떤 캐릭터든 저걸 끼워 놓는 순간 유머가...... 물론 여자 캐릭터에게는 안 맞추겠지만 가장 먼저 당할 것이 금삐까라는데 한 표 던집니다. 이야아... 금삐까. 어떤 몸을 끼워도 멋지게 소화한다는 금삐까에 저걸 끼우면... 절대로 색은 빨강입니다!


하여간 집에 있는 넨도로이드 중에는 이번에 구입한 무네치카만 있고, 갸는 훈도시가 그리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다른 분들의 리뷰 사진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려봅니다.-ㅁ-

9월 1일자로 올라온 일본 스타벅스의 가을 신상품입니다. 음식은 빼고 텀블러와 컵, 커피도구쪽만 잘라서 올려봅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네요. 지갑에게는 다행이지만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불행이겠지요.





컵 모양이 신기한 것이 몇 가지 보이는데 신기한 것은 쓰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전 두 꼬리 세이렌이 싫거든요.=ㅂ=

같은 제목으로 이전에 넨도로이드 출시소식을 올린 적이 있더군요. 헷갈릴지 모르니 이번에는 도착이라는 두 글자를 붙였습니다. 진짜로 도착했어요.=ㅁ=


원래 발매가 31일이었다고 알고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오더군요. 그것도 지지난주(19일)에 결제 확인 문자가 날아오고, 지난주 수요일(26일)에 발송 메일이 날아오더니 금요일(28일)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빨라요.




예전에 벚꽃 미쿠 주문했을 때는 상자가 이것보다 더 컸던 것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지는 않네요.






완충재 대신 종이를 구겨 넣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케이스가 눌렸습니다. 구겨졌더군요.





사진으로는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네요. 그래도 자세히 보면 케이스 오른편, 하단 부분에 접힌 선이 있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마음에 들면 처분할 생각은 없긴 합니다. 몸통 부분은 그냥 그런데 얼굴이나 눈이 상당히 취향입니다. 어차피 개봉할 거라 케이스에는 연연하지 않습니다. 상자가 구겨진 것을 본 순간 처분은 반쯤 포기했고요.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액정 클리너 역을 하는 핸드폰 고리입니다. 핸드폰에 고리 걸 수 있는 곳이 없으니 쓸 것은 아니지만, 그래서 이것도 고이 서랍 속에 들어가겠네요.


초회 특전으로 게임의 시리얼 코드가 들어간 모양인데 실제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 달 전 이 게임의 책임자 중 한 명이 대동아공영권을 대놓고 이야기하고 그걸 '단어 그 자체로 이해해달라'라는 트윗을 적어 퍼거슨 전 감독의 혜안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트윗은 인생의 낭비입니다.(먼산) 하여간 그 사태로 넨도로이드 주문 취소도 상당히 있었다고 들었고 게임 접는 사람도 많았다고 하니까요.



넨도로이드가 도착하기 전에 케이스를 만들 생각이었는데 결국 게으름이 이겼습니다. 이러다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카드를 긁겠지요. 아마 펀샵에서 판매하는 나렉스의 끌 세트와 The DIY에서 판매하는 목재를 동시에 지르고 근처 철물점에서 톱을 사올 겁니다. 이야아아아아! -ㅁ-! 올해 안에 케이스 제작기가 올라올지 어떨지는 일단 두고 봐야죠.



덧붙임.

아마 서울 지역에서는 비슷한 시기 도착하지 않았을까 싶어 이글루스 밸리를 뒤졌는데 글 작성시점인 일요일 저녁에는 도착 인증샷이 하나도 없더랍니다. 역시 남캐의 비애. 거기에 도검난무라는 것도 영향을 미쳤겠지요.



그것도 심지어 페라가모..=ㅁ=!


어제 롯데백화점 본점에 갔다가 구두 만드는 장인을 보았습니다. 그 직전에 홍대에 가서 『잇포』 3권이 나온 걸 보았던 터라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이번에 페라가모에서 수석 장인을 모셔와서는 직접 실측해서 신발 만드는 것이 가능하도록 며칠간만 행사를 한답니다. 오른쪽에 있는 내용이 그런 내용이고요.







이런 멋진 할아버지십니다.

앞에 있는 것은 다른 재료들이고 지금 하는 작업은 바닥부분을 덧대 꿰매는 겁니다. 한 땀 한 땀 꿰멜 때마다 단단히 잡아 당기더군요.



대부분의 신발은 운동화인지라 이런 장면이 신기하기도 한데 멋지기도 하고요. 바로 옆에 직원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있는 것도 재미있더랍니다.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설명해주더라고요.



본점 1층 출구 중 가장 을지로입구역에 가까운 쪽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평소 버스 내려서 들어가는 입구보다 북쪽(종로쪽) 편이었거든요. 한참 동안 보고 싶었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 후다닥 뜬 것이 아쉬울 따름..;ㅅ;


일본 스타벅스에서 9월 1일에 공개한다는 상품들 중 일부입니다. 다 공개는 안하고 일부만 공개한거죠. 하지만 이번에도 지름신은 그냥 멀거니 바라보고 등돌리시네요. 그나마 궁금한 것은 중간에 등장한 먹을 거리입니다. 파운드케이크로 추정되는데 허니버터, 마론(밤), 호박이니까요. 단호박샌드위치는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 모양새고요.


그러고 보니 펀샵 락식에 올라온 단호박... 주변에 나놀 사람만 있었어도 한 자루 구입했을 텐데 말입니다. 어흑.


주변의 꼬꼬마들이 겁먹은 얼굴로 '정말로 전쟁나요?'라고 물어볼 때마다 지극히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합니다. 나름의 이유는 있어요. 어차피 전쟁이 난다 해도 살 사람은 살고 아닌 사람은 죽습니다. 물 밖으로 피난 갈 상황이 아니면 그럴 수밖에 없어요. 어디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대고 날거라고 답할 일 있나요. 애초에 안 날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더 앞서지만.


무엇보다 북한은 전쟁을 일으키면 안된다는 걸 본인들이 잘 압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망하거든요. 그게 한국 주도의 통일이든 중국에 의한 새로운 정권 수립이든 간에 현재 지배층은 무너질겁니다. 그걸 북한의 위정자들이 알면서 하겠나요. 지금 하는 건 마치 강도짓 처음 하는 놈이 칼들고 들어와서 '내 말 안 들으면 찌를거야? 응? 찌를거야?'라고 하는 것과 유사하죠. 찌르면 저쪽은 범죄자, 이쪽은 피해자. 피해자로서 저쪽을 패도 정당방위가 성립됩니다.

지금 상황을 보는 건 그런 싸움을 보는 것 같은 강건너 불구경...(....) 국적국가의 일이지만 나라가 작으니 전쟁이 일어나면 남쪽에 있든 북쪽에 있든 피해보는 것은 마찬가지고, 피할 수 없는 거라면 그냥 마음 편히 느긋하게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하하하.



위의 사진은 몇 개월 전에 구입한 스테들러의 색연필. 업무용으로 구입한 건데 필기감이 꽤 재미있습니다. 크레용 같은 약간 두툼한 필기감이거든요. 돌려 쓰는 색연필보다는 약간 무르고 수채색연필과는 필기감이 다르더랍니다. .. 아, 잊지 말고 더 써야 하는군요. 하하하.


지난 주말의 이야기는 차근차근. 오늘은 아침부터 업무가 휘몰아쳐서 이제야 한숨 돌립니다.=ㅅ=

한줄 요약: 교보야 교보야 아이디어를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갈아타 버리리.



교보문고는 회원카드가 황금색일적부터 썼습니다. G에게 빌려 주었다가 홀랑 잃어버리는 바람에 남아 있지는 않지만 굉장히 오랫동안 단골이었습니다. 플래티넘이었던 기간을 합치면 아마 10년쯤 될겁니다. 중간에 유지 못하고 프라임으로 내려간 적이 몇 번 있긴 했군요. 지금도 프라임입니다.

충성도가 강한 고객이기 때문에 한 번 단골이 되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은 단골을 유지합니다. 번거로운 일은 질색이기 때문에 갈아타는 것도 귀찮아 하고요. 무엇보다 교보문고를 계속 이용하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랬는데 지금까지 쌓인 이런 저런 일들이 슬슬 변심할 것을 종용하고 있네요.



1.플래티넘과 프라임
올 초에는 혜택 때문에 잠시 교보문고 제휴 사이트를 통해 다른 곳에서 접속해 교보문고를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구입한 내역이 교보문고 사이트에서는 공유가 되지 않았고 제휴 사이트에서 들어가면 확인이 되더군요.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5월이었나, 그 때는 아예 1%인지 0.2%인지 하여간 플래티넘 중에서도 책을 많이 구입했다면서 뭔가 이벤트 페이지도 열리더군요. 그랬는데 그 페이지를 본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플래티넘에서 프라임으로 강등되더랍니다. 제휴 사이트에서는 여전히 제 구입 내역이 보입니다. 교보문고 페이지에서는 안보입니다.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해 "제휴사이트에서 구입한 내역이 연동 안되는가? 갑자기 바뀌었나?"라고 물었더니 "연동 안됩니다~"라는 답만 달려 오더군요. 질문 내용 자체를 이해 못한 것 같았지만 다시 문의하는 것도 소용 없을 것 같아 조용히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슬슬 혈압이 오르더군요.


2.도서 정가제
도서 정가제 때문에 5만원 이상 구입 시 추가 적립이 안됩니다. 외국 서적 구입시에는 추가 적립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포인트 적립하는 수치가 확 줄어든 건 확실하고요. 도서 정가제 시작 초기에는 이벤트가 꽤 있었는데 지금은 확 줄은 듯합니다.


3.교보 vs 알라딘
알라딘에 비하면 교보문고의 이벤트는 확실히 적습니다.


4.원서 구입
그나마 교보를 유지하고, 교보가 다른 서점에 비해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던 건 원서 때문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원서를 볼 수 있고 거기서 구입하기도 하거니와, 교보가 원서 가격이 저렴합니다. 근데 오늘 교보에 갔다가 혈압이 올랐습니다. 헛걸음을 쳤거든요.
교보는 일본 협력사가 e-hon입니다. 아마존이 아니죠. 그 때문에 취급하지 않는 출판사가 상당히 많은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冬水社의 책은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고 개인 주문도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니, 최근에 문의했을 때도 주문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 때는 급한 책이 아니라 여행 다녀올 때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마법사의 신부 4권 한정판을 구입하려고 했더니 검색이 안된답니다. 같이 구입하려던 잡지 한 권도 주문이 안된답니다. 일본 거래선에서 검색이 안된다고, 취급하지 않는다고 말이죠. 이야아.
그리고 알라딘에서 검색했습니다. 있습니다.



알라딘은 이벤트를 너무 많이 하기 때문에 충동구매의 가능성이 높아서 안가려고 했는데 이리되면 교보의 장점이 점점 줄어드는걸요. 그리하여 조용히 고민중입니다. 갈아타, 말아?


오늘 메일에 들어 있던 스피커. 5자리를 넘어가는 스피커를 사본 적이 없어 7자리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첫눈에 보고 '저거 바움쿠헨이다!' 그랬다가 속에 크림 넣어 먹는 프랑스 과자가 다시 떠오르더군요. 시가렛이었나?






요 며칠 넋 놓고 있다보니 이게 왜 무서운 기획인지 쓰지 않았더군요. 오늘 아침에서야 자각했습니다. 하하하.


추리 미스테리 도서 열 권을 추천하는데, 추천사가 상당히 흥미 진진합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책이 사고 싶더라고요. 이미 산 책이 있음에도 그걸 다시 살까 고민할 정도로요. 절반 이상이 제가 좋아하는 작가였다는 것도 합격점.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흑흑흑.



스티븐 킹의 미스터 메르세데스. 전 스티븐 킹을 안 읽지만 소개글을 보고 나니 찾아볼까 싶더군요. 공포소설은 질색이지만 소개글이 맛깔나서 유혹당했습니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페이스 오프. 마이클 코넬리(링컨 차를 탄 변호사), 데니스 루헤인(살인자들의 섬), 제프리 디버( 본콜렉터)가 들어간 단편집입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야경. 엘릭시르에서 요네자와 호노부를 밀기 시작하나요? 일단 요네자와 호노부니까 믿고 갑니다.


요 뇌스베의 아들. 누명쓴 아버지를 위한 복수전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궁금해.


찬 호이께의 13.67. 2013년부터 거슬러 올라가 1967년의 사건까지 6개의 사건을 다룬답니다. 원래 중국쪽의 소설은 잘 안 보지만 이건 궁금하네요.+ㅅ+


폴라 호킨스의 걸 온더 트레인. 제목이 마음에 안들지만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혀 상관 없는 어느 커플의 사건에, 둘을 지켜보기만 하던 사람이 개입한다는 소개글을 보고 조금 홀렸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 소개글을 보니 밀양이 떠오르네요. 이것도 조금 궁금하지만 아무래도 뒷맛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M. J. 알리지의 이니미니. 아마도 추적하는 경찰과 인질극에 휘말린 남녀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되지 않을까요. 결말이 궁금합니다.ㅠ_ㅠ


시즈쿠이 슈스케의 범인에게 고한다. 이쯤되면 앞권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며 뒷권도 더 궁금합니다.


미야베 미유키,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흑흑흑흑흑. 이건 읽는 것을 얌전히 포기하고 친구 S에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홀린 마음에 저기 올라온 목록은 일단 다 읽어볼 생각입니다. 결말만 볼지, 아니면 전체 다 볼지는 미정...


신세계 본점에 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발견한 것. 장화 모양의 맥주잔이라는데 저는 평범한 것이 좋습니다. 보관하기도 좋지 않아요. 게다가 저기 담아 마시면 매번, '가죽 장화에 맥주 부어서 콸콸콸 들이붓는 마초 분위기의 술집'이 떠오를 것 같고요. 그러고 보니 홀레부인이나 두 사람의 마틸다 같은 피 안 섞인 자매 이야기 중에, 아버지가 결혼을 고민하자 '구멍난 장화에 포도주를 부어서 결정하세요'라는 것도 있었지요. 포도주를 부었더니 가죽이 불어서 구멍이 막힌 덕에 안 샜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재혼을 했는데 결국에는 아버지 딸 앞에 고생길이 열렸죠. 결론은 행복했지만.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윗선이 어수선합니다. 그러려니 생각은 하지만 당장 G4와 관련된 여러 골치 아픈 문제들 때문에 그리 마음 편하진 않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은 하지만. 음, 으으으으음.



여름 오기 전부터 맥주컵으로 펀샵에서 나온 크리스털 잔을 호시탐탐 노렸는데 결국 노리다가 끝났습니다. 끝났다고 단언하는 것은 이달 월급과 다음달 월급이 카드값으로 탈탈 털렸기 때문입니다. 그래놓고 지금 지름목록에 6자리의 모 세트를 올려 놓고 언제 구입하나 진지하게 고민을.....;

이번에 플레이모빌 산 기념으로 목재를 사려는데, 목재를 사기 전에 목재를 가공하기 위한 도구를 마련해야 하고, 마련하려고 보니 끌 세트 종류가 다양해서 어느 것을 먼저 살지 고민이더라-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이러다가 고민만 하고 사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펀샵에서 판매하는 *** 물은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걸로 또 사고를 치겠다고...(아련)




이번 글의 결론은 기승전지름이군요. 과연 이중 얼마나 지를 것인가!

데...가 붙는다는 것은 반전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집에서 쓰는 그릇은 코렐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시집오면서 장만하신 거라던데 초등학교-중학교 사이에 잠시 도자기를 쓰시다가 무게 때문에 다시 코렐로 돌아가시더라고요.





사진 출처는 코렐 45주년 홈페이지.(http://45th.worldkitchen.co.kr/html/pattern_book.html)

익숙한 패턴일 겁니다. 너무 익숙해서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지만 그냥 따로 놓고 보면 나쁘지 않네요.


다만 지금 쓰고 있는 건 패턴북에는 없네요. 허브 가든? 그런 패턴 이미지입니다. 가운데 여러 허브들이 있고 가장자리에 두 줄로 패턴을 둘렀습니다.




왜 코렐 이야기를 갑자기 꺼내냐면 지난 금요일에 신세계 갔다가 굉장히 눈에 들어오는 그릇을 봤기 때문입니다.





이걸 발견했습니다. 이 패턴의 이름을 찾지 못해서 포털 이미지를 뒤지고, 구글 이미지를 뒤졌습니다. 실패하고는 다시 코렐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45주년 기념 홈페이지가 있네요. 허허허. 거기서 찾았습니다. 다만 집에 있는 코렐 라인은 없는 것을 봐서는 전부 다 있다는 확신은 없네요.

하여간 Cozy Farm이라는 귀여운 이름의 패턴입니다.


제가 직접 본 건 이거 하나였는데 그 외에도 다른 패턴이 있더라고요.





Family Farm. 가장자리의 패턴은 나리일까요.






Green Farm. 패턴이 단색으로 풀색이라 패턴이름도 그런가 봅니다. 패턴에 있는 건 아마도 사과나무와 옥수수. 귀엽죠.





아침 농장. 미국 패턴이라고 하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제게는 미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가깝습니다.






굉장히 단순한 패턴입니다. 나뭇잎만 있는 평화로운 패턴...? 단순하죠.




코렐의 최대 장점은 가격과 무게입니다. 설거지 자주 하다보면 그릇 무게가 상당히 중요하더라고요. 게다가 식기건조대에 올릴 때도 무게가 걸리더군요. 지금 쓰는 것이 부엌 벽면에 걸려 있는 스타일이라 그렇습니다. 설거지할 때도 가벼운 것이 좋고요.


맨 처음 보고 반한 것은 코지 팜인데 실제 써보고 싶은 것은 파란색이 들어간 피스풀 팜입니다. 어느 쪽이건 그릇은 보면 안됩니다. 흑흑흑. 보면 홀려요.ㅠ_ㅠ


다음에서 경차를 검색하면 경차에 해당하는 여러 차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2015 스마트 포투는 경차가 아닙니다.


경차에 대한 기준이 어디에 있나 찾아보았더니 자동차 관리법에 있다더군요. 한데 아무리 훑어도 안 보입니다. 머리를 싸매고 끙끙대다가 창원시의 경차 우대 조례에서 참고 항목을 자동차 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2에 둔 것을 보고는 가서 찾았습니다. 흑흑흑. 별표에 있어서 검색이 안되더라고요.






승용자동차 중 경형이 되려면 ① 배기량이 1,000cc 이하일 것, ② 길이 3,600mm, ③ 너비 1,600mm, ④ 높이 2,000mm 이하여야 합니다. 위의 기준에는 미터로 나왔지만 대개 차량 정보는 mm로 표기되어 있어 그에 맞춰 적었습니다. 작년 말에는 이 기준이 조금 완화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소문만 돌고 말았나봅니다.


2015 스마트는 이 중 너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다른 건 괜찮은데 너비에 해당하는 전폭이 60mm 더 큽니다. 그래서 2015년 형은 경차에 해당이 안된답니다. 저도 주변에 스마트를 구입한 사람이 있어서 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

사실 경차 중에서 가장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이 스마트라 더욱 아쉽습니다. 그래봐야 구입할 수 있는 건 후년도 더 지나야 가능하겠지요. 그 때가 되면 또 어떻게 기준이 바뀔지, 아니면 스마트가 더 작아질지 모릅니다. 몇 번 타보긴 했는데 조수석에서는 다리를 쭉 뻗어도 무릎이 아픈 감이 있다는게 아쉽더라고요. 물론 제가 직접 몰고 다니면 느낌이 다를 겁니다. 그거야 해봐야 하는 거고...



어찌되었건 지름목록에 당당히 올라간 차를 위해서 열심히 돈을 모을 겁니다. 흑흑흑.

제목에 설명한 때때로가 sometimes보다는 often에 가깝고, 어떤 때는 always일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서점은 교보문고이고, 가끔 쓰는 것이 응24라 알라딘은 보통 체크를 잘 안하는데, 오늘 문득 떠올라서 검색했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그러니까 하계 장르문학 소설 구입 행사(링크)인데 마감일은 8월 17일이고 이런 걸 상품으로 줍니다.






용량은 500ml. 장르문학 소설을 3만원 이상 구입하면 마일리지 2천점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마일리지가 2천점이 안될 경우도 구입 가능한지는 알 수 없음.





무섭군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병따개. 으허허허허허....




이미 품절되고 없는 셜록 열쇠고리.



제일 끌리는 것은 맨 위의 유리컵입니다. 하지만 알라딘에 마일리지 2천점이 있을리 없고, 그냥 마음 편히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심정으로 도를 닦지요. 흐흐흐.-_-


어릴 적에는 자기 공간이라는 것이 굉장히 갖고 싶었습니다. 보통은 책상 아래나 식탁 아래를 선호하게 마련인데, 책상 아래는 생각보다 좁고, 식탁은 자주 사용하니 아래에서 놀 수 없었지요. 의자에 이불을 뒤집어 씌워 놓고 안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그거 은근히 불편합니다.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을 읽다보니 맨 처음 아지트로 선택한 곳이 재봉틀 책상 아래라더군요. 옛날 재봉틀은 책상에 고정해놓고 있다가 안 쓸 때는 재봉틀이 아래로 들어가게 뒤집어 놓고 했다니까 그런 책상 아래라면 은근 공간이 남을 겁니다.


어쨌건 G에게 보내줄까 고민하다가 고이 내려 놓은 것은 분명 맨 왼쪽의 텐트는 보면 갖고 싶다는 소리가 나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 취향은 맨 오른쪽. 어느 쪽이건 덩치 큰 지금은 무리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한 뒤로는 내내 변화가 없던 키가 왜 그런지 엊그제 건강검진할 때 평소보다 2cm 크게 잡히더군요. 덕분에 BMI 수치가 더 낮아진 감도 있긴 합니다. 하여간 그렇다보니 애들용으로 나온 저런 텐트는 쓰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저런 작은 텐트보다는 작은 방이 더 좋아요.



최근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게 펀샵에서 판매하는 zero gravity chair입니다. 한국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한데 하도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드문드문 받더군요. 다음 주문은 8월 중순 이후인가봅니다. 입고 예정은 9월 중? 뭐, 주문하면 추석 전에는 받겠거니 생각하고는 있는데 지금 구입 자체를 고민중이라서요. 입식 생활이 아니라 원래는 빈백의자 같은걸 놓으려고 했는데 그것도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음, 그냥 쿠션 커다란 걸 쓸까도 고민됩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는 고정 비용 출혈이 꽤 되기 때문에 포기하고 그 뒤로 미룰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 쿠션이나 방석 큰 걸 사면 그걸로 끝내겠지요. 의자 사려고 한 건 바닥에 그냥 앉아 있었더니 엉덩이가 미끄러지고 배겨서 그런 거니까 방석만 잘사도 충분하긴 합니다.'ㅂ';


사진출처는 굿스마일의 원페 안내 페이지.



다른 건 다 물리치고, 당당하게 치노가 올랐습니다.

『주문은 토끼입니까?』의 조연인 치노. 치노 참 귀여워요. 치노가 중학생이었던 건 확실히 기억하는데 몇 학년이더라..? 머리의 토끼님은 할아버님이십니다.

다만 세트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에 따라 어디서 구입할지만 바뀌겠네요. 보크스냐, 아니면 굿스마일 온라인샵이냐. 아마 전자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한줄요약: Take my Money!


첨가: 커피도구 지름신이 가셨습니다. 마비노기 지름신이 오셨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고민하다가 취미쪽으로 발행합니다. 23일 업데이트였으니 게임쪽에서는 이미 회자되었겠지요.'ㅂ'

견물생심. 물건을 보면 갖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리하여 오늘 꽂힌 물건은 엉뚱하게도 더치커피메이커입니다.



일단 사용 영상부터 올려봅니다.




왜 엉뚱하냐면, 전 찬 음료를 즐기지 않는데다 더치커피보다는 침출식에 관심이 많거든요. 평소 하리오의 침출포트를 보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거든요.





윗 뚜껑이 빨강과 갈색이 있는데 구입한다면 아마 빨강으로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사다 놓고 얼마나 마실지 감이 안오니 살까 말까 망설이는 수준이고요.



하여간 맨 위의 저 더치커피 메이커는 용량 700ml의 제품입니다. 이름은 아이작. 디킨즈의 아이작 700이랍니다. 색은 흰색과 검정 두 종류가 있습니다.





이 제품이 이번에 디자인 상을 받았답니다. 그 때문에 할인한다는데 그러니 더 귀가 솔깃하잖아요.






앞에서만 예쁜 것이 아니라 옆모습도, 뒷모습도 괜찮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이정도면 더치커피기구치고는 저렴한 편이고. .. 한 여름에도 뜨거운 음료 마시는 인간이 디자인에 홀려서 지금 사, 말아? 이러고 있습니다.ㅠ_ㅠ;




하지만 지금 다른 쪽으로 사고를 쳐놔서 아마 눈돌릴 자금이 없을 겁니다. 아마도..?


제품 사진은 모두 굿스마일 홈페이지에서 들고왔습니다.'ㅂ'


몇 주 전부터 이미 사진이 돌았던 넨도로이드 하쓰네 미쿠 중추명월 버전. 중국에서 열리는 페어에서 공개하여 판매하고 굿스마일 온라인샵에서 주문을 받는다더군요. 제 취향은 아니라 사진 올리는 걸로 끝. 귀엽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이게 기본형.






그리고 중추명월이니까 월병. 아, 월병. 이렇게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언제 날잡아 명동 도향촌 다녀와야지.=ㅠ=




저 미쿠를 들어가서 보고 있는데 관련 상품으로 소개된 몇 가지도 눈이 갑니다.





메모꽂이인 토끼 미쿠. 저 뚱한 얼굴이 은근히 귀엽습니다. 하지만 책상 위가 엄청나게 복잡한 터라 더 이상 짐을 늘릴 수는 없어요.





이 시리즈는 앞서도 소개했지만 여전히 아마존에서는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문제죠. 현재 가격 13000엔. 환율 따져도 12만원은 생각해야하고 아슬아슬하게 통관 범위일 것 같긴 합니다만.






이건 엊그제 펀샵 메일로 도착한 아크릴 장식장입니다.(미니어처 장식장)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만 전시장의 질을 생각하면 살만하다 싶더군요. 아크릴도 은근히 비싸니 크기가 작다고 하더라도 이해가 됩니다. 일단 겉 크기는 25-10-45. 너비가 25, 폭이 10, 높이가 45cm입니다. 그리고 댓글을 보면 내부 크기는 23.5-8.5-33cm라는군요. 중간에 놓인 아이언맨 보면 아시겠지만 넨도롱 전시에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사실 넨도롱 전시를 위해서 개별 나무 상자에 아크릴 뚜껑을 만들어 전시할까 생각했던 터라, 이런 장식장도 마음에 듭니다. 왼쪽의 검은색은 뒤에 조명으로 LED가 달려 있습니다. 흰색은 조명이 없고 선반을 끼울 수 있는 뒷판이 있지요. 현재 20% 할인중인데 흰색은 정가가 15만, 검은색은 19.9만입니다. 가격은 상당하지만 완성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피규어는 소중하니까요.(...)




자, 다음은 잡담글이 올라갈 겁니다.'ㅂ'



원래 이번 주는 식단 관리 좀 해야합니다만, 어느 날인가의 아침 밥상-어묵을 보고 있노라니 폭주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이러면 안되는데.ㅠ_ㅠ; 이번 주는 식탐하고 좀 많이 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무 마감이 한 둘이 아니고, 다음주에도 또 행사랑 행사 협찬이 있는 터라 골치 아파요. 흑흑흑.



아버지가 새로운 카메라를 구입하겠다고 벼른지 어언 몇 달. 올 초까지 목표로 하던 것이 소니 a시리즈였습니다. 미러리스 풀프레임이었던가요. 그게 바디도 상당히 가벼워서 그렇지 않아도 허리 안 좋으신 아버지에게 부담이었던 D90을 대체할만 했던 거죠.

그랬는데, a(알파) 시리즈의 후속으로 나온 aⅡ는 오히려 무게가 확 늘었답니다. 실제 매장 가서 18-200이었나? 하여간 세트로 나온 렌즈와 함께 들어보니 D90보다는 가벼울지 몰라도 절대 편하게 들고 다닐 정도가 아니다 싶더군요. 삼성은 안 살거고 캐논은 음.... 저는 캐논을 좋아하지 않고 아버지도 그러신 모양입니다? 중고 가격 이야기할 때 빼고는 캐논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으니 말이죠. 하여간 이번에는 무게 때문에 미러리스를 구입하겠다 하시는데 마음에 쏙 드는 것이 없으신가봅니다. 이리 되니 카메라 구입은 계속 뒤로 밀리네요. 다음 여행 때도 아마 D90을 들고 가시겠지요.



아버지가 옆에서 카메라 구입을 고민하는 사이 저는 여전히 딴짓 고민을. 하하하하하.;ㅂ; ciiz님이 직조기 빌려주신다니, 그거 붙잡으면 앞으로 한동안은 직조기 붙들고 이것저것 짜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집에 있는 털실 중에 쓸만한 것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네요. 일단 뭘 짤 것인지도 생각해보고.; 뜨고 싶은 패턴은 있지만 제 솜씨에 그게 가능할지는 모릅니다. 정 안되면 북유럽계 패턴을 꺼내 드는 수밖에 없어요. 그건 G의 뜨개질 책을 뒤지면 아마 나올 겁니다.



조각잇기용 천도 들고 왔으니 이제는 열심히 바느질도 해야하는데. 데.... ... .. 시간 배분을 잘해야겠네요. 하루에 한 조각씩 잇는 걸로?; 일단 시접 부분 제외한 원래의 조각 크기대로 두꺼운 종이를 자르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야 조각 크기가 헷갈리지 않겠지요. 어쨌건 셋다 게으름 안 피우고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그렇게 공부를 해야하는데.. 데... 왜이리 하기 싫을까요. 어허허허허...



그리고 저는 어제 행사 참여 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고 있는데. 내일도 또 행사란 말이죠. 부디 내일은 무사히 넘어갈 수 있기를. 어제도 굉장히 더워서 수분 섭취 후 화장실을 갈 필요가 없을 정도였는데 오늘도 만만치 않네요. 내일은 더할 것으로 보이니 걱정도 배가 됩니다. 흑.


태공이 앉아 있는 것은 이전에 M님께 부탁드렸던 스타벅스 데미타스. 일찌감치 품절이 될까 싶어 부탁드렸는데 나온지 한 달인 지금까지도 구하는 것이 가능하더군요. 아..=ㅁ= 다음에는 그냥 제가 구입하거나 아니면 포기하거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하여간 열어보면..




고래의 꼬리를 형상화한 손잡이가 있고 컵 자체는 구를 반으로 자른 것 같은 모양입니다. 일반적인 데미타스와는 상당히 다르죠. 보고 있노라면 용량만 데미타스-에스프레스 전용잔이고 용도나 사용에 대한 건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데미타스는 에스프레소가 쉬이 식지 마라고 벽이 두껍고 잔 입구는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아니, 넓더라도 이렇게 넓적한 모양새는 아니죠.






태공의 엉덩이가 쏙 들어가고도 남는 정도라면 조금 문제가 있지만... 소스를 담는 용도로 쓰면 별 문제 없습니다. 그러니까 샐러드 소스를 담아 놓고 꼬리를 잡아 휙 붓는 겁니다. 손잡이를 잡고 음료를 마시는 건 굉장히 불편하지만 저걸 잡고 어딘가에 쏟아 붓는 건 괜찮겠더군요. 아니면 케찹이나 마요네즈를 담아 감자튀김을 찍어 먹는다거나?



그게 아니면 아예 동동주를 담아 마시는 것도..-ㅠ-; 하여간 원래 용도보다 다른 용도로 쓰는 쪽이 좋아 보입니다. 후후후.


북스피어도 좋아하고, 미미여사도 좋아하지만 미미여사의 소설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모두 다 좋아하진 않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에도시대소설이지만 그 중에서 『외딴 집』은 안 좋아합니다. 단편집이 조금 더 취향이고 유메노스케가 나오는 편은 어두운 내용이 많아서 액션 활극에 가까운데도 두 번 읽기 어렵더군요. 그건 미시마야 시리즈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사회파 소설도 그럭저럭 보지만 즐기진 않습니다. 다른 소설 중에서 두 번 이상 읽은 것은 『스텝 파더 스텝』과 『마술은 속삭인다』일겁니다. 나머지는 아마 한 번으로 끝냈을 테고요. 특히 『누군가』와 『이름없는 독』은 읽고 나서 뒷맛이 안 좋았습니다. 특히 『이름없는 독』은 분위기를 보아하건데 굉장히 감이 안 좋더군요. 주인공의 부인에게 상당한 반감이 들었더랬습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이 책에서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흑흑흑. 결말 부분만 슬쩍 확인했거든요. 어차피 범인이 누구고 어떻게 끝났는지는 보일 정도도 아니고 잘 모릅니다. 근데, 설마하니 싶었던 부분이 소설에서 등장하니 입맛이 쓰네요. 아마 앞의 다른 두 권을 읽으신 분들은 제가 이렇게 적는 것만으로도 대강 짐작이 가실 겁니다. 어쨌건 읽고 나니 소설을 읽을 생각이 싸아악 사라지면서 일단 G에게 먼저 넘겼습니다. 과연, 이 책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일본 스타벅스 여름 신상품 사전 안내 메일이 도착했는데 보고 있노라니 안땡겨서 다행입니다. 마음을 자극하는 것은 커피 하나? 그것도 포장지에 그려진 새 때문에 그렇고요.


음료는 이름이 peach in peach입니다. 복숭아속복숭아쯤? 모모나카모모?


하여간 이번에도 공개된 제품은 대부분 피했습니다. 마지막의 유리잔은 조금 땡기네요. 요즘 유리컵이 계속 눈에 들어와서 그런 겁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저 스벅 컵은 쓰임새가 그리 좋지 않으니 그냥 펀샵의 맥주컵이나 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생각. 정말로 구입할지는 저도 알 수 없어요. 하하하.


글의 발단은 mori님의 세일러 프로기어 핑크골드.(링크) 펜촉에 잉크가 고이는 것이 진짜 멋지더군요. 저는 만년필을 막 굴리면서 쓰는 편이라 저렇게 펜촉 끝이 아름답지 않습니다.(먼산)





마구 굴리며 쓰는 만년필도 좋다 하셔서 찍은 사진. 하하하하. 근데 폭우 쏟아지던 날 사진을 찍었더니 저런 모양이. 나중에 다시 한 번 만년필 모델명(?)을 확인하고 올려야 겠네요.






펜촉은 F입니다. 잉크는 바다색을 넣어 쓰고 있고요. 저 위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몇 년에 걸쳐 같은 잉크를 쓰고 있다보니 잉크 자체도 꽤 증발되어 농축되었습니다. 재작년쯤만 해도 새 잉크를 넣으면 색이 바다색-이라 부르는 살짝 녹색이 도는 진한 하늘색이었는데 지금은 새로 잉크를 넣어도 그냥 진한 파랑이나 청록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사실 잉크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새 잉크를 사야하는데, 이건 국내에서 살지 아니면 일본 여행갈 때 사올지 아직 결정 못했습니다. 아마도 후자가 가능성이 높지요. 한국에는 색이 다양하지 않거든요. 그렇다고 해도 아마 녹색이나 파랑, 아니면 갈색 중에서 고를 텐데, 그 정도는 한국에도 있을 겁니다. 워터맨 전용 잉크가 정말 있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아마도. 알파문구나 교보에 가서 찾아봐야지요.



그러고 보면 이 만년필도 벌써 10년 넘었네요. 아버지가 두 번째 직장 그만둘 때, 부하직원들이 기념으로 해줬답니다. 나중에 가격을 알아보고 기암했지만.. 음... ... ... 그리고 이 회사는 아마도 C님이 건너건너 알지도 모르는 그런 회사지만.. 음...; (아마 지금은 회사 자체가 없을겁니다.-_-) 하여간 회사 퇴직할 때는 이런 선물도 받는구나 싶더라고요. 아버지가 쓰실 일이 없어서 제게 넘어왔지만, 그래도 부지런히 쓰고 있으니 놀리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앞서 썼던 국산 만년필보다 훨씬 필기감이 좋아요. 역시 비싼 것은 다른가봅니다.(먼산2)

굿스마일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뻗어가는 것인가! 아, 이건 상상이 아니라 상상재현력이죠.





밀로의 비너스가 피그마로 나온답니다. 그런데...






파츠를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자, 다 덤벼!"



그리고 덤벼오는 것은 ....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하지만 생각만 하진 않습니다.






전형적인 아저씨.







행동으로도 보입니다. 검은 버전, 아니, 청동 버전으로도 나올 모양입니다. 석고와 청동의 대결은 당연히 청동이 이겨야하지만....






주인이 돌아오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시치미를 뗍니다.




그야말로 짤방 생산용 피그마. 하나쯤 올려 두고 평소에는 얌전한 모습으로 두면 예술적인 인간으로 가장할 수 있습니다.







"하나 안 사실라우?"

도대체 어디서부터 지적을 해야할지 감이 안옵니다. 이 모든 것의 발단은 원예용품.

앞서 올렸듯이 마음에 드는 원예용품은 고래를 춤추게... 가 아니라 일할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고 주장한 터라 이것 저것 살펴보러 텐바이텐과 1300k를 기웃거렸습니다. 물품 들어오는 것은 양쪽이 거의 비슷하겠지만 요즘 1300k쪽을 더 자주 이용한 터라 여기서 살펴보기로 했지요.


일단 물뿌리개가 필요하니 검색을 하려는데 뭐라 검색할지 헷갈리더랍니다. 일단 G가 가르쳐준 원예용품 브랜드를 검색하니 아예 원예용품을 다루는 카테고리가 있더라고요. 그랬는데 이름이 이상한 겁니다.


인테리어 아래 가드닝이 있고 그 아래 물조리개/저그가 있습니다. 근데 물조리개라니. 처음 들어본 단어입니다. 어렸을 때 종종 조로라는 단어를 썼고, 그게 물뿌리개를 의미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파란색의 커다란 통 말입니다. 하지만 물조리개는 듣도 보도 못한 단어입니다.


일단 물뿌리개를 다음 사전에서 검색합니다.


한국어 사전에서는

화초 따위에 물을 주는 데 쓰이는 도구

라고 나옵니다. 형태분석은 +물+뿌리-개로 상위어는 뿌리. 명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더 정확한 의미로



화초 따위에 물을 주는 데 쓰이는 도구. 대롱 모양의 도관(導管)이 비스듬하게 나와 있고, 그 끝에 잔구멍이 많이 뚫린 덮개가 있어 물이 골고루 뿌려지게 되어 있다.

고 설명합니다. 유의어로는 분수병(噴水甁)과 화세(花洗)가 있다는 군요.



일본어 사전에서는 한국어 물뿌리개에 대응하는 단어를 じょうろ(죠로)라고 하며 어원은 포르투갈어 jorro이고 그 뜻은 다음과 같이 적어 놓았습니다.

① 조로 ② 물뿌리개


한자어로는 如雨露. 동의어로는 표기가 조금 다른  じょろ , ジョーロ가 있습니다.



물조리개는 검색해도 안나옵니다. 조리개는 카메라에서 렌즈에 들어가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조림을 조리개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물로 조리개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카메라에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요즘에는 그보다 훨씬 편한 장치가 많겠지요.


어찌되었건 간에 물조리개는 사전에 없으며, 추정컨대 조로가 잘못 전달 되어 물뿌리개와 조로를 합친 물조리개라는 단어가 탄생했을 겁니다.-_-;



그리하여 저는 물조리개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브랜드를 하나 찾아서 그곳에서 호미든 모종삽이든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 뭐, 그냥 방 근처에서 적당히 화분과 함께 구입할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만. 비용문제보다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에 살짝 지쳤거든요. 다음 주 시간 날 때 둘러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회피대상인 업무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른데, G4가 회피 대상이면 골치 아픕니다. 이것도 시간제한이 있어서 가능한 빨리 하면 할수록 좋거든요. 그럼에도 지금 제 상황을 보면 딱 회피. 눈 감고 그쪽을 쳐다도 안 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관심사도 거의 가 다 엉뚱한 곳이니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업무 회피 + 방관 + 기분전환으로 눈돌리고 있는 것은 주로 충동구매입니다. 그것도 일 벌이는 쪽의 충동구매 말입니다.




1.목공

G4를 끝내면 시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목공입니다. 소목이 될지, 대목이 될지는 저도 모르지만 눈 돌리는 낌새를 보면 확실히 ...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에 따라 지름목록에 올라와 있는 물건들을 소개하면...


1.1 전동공구

당장의 필요성 때문에 구입 가능성은 중간 이상입니다. 산다면 아마도 보쉬. 히에로니무스 보쉬로 착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실은 지금 커튼 달려고 보니 전동공구가 당장 필요하거든요. 그 때문에 지름목록에 올라 있는데 커튼을 달고 나면 고이 창고에 보관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의외로 많이 안 쓰죠.


1.2 목재

전동공구를 잘 활용하려면 목재를 구입하면 됩니다. 안 그래도 지금 방에다가 책장 대신 쓸 작은 나무상자를 둘까 고민중인데, 전동공구가 있다면 목재 구입해다가 잘라서 적당히 박으면 됩니다. 이건 일터 뒤쪽의 공터에서 작업하면 되고, 목재도 일하는 곳으로 받으면 됩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니까요.


1.3 끌

『나무로 만든 그릇』을 보고 고심했던 건데, 저, 그릇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

더 정확히는 그릇을 만들기 위한 끌을 사고 싶은 겁니다. 아래 사진들의 출처는 전부 펀샵입니다.




나렉스(Narex)의 95주년 기념 한정판 끌 세트.(링크)




Narex Carving Knife Standard Line.(링크) 번역하기가 참 애매한데, 조각도 표준 세트쯤? 상자 오른쪽 상단에 놓인 지우개 같은 것은 숫돌입니다.







나렉스, 조각도 9개 세트.(링크)



이중 제일 땡기는 것은 역시 한정판입니다. 한정판에 약한 인간이여라! 하지만 뭐,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맨위부터 17, 26, 32. 아래 두 개는 세일 중이기 때문에 20만원 대로 각각 20.8, 25.6이지만 비싼 건 마찬가지입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오르상크 탑과 비슷하군요.(야!)




이 외에 목공을 하면 만들고 싶은 것 중에는 넨드로이드용 작은 수납상자도 있습니다.(...) 이전에 천소네공방에서 팔았던 플레이모빌 전시용 케이스 같은 것 말입니다. 아크릴로 만들까 했는데, 생각해보니 앞면만 아크릴로 덮어도 문제는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목공을 시작하면 그런 케이스를 만들 것 같습니다. 뭐, 책상자가 먼저이긴 합니다.




2.공방

거의 1년 가까이 쉬었습니다. 그랬던 것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번주부터 다시 갈 생각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나가더라도 일단 꾸준히 나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지금의 목표는 꾸준히 나가는 것. 근데 이것도 G4랑 일정부분 상충됩니다. 하하하..;ㅂ; 어느 쪽이건 시간투입이 문제네요.



3.정원

정원은 없습니다. 하지만 화분은 있습니다. 그런 고로 이제 곧 사고칠지도 모릅니다.-_-;


이전부터 키워보고 싶었던 몇몇 나무들이 있었는데, 이 기회에 아예 큰 화분 사다가 키워볼까 싶어서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재료가 필요합니다.


3.1 묘목

당연하지만 묘목. 묘목도 은근 비쌉니다. 크랜베리 같은 것도 가격이 은근히 나가더군요. 블루베리는 종을 다양하게 섞어 심어야 한다던데, 크랜베리도 자가수분보다는 아닌 쪽이 좋을 겁니다. 그러고 보면 집에 있는 차나무를 위해서라도 차나무를 하나 더 키워야 하는데. 씨앗으로 키우면 매번 죽더라고요.


3.2 화분

화분과 흙, 그리고 화분받침이 필요합니다. 씨앗이 아니라 묘목이니까 가능하면 큰 것이 좋지요. 도자기 화분은 무거우니 플라스틱을 쓸 생각이긴 한데 그래도 큰만큼 가격은 비쌀 겁니다. 하하하하.


3.3 원예도구

정원도구든 원예도구든. 하여간 모종삽이나 호미, 물뿌리개가 필요합니다. 모종삽과 호미가 둘다 있을 필요는 없으니 둘 중 하나만 챙기면 되는데. 화분이 크니 그냥 물주는 것도 그렇고, 아예 물뿌리개를 예쁜 것으로(!) 하나 살까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데....ㄱ-;



3.1의 묘목만 비밀이고 나머지는 대강 공개된 건가요. 하여간 이러다가 조만간 지를지도 모릅니다. 어떤 것이 먼저가 될지는 저도 몰라요.

말투는 지탄다 에루의 "저, 신경쓰여요!(私, 氣になります)"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스트레스성 지름신이 다시 오셨는데 이번 지름신도 구입할 필요는 없고 쓸 일도 많지 않지만 괜히 사고 싶은 물건들로 오셨습니다.




출처는 사진에도 보이듯이 카페 뮤제오입니다.

탄산수 제조기인데 현재 할인하여 7만원 조금 안됩니다. 캡슐 6개가 따라온다니까 6리터 가량의 탄산수를 만들어 마실 수 있겠지요. 실제 제조 용량은 그보다 조금 적을지도 모릅니다. 물은 900ml 조금 넘는 정도만 넣으니까요. 하기야 가스가 들어가면 부피가 조금 늘어날까요.


어느 쪽이건 간에 탄산수 제조기를 구입하는 것은 정말 수지 안 맞는 짓입니다. 평소 찬 음료를 거의 안 마시고 청량음료도 한 달에 한 번, 300ml 안되는 용량을 마실까 말까 하는데 1리터 만들면 200ml만 마시고 나머지는 그대로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느니 액상과당을 무릅쓰고 그냥 700원짜리 데미소다 사과를 사 마시거나 아니면 탄산수를 그 때 그때 한 병씩 사는 것이 낫죠. 그럼에도 행사할 때 있으면 좋다는 핑계를 대며 은근 슬쩍 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나온 간장종지는 M님께 부탁드려 하나 확보해 두었는데 실물을 보고는 이건 간장종지가 아니라 동동주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꼬리를 잡고 홀짝 마시면 딱이겠더라고요. 실물을 보면 절대 커피잔이 아니라 전통주잔입니다.(...)




『웬디의 꽃집에 오지마세요』는 외전 때문에 책을 사겠다고 생각했는데 전자책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나봅니다. 종이책으로 보고 방출하는 걸 고려중입니다. 『파마낙심의 보물』은 연재분은 다 보았지만 그 독특한 분위기가 좋아서 구입여부를 두고 고민중입니다. 그러고 보니 『마법 수프』도 조만간 책이 다시 나올 모양입니다. 전자책으로 나오면 덥석 지를 텐데.ㅠ_ㅠ


이전부터 보고 싶었던 『빵공장이 들썩들썩』도 이번에 그림책이 번역출간되어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습니다. 『백작과 요정』도 마지막 권 구입하겠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대방광불화엄경 80변상도』도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는데, 과연 지를 것인가! (...)






출처는 레고코리아 쇼핑몰.(링크)

30만원에서 10원이 빠지는 아주 아름다운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왜 이걸 사고 싶어졌냐면, 이게 오르상크의 탑이고 사우론님이 계시거든요. 엊그제 크리스토퍼 리 경이 사망하고 나니 갑자기 이에 대한 지름신이 확 와닿아서 말입니다. 서재도 있으니 지를만한 이유는 충분..(읍읍읍)


제 한 달 용돈을 넘어서는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커튼은 생필품에 가깝습니다.

방에 커튼을 달아 놓지 않았더니 낮에 늦게까지 해가 들어오더군요. 게다가 아침 늦잠을 못자기도 하고요. 그나마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늦잠 문제는 전혀 없고, 하지가 다 되어 가는 상황에도 아침 해 뜨기 전에 일어나니 별 문제는 안됩니다만, 외려 밤에 잘 때 밖에서 가로등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 걸리더군요. 그렇다고 안대 하고 자기는 그렇고?


커튼은 지금 크게 세 종류를 두고 고민 중입니다.


1.로만 블라인드



출처는 보시다시피 이케아. 커튼은 지금 이케아 제품을 보고 있습니다. 따로 사러가기 번거롭기도 하고 귀찮거든요.

로만 블라인드는 로망이긴 한데 활용도가 낮습니다. 게다가 규격 문제로 두 개를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이 배로 듭니다.


2.암막 블라인드



이케아에는 흰색, 회색, 검정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이건 폭이 되기 때문에 하나만 구입하면 되지만 답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튼은 자칫하면 아침에 깰 때 제대로 못 깰 수도 있고요. 빛이 완전히 차단된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3.제작



이건 다 커튼 봉입니다. 제일 저렴한 커튼봉 세트는 길이가 안 맞아서 못 쓰니, 다른 종류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하기야 저거 구입하고 봉만 다른 걸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맨 왼쪽 위의 커튼링과 클립을 써도 되지만 두 번째 줄 세 번째의 클립 커튼고리가 더 마음에 듭니다. 이건 24개에 4900원이거든요. 클립만 달면 그냥 천을 걸어 놓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 보이는 커튼 와이어랑 보조 장치를 구입하고, 거기에 커튼 고리를 구입하면 도합 2만원인데, 마음에 드는 천을 따로 구입해서 그 때 그 때 바꿔 주는 것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이거라면 ... 또 다른 망상을 실현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망상인지는 비밀로 해두죠.


실현가능성은 맨 마지막 3번이 제일 높은데, 게으름에 밀릴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그런 고로 하지 전에 커튼을 구입할 가능성은... 음....;



이렇게 지름목록은 아름답지 못하게 늘어만 갑니다. 원래 다 그런거죠. 하하하.

정보 제공자는 M님. 생협은 서로가 지름을 부추기는 무서운 동호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지름을 넘어서 해탈하게 만드는 물건이더군요. 그러니까 지르기 위해서는 펠트 공예를 배워야 합니다. 프라모델과 마찬가지로 지른 뒤 펠트 공예를 배우는 방법도 있긴 한데.. 데.....;


정보 출처는 http://www.moe-web.jp/sundriesandfood/-95.html 입니다.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하쿠센샤(백천사)에서 발행하는 일러스트 잡지 MOE의 홈페이지입니다.




대상 연령이 15세 이상으로 되어 있는데, 저걸 만들 수 있는 수준이 그렇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그보다 아래도 가능하다면 하긴 하겠지만...

사실 새우 튀김이 닭고기 튀김으로 보이는 건 질감 때문일겁니다.






키트 내용은 양모 여섯가지 색, 펠트 공예용 매트, 펠트 공예용 바늘 두 개, 그리고 만드는 법 책자입니다. 여기서는 튀김을 머리 위에 얹고 있네요.



그리고 만드는 영상도 있습니다.



아.... 바늘을 도대체 얼마나 찔러 넣어야 저게 완성되는 건가요. 전 바느질은 좋지만 바늘 찌르기는 취향이 아닙니다. 왠지 보고 있노라면 색정소설이나 SM소설의 바늘 신공이 떠올라..(이봐!) 원래 펠트 공예가 저렇게 바늘을 찔러서 모양을 만든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 하는 장면을 보니 저 엄청난 노동이 만만치 않아 보여 고이 마음을 접고 싶습니다. 흑흑. 하지만 완성품이 정말 멋지잖아요.;ㅂ;



그리하여 오늘도 지름과 포기 사이에서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왼쪽은 무시하시고. 오른쪽이 지난 주에 도착한 교보문고 상품입니다.

5월 초쯤이었나, 4월 말이었나. 하여간 한참 전의 일로 기억하는데 3만원 이상의 전자책을 구입하면 세 가지 보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지요.(링크) 관련 공지가 나왔다고 한 것이 최근인데(링크) 그게 지난주 도착한 겁니다.






보통 많이 나오는 검은 플라스틱 뚜껑의 보틀이 아니라 알루미늄 보틀입니다. 이쪽이 단가가 더 높을 겁니다. 제가 고른 것은 가운데 있는 보틀. 관련 도서 줄거리를 보면 선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허허허.






보틀도 꽤 여럿 보았지만 이건 속뚜껑이 많이 다르더군요. 뚜껑도 약간 묵직한 감이 있고요.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보틀은 쓰지 않으니 고이 G에게 넘길 생각입니다. 제 덕에 G가 챙긴 보틀이 벌써 셋. 쓰지도 않을 거면서 왜 저런 이벤트에 응모해서 돈을 더쓰냐 물으신다면, 하하하하하.;ㅂ; 원래 지름이란 그런겁니다.

실제 계산해보면 5월 전체 소비 목록 중에서 20%가량 차지할 겁니다. 5월은 어버이날을 챙기다 보니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들었고 모종의 이유로 36만원 카드 결제한 건이 있었거든요. 평소 제 소비 행태를 보면 기겁할 정도로 많은 금액이긴 합니다. 어차피 카드는 긁자마자 체크카드처럼 카드 결제 통장으로 바로 이체해 두기 때문에 월급 나온다 한들 카드값 때문에 텅 빈다는 적은 거의 없었지만 5월은 조금 위태로웠습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 외국에서 이런 상자가 날아왔습니다. 주문은 18일 즈음이었을 겁니다. 예상한 것보다 시간은 걸렸지만 그래도 못 구한 것보다는 훨씬 낫더랍니다.





박스의 정체.

두 말이 필요 없죠.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하하하하. 제가 이런 걸 선물할 사람은 딱 한 사람 밖에 없거든요.






1이 3개, 2가 3개, 3이 네 개였던가. 봉투가 꽤 많습니다. 각 단계별로 뜯어서 만들면 됩니다.






둘이서 두 시간 정도 걸려 완성. 태공이 올라탄 걸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부속 두 개가 안 들어 있어서 살짝 혈압이 올랐고요. 주문해서 받아야 하나 고민됩니다.






재미있는 건 저 바구니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조립하면서 이게 도대체 뭐야! 이러며 만들었는데 결론이 피크닉 바구니. 거기에 바게트, 와인잔 두 개, 치즈 두 개도 들어갑니다. 이야아아.... 상자 앞부분에 있는 물통도 제대로 있었어요. 이야아아아아.


G가 도로 풀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만드는 내내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하며 진행했습니다. 지금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 모처의 레고는 리뷰(링크)를 보고 나서 지름신이 강하게 오셨는데, 리뷰어가 중간에 그러더군요. 겉만 봐서는 애들 장난감인데 만들다보면 조형물이란 생각이 든다고. 정말 조립하면서 내내 그랬습니다. 이건 조형물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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