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그러니까 대지 미하일은 처음 나왔을 때는 출석이었습니다. 14일 출석으로 받으니, 대지 올가와 같은 셈입니다. 이번에 부 계정 돌려보았더니 대지 올가는 진입 후 7일 출석으로 받습니다. 그 덕분에 레벨을 더 빨리 올릴 수 있었지요. 예전에는 4주였던가, 그랬던 계약영웅과의 인연도 지금은 14일.... 3주년 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라떼를 마시면 안됩니다. 흠흠흠.

 

 

이벤트 마감 3일 전. 대지 미하일을 위한 홍차를 잔뜩 쌓아 두고는 호감도 올리기를 하려고 보니, 대사를 기록으로 남겨두어도 좋겠더랍니다. 그래서 덥석 시작합니다. 캡쳐는 엊그제 해둔 거라 홍차가 3만 5천개인데, 지금은 37,820개입니다. 필요한 홍차의 수는 조슈아 때와 많이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조슈아 때..OTL 아쉽게 100% 달성을 못해서 인형을 못받았죠.ㅠ_ㅠ

 

-레이븐, 조용히.

"레이븐과는 대화를 나눌 수 있나?"

"사실 소리 내어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식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저는 직접 말하는 걸 더 선호하는 편이죠."

"레이븐은 정말로 얌전하군."

"...일주일만 같이 지내보시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기사들과는 이야기를 나누어 봤나?"

"재미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 얼마 전에는 훈련장 한 쪽의 대리석이 모두 부서져 있었는데... 어떤 분의 작품인지를 두고 신나게 내기하시더군요."(루인 경....OTL 심려가 크십니다...OTL)

"그러고 보니, 그대의 동생인 린의 친구가 아발론에 있는데..."

"샬롯 그레이스 양 말씀이시군요. 며칠 전 도서관에서 마주쳐 인사했습니다만...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다며 서둘러 나가셔서..."

 

"그대가 좋아하는 농담이란 어떤 거지?"

"종류를 가리지는 않습니다만... 이해하면 슬쩍 웃게되는 농담이 취향에 맞더군요."

"로드로 이행시!"

"로드... 이만 들어가십시오."

 

 

"후우... 기운이 안 나는군."

"로드, 그럴 때는 등산을 추천드립니다."

"...역시 운동을 해야 하나."

"운동이라...등산은 어떠십니까? 산을 타는 건 일반적인 달리기와 비견되지 않을 만큼 다양한 방면으로 신체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주는 정취까지도..."

 

-아발론의 유격장은 니벨룽겐 대삼림을 본떠 만들었더군요.

"대삼림에도 해박한 듯 보이는군."

"꽤 자주 드나들었거든요. 머리가 자라고부터는 어르신들 일을 도우러 나가기도 했고요."(1%)

"분명 그대의 고향은 켈타인 산맥 쪽이라고 들었는데..."

"하하. 본가에서 대삼림까지 거리가 있긴 합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어릴 적엔 정신없이 산을 타다 보니 어느샌가 대삼림까지 와 있고는 했거든요. 그 덕에 자주 혼났죠."

 

-레인저 직을 그만둔 뒤에도 나름대로 훈련해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쉬고 싶지는 않았어?"

"제게는 산을 타는 게 휴식이나 다름없으니까요.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게 더 힘듭니다."

"쭉 혼자 훈련했던 건가?"

"린이나 동생들이 도와줄 때도 있고, 맨손 격투의 경우에는 외숙모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처음 이기기까지는 꽤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어렵고요."

(아니 외숙모님.... 누구십니까.....)

 

 

-곧 편지가 올 시기인데...

"가족들과 주고받는 거구나?"

"예. 이전에는 그냥 말로 전할 때가 많았는데..어느샌가부터 하나 둘 기록을 남기고 싶어했습니다. 안주면 길길이 날뛰니 자연스레 적응하게 됐죠."

"가족행사도 꽤 있는 편인가?"

"그렇게 많은 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크게는 연초와 연말에 한 번씩, 그 외에는 달에 한 번 정도 거든요. 아, 생일은 전부 제외하고요."

 

 

-...로드, 그 커피는 혹시 몇 잔째이십니까?

"응? 세 잔이었나... 그렇게 많이 마시진 않았어."

"...조금 줄여보시는게 어떻겠습니까? 어떤 마음이신지는 이해합니다만... 의존하게 되는 건 좋지 않으니까요."(1%)

"음... 한 잔...?"

"...정말로요?"

 

 

"오전 훈련에 참가한 걸 봤어."

"그렇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비교대상이 엘펜하임의 레인저 부대임에도 부족하지 않은 구성과 강도였습니다."

"땀이 흘렀군. 혹시 수건이 필요한가?"

"아,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여분을 늘 챙겨 다니거든요."

 

 

-...바쁘실 텐데, 이렇게 방문하셔도 괜찮으신 겁니까?

"그럼. 더군다나 내 요청에 따라주고 있는 거잖아. 없어도 빼서 와야지."

"...감사합니다. 기쁘네요."

"하하, 알아주니까 기분이 좋은 걸."

"예. 앞으로도 꼭 알아차려 보이겠습니다."

 

-여기 기념품입니다, 로드.

"이건 어디에 쓰는 거지? 신기하게 생겼네."

"이렇게 손목에 묶는 건데... 이쪽으로 와보시겠습니까? 채워드리겠습니다."

"오늘 흥정기술이 대단했다고 들었어."

"하하, 요일장은 꽤 많이 다녔다고 자신할 수 있죠."

 

 

-저와의 대화가 즐거우십니까?

"응. 미하일과 대화할 때면 꼭 마음이 편해지거든. 늘 고맙지."

"하하, 생각보다 수다쟁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혹시 재미없는 이야기만 늘어놓지는 않는가 싶어서..."

"당연하지!"

"그렇다니 다행이군요."

 

"어때, 아발론에서의 생활에는 조금 적응했나?"

"...오늘 아침 눈을 떴는데, 어색하지가 않더라고요. 그게 참 신기했습니다."

"불편한 점은 없어?"

"활기차고 산뜻한 분위기가 마음에 듭니다. 가족들도 좋아할 것 같군요. 또, 그에 비해 공동 숙소 쪽은 조용해서 명상하기에도 적절하고요."

 

"활을 다루는 방법은 어떻게 배운 거지?"

"다섯 살 생일에 삼촌께 받은 장난감 활이 처음이었죠. 마당에 나가 볼품없는 과녁에다 몇 번이고 쏘아 맞히고는 했는데... 그게 참 즐거웠습니다."
"그 활, 한 번 들어봐도 괜찮을까?"

"상관없습니다만, 생각보다 무거우니 각별히 조심하십시오."

 

"라플라스가 말하길, 레인저 시절에는 수석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고 하던데."

"그 때는 꽤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하루하루를 낭비할 수 없다고 생각했죠. 후후. 지금 되돌아보면 조금 더 여유를 가져도 괜찮았을 텐데요."

"우수 레인저 표창을 받은 적이 있다며?"

"하하, 운이 좋았죠. 무언가 이상하다 싶어 미행한 무리가 이름난 산적 소굴을 안내해줬으니까요."

 

"기분이 좋아 보이는데."

"이런, 저도 모르게.. 습관이 되었나 봅니다. 린에게 시끄럽다며 몇 번 혼났는데도 고쳐지질 않더군요."

"밝은 멜로디네."

"후후, 삼촌께서 가르쳐 주신 노래입니다. 예전에는 다 같이 합창을 해보기도 했지요."

 

"왜 레인저가 되기로 한 거야?"

"저에게 주어진 선택지 중 가장 적절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판단했거든요."

"...단순히 일반인이 익힐 법한 능력들은 아닌 것 같은데."

"...많이 위험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린을 포함한 가족 모두가요. 그날부로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했고...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식사 당번이라...

"미하일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본가에서도 가족끼리 돌아가면서 도맡았거든요. 후후, 문득 그리워져서요."

"하하, 식사 시간이 기대되는걸."

"하하, 부족한 솜씨나마 노력해보겠습니다. 마리 님께 폐를 끼치지만 않으면 좋겠습니다만..."

 

"쉬는 날에는 보통 무얼 하는 편이지?"

"예전에는 조용히 시간ㅇ르 보내는 편이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게 즐겁더군요."

"여행은 좋아하나?"

"배를 타고 나가보지는 않았지만... 엘펜하임과 플로렌스 반경이라면 빠삭합니다. 동생들이 종종 여행 계획을 봐달라고 찾아오기도 하죠."

 

"레이븐, 빵은 맛있나?"

"까아아아악! ...제가 아니라 레이븐이 낸 소리입니다."

"까아아악."

"로드... 무얼 하시는 겁니까."

 

-로드께서는... 제가 이곳에 필요하다고.

"응. 꼭 필요하지."

"...그렇군요."(1%)

"...부담을 주었다면 미안해."

"부담이라기보단... 이상한 기시감이 들 때가 있어서요. 로드를 볼 때면... 저를 오래전부터 알고 계셨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레이븐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생명의 은인이니까요. 지금은 가족과 다름없죠."

"...계약 과정은, 고통스럽지 않았어?"

"참을만 했습니다. 만일, 계약하지 못했더라면.. 제게 닥쳐왔을 일들이 배로 고통스러웠을 테니까요."

 

-로드, 이곳은...?

"일이 마음처럼 안 될 때 종종 올라오는 곳이야."

"꼭 엘펜하임의 전망대를 닮았네요."

"위험하다고 잔소리를 몇 번 듣긴 했지만... 바람이 기분 좋지. 안 그래?"

"예, 좋군요."

 

-로드, 여기까지는 어쩐 일이십니까?

"그대가 훈련하는 모습이 궁금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군요."

"슬슬 결정이 섰는지 궁금해서 말이야."

"...꽤 직설적이시군요."

 

-...패인은, 실책인가. 아니... 그 전의 판단이 어설펐어.

"복기 중인가?"

"하하, 제 부족함을 여실히 깨닫는 중입니다. ... 다들 정말 강하시더라고요."

"투지가 대단한 걸."

"예, 지고만 있을 생각은 없습니다."

 

"미하일!"

"후후, 무언가 좋은 일이라도 있으셨습니까?

"미하일..."

"...무슨 일이십니까, 로드? 제 도움이 필요하신 건가요?"

 

-요즘에는 날이 꽤 풀린 것 같습니다.

"그러게. 이제 많이 따뜻해졌지?"

"그래도 꼭 챙겨 입으십시오. 이맘때 걸리는 감기가 가장 독하게 옵니다."

"추운 건 별로야?"

"음, 저는 평균보다 추위를 타는 편이거든요. 레인저 시절에도 둘둘 껴입고 다녔죠."

 

"...아발론 외에도 여러 곳에서 제의를 받았지?"

"꽤 많았죠. 종류도 다양했고요. 모험가 길드나 조합의 경호역... 아, 레인저 양성소의 교관 역할도 있었군요."

"아발론의 제안을 들어보기로 한 이유가 있나?"

"후후, 맞혀보시겠습니까?"

 

 

"미하일도 린과 같은 아카데미를 다닌 건가?"

"아뇨, 제가 학교를 다닌 건 기초과정이 전부입니다.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냈는지라..."

"레인저 부대는 어떤 느낌인지 궁금한걸."

"활기차고, 자유분방하고. 동료애도 끈끈한 편이었습니다. 앞에서는 다들 티 내지 않았지만요. 비번인 부대원도 자발적으로 근무를 서고는 했죠."

 

-로드, 바쁘십니까?

"급한 건 없어."

"다행입니다. 정원에 목련이 예쁘게 피었다길래 알려드리고 싶었거든요. 괜찮으시다면 잠시 산책하시겠습니까."

"많이 급한 일일까?"

"아뇨, 아닙니다. 정무가 우선이죠.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그 다음에는 대사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반복되더군요. 여기까지 돌았는데 남은 홍차가 19820개. 이번에는 조금 많이 퍼줬네요. 오오.

이미 영입한 영웅이라 1천 크리스탈을 받았고, 거기에 홍차 포트 아래의 특별 보상도 잘 챙겼습니다.'ㅂ'

 

 

호감도가 일정 퍼센트를 달성하면 레이븐이 커집니다. 그리고 60%를 넘어서면?

 

 

 

레이븐이 아주 많이 커져서 꼬마미하일이 레이븐을 타고 놉니다. 빵을 두고 다투기도 하고요. 하... 귀여워라.

 

그리고 이 꼬마는 현재 대지 미하일의 머리 위에 올라탔습니다. 인형을 얻었으니 머리에 올리는 건 당연하지요. 그래도 대지 속성 초월은 라플라스님이 제일 먼저입니다. 미하일이나 요한은 대지 스트라이커라 뒤로 밀렸고요. 제일 먼저 초월한 불 로잔나도 스트라이커고, 용기사 헬가도 물 스트라이커고, 빛 올가도 스트라이커라서 이번에는 워리어를 밀었습니다. 다음 차례는 어둠 속성인데, 이리 되면 슈터를 올릴 차례인가요. 아니, 그보다는 어둠 고모님을 올리는 것이 낫나. 슬쩍 고민중입니다. 아니면 다른 분들 하는 것처럼 커맨더인 어둠 비류를?

그리고 여기서도 가디언은 언급되지 않는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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