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주말이 지나니 업무 폭탄이 떨어져 뒤처리 하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희한하게도 오늘은 평소보다 집중력이 떨어지네요. 아침의 카페인 보급이 늦어서인가. 여러 모로 오늘은 조금 날림입니다.ㅠ

 

 

 

신광호. 귀농 후 먼치킨 1~60

현대판타지, 귀농.

https://www.joara.com/book/1647697

 

귀농 후 먼치킨

[각성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3년이란 시간만에 마침내 손에 넣은 각성.그러나 각성하기 이전에 농사를 생각했던 탓일까?[무한히 증식하는 한무 감자 씨앗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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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짐꾼일을 하면서 각성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돌아온 각성 기술은 농업 관련입니다. 어차피 아버지가 계시던 고향으로 돌아가, 그 땅에서 농사지을 생각이긴 했는데 그 때문이었을까요. 드루이드로 각성해 드루이드들의 게시판에서 씨앗을 구입해 반납하는 걸로 농사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구입한 감자가 특수 작물일 줄은 몰랐지요. 드루이드라는 특성 덕에 재배 기간은 단축되고, 각성자인데다 드루이드 게시판에서 구입해서 그런지 특수 효과-버프를 주는 작물들이 나옵니다. 덕분에 판도를 완전히 바꿔 버리게 되지요.

계속 읽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내려뒀습니다. 연애담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관심도가 훅 떨어지거든요. 농사나 생산계, 제작계의 이야기는 계속 생산하고 제작하기를 바라지만 1권 분량이 지나면 이야기가 조금 희한한 쪽으로 튑니다. 이 소설은 두 정령사를 구하면서 그 두 여성의 아버지에게도 호감을 사는 이야기가 나오기에 내려 놓았습니다.

 

 

 

항상. 죽지 않는 기자가 복수를 잘함 1~100.

현대, 판타지, 언론.

https://www.joara.com/book/1696952

 

죽지 않는 기자가 복수를 잘함

인턴 기자 김홍기.내 복수는 성공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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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후반부터 죽어도 죽지 않고 다시 부활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났기 때문에 김신선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다가, 현대에 와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아이가 생기면서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그 사고를 덮으려는 재벌과 언론의 수작에 사회를 대상으로 한 테러의 길을 걸어가지요.

카타르시스를 위해 악을 보여주고, 그 다음에 주인공의 무쌍이 악을 물리치는 구조로 흘러갑니다. 아내와 딸은 음주운전 교통사고 뺑소니로 사망했고, 사고 당시에 119를 불렀다면 딸은 살 수 있었을 테지만. 운전자가 국가를 뒤고 흔드는 재벌가의 막내딸이었습니다. 같이 타고 있었던 아이돌과 운전자를 바꿔치기하고,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자들이 마약에 취해 무단횡단했다는 등의 악성 루머가 퍼지자 주인공은 분노합니다.그리고 판결이 나오는 그 날에 법원에 앉아 있던 가해자들의 변호사와 검사, 판사를 대상으로 살생부를 작성하고는 자살합니다. 그리고는 낡은 여관에서 부활하고요. 주인공의 뒷배는 국정원입니다. 유일하게 재벌가에 흔들리지 않는 존재가 국정원이고, 심지어 국정원 실세가 비밀 요원을 그 옆에 붙여주었고요. 바꿔 생각하면 국정원 쯤 되지 않으면 버티지 못한다는 이야긴가요.

읽고 있다가 뉴스란을 잠시 들여다보면 이런 위악도 필요한 것인가 싶은 생각에 한숨만 나오고요. 다만 100억의 로또에 당첨되어서 50억만큼 언론 활동에 쓰겠다는 여울물 소리 언론사는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50억은 버티기에 너무 적은 금액이 아닌가 싶거든요.

 

 

풀잎차. 카데바 소셜 클럽 1~5.

GL, 근대, 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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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카데바 소셜 클럽 (총5권/완결)

런던 경찰국 소속 검시관 및 부검의로 일하는 남장여자 알렉스와 그의 조수가 된 흰 토끼 아가씨 핀의 사건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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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G에서 연재되다가 출간된 소설입니다. 연재 당시에도 셜록 홈즈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GL 추리소설이라고 하여 덥석 집어 들었는데, 과연. 외전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작가님, 외전 내주세요...!

 

핀은 사창가에서 일하는 알비노입니다. 흰 머리카락과 붉은 눈, 그리고 하얀 피부는 얼핏 무해해 보이지만 한 번만 대화해도 압니다. 핀은 물어뜯는 전투토끼랍니다. 얌전한 집토끼가 아니라 들토끼, 야생토끼인 셈이지요. 이런 핀은 사창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조사하러온 검시관 알렉스를 만났고, 그에게 접근했다가 얼결에 보조 간호사가 되는 길을 걷습니다. 알비노로 시력이 떨어진 핀은 그 대신 후각이 매우 발달했고, 소리에 민감합니다. 그런 특기를 살려 검시와 부검 과정에서 여러 혁혁한 공을 세운 핀은 유전학적으로 핀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알렉스와 동거하며 천천히 관계를 쌓아 올립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알렉스가 실제로는 여성이며, 영국정부를 대상으로 알렉스네 가족 전체가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거기에다 핀의 출신에 얽힌 수수께끼와 집안사정까지 얽히면서 사건이 점점 커져가고요.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이 벌어지고 해결됩니다. 안쓰러운 인물들이 여럿 눈에 밟히더라고요.ㅠ_ㅠ

GL이라고 하지만 알렉스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보다는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이 훨씬 강합니다. 사회적인 성별이 유전적 성별에 앞선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테고요. 그래서 여성들의 연애라기보다는 그냥 알렉스와 핀의 연애로 보이는군요. 무엇보다 알렉스는 좀 둔한데다 남의 감정을 읽거나 대처하는데도 약한 부분이 있다보니...'ㅂ'a GL보다는 19세기 후반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장르가 뭐 관계있나요. 재미있으면 좋은거죠.

 

 

세람. 두 번의 밤을 건너다 4, 5.

BL, 판타지,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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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갑자기 읽고 싶어져서 찾아 읽었...는데 오랜만이라 내용을 홀랑 잊었네요? 하하하하. 그래도 다시 읽으니 좋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공작가의 음모를 분쇄하고, 마법진을 탈취하여 악마에게 감자를 먹이는 장면입니다. 거기서부터 흘러가는 이야기는 평탄하니까요. 주인공이 고생하는 이야기는 마음이 불편해서 매번 건너 뜁니다. 피폐물 못 읽고 행복해지는 순간부터 들어가는 인간 여기 있어요.-ㅁ-a

 

 

손영석. 폭군의 동생으로 살아가는 법 1~34.

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698175

 

폭군의 동생으로 살아가는 법

세계의 종말을 막은 영웅.신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절대자.인성 문제가 있지만...아무튼 친형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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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메인에 걸려 있어서 들어갔다가 읽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식물인간이 된 형의 병원비를 오랫동안 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0년간 누워 있던 형이 드디어 정신을 차렸습니다. 정신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지만 그래도 형이 깨어났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뭔가 어릴 적 형이 자주 읽던 소설들에서 등장하는 것 같은, 차원 이동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건 넘어가자고요. .. 그랬는데, 넘어갈 일이 아니었습니다. 형은 실제로 저쪽 세계에서 황제로 지냈답니다. 시간의 흐름도 달라서 10년도 아니고 50년이었다는군요. 게르만 혹은 북유럽계 신화를 바탕으로 한 그 쪽 차원을 무력으로 통일한 황제는, 그 뒤의 시스템을 만드는 건 실패했기 때문에 동생을 제국에 붙잡아 놓고 권력을 쥐어준 뒤 뒷처리를 부탁합니다. 온건하게 표현해서 그런거고, 실제로는 동생이 그렇게 하도록 분위기를 몰아갔지요.

제국 성립 후의 시스템 개편을 어떻게 할지를 보여주기는 하나... 그런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근육조선』이나 『플레누스』가 더 취향이긴 합니다. 분위기상 오딘이나 프레이야를 포함한 신들이 뭔가 꿍꿍이가 있어보이기도 하고요.

 

 

홍성혜. F급 헌터의 육아법 1~111.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00251

 

F급 헌터의 육아법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전쟁, 엑소디움의 이면에서 세계를 구한 최강 헌터 최치선.하지만 돌연 헌터를 그만두고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간다.그 이유는 다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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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들의 침공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웠던 최치선은 갓난쟁이 딸을 품에 안고 은퇴합니다. 모든 걸 접고 F급 헌터로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 하지만, 그 때문에 자신의 친우들을 배신한 셈이 되었지요. 평범하고 안락한 삶을 꿈꿨지만 새로운 위협은 아버지가 편하게 살도록 두지 않습니다.

요약하면 그렇고, 소설은 왜 최치선이 은퇴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아내는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차근차근 풀립니다. 힘을 봉인한 것이 천천히 풀리는 바람에 약간은 성장담의 분위기가 돌기도 합니다. 뭐, 그래도 최강의 헌터라는 건 다르지 않네요.

 

 

소림.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2~6, 외전.

BL, 현대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119479&start=slayer 

 

[전자책] [BL]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1

10년 전 서채윤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세계를 구했으나BR 지금은 무명 헌터로 지내는 윤서.BR 그는 죽은 동료들의 유언만 전부 들어주고 나면 바로 죽을 예정이지만BR 그 유언들이 〈스쿼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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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하고 싶을 때마다 꺼내보는 책입니다. 보고 있노라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OTL 그래요, 오늘은 스쿼트를 다시 시작해보지요. 지난 번에 발목 통증이 도진 뒤로 스쿼트는 저녁 운동에서 뺐는데, 이번에 다시 집어 넣겠습니다. 체력은 삶을 여유롭게 만듭니다. 체력이 없으면 만사에 짜증이 나니까요. 경험담입니다.OTL

 

 

진키. 탑에서 카페합니다 1~109.

현대판타지, 요식업, 카페.

https://www.joara.com/book/1666030

 

탑에서 카페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버프 팝니다!#각종 버프 팔아요 #지금 사면 10잔에 1잔 공짜 #길드 대량 납품은 따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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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을 올라가기보다 카페를 운영하는 길을 택했지만, 버프가 있는 아메리카노를 제작하면서는 길이 바뀝니다.

 

어렵게 탑 1층 서쪽편의 인적 드문 곳에 카페를 개업한 박정훈은 바리스타로서의 스킬을 얻으면서, 버프를 주는 아메리카노를 제작하게 됩니다. 버프를 주는 아이템은 워낙 고가에 수량도 많지 않다보니 물약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아메리카노는 거래할만 했지요. 친구인 창식이 소속된 길드와 공급 계약을 맺고, 스킬의 레벨이 올라가면서는 새로운 음료로 새로운 버프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면서 재료 수급과 레벨 상승을 위해 탑을 조금씩 올라가고, 과거의 트라우마도 벗기 위해 노력하지요.

이쪽은 일단 꾸준하게 읽을 예정입니다.

 

 

 

1.웹소설
신광호. 귀농 후 먼치킨 1~26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17. 기준)(1~60)
항상. 죽지 않는 기자가 복수를 잘함 1~172.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21. 기준)(1~100)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427(완, 외전 연재중).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21. 기준)(248~284)
손영석. 폭군의 동생으로 살아가는 법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21. 기준)(1~34)
홍성혜. F급 헌터의 육아법 1~23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21. 기준)(1~111)
진키. 탑에서 카페합니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3. 기준)(1~109)

2.전자책
풀잎차. 카데바 소셜 클럽 1~5. 스토리존, 2023, 세트 15000원.
세람. 두 번의 밤을 건너다 4, 5. M블루, 2017, 각권 2500원.
소림.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2~6, 외전. 비욘드, 각 권 3천원.

3.종이책
자서현.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1~2. 문피아, 2020, 1~3 세트 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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