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블루스카이를 떠돌다가, 한겨레신문 기사로 올라온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
"‘노래’하는 인간 따라 철새들 이동…영화 뛰어넘는 아름다운 현실"이 기사 제목인데, 제목만 보았으면 클릭 안했겠지만 같이 따라온 아래의 사진을 보고 홀린듯이 들어갔습니다. 기러기인가 했더니, 아닙니다. 따오기랍니다. 정확히는 알프스 북부에 있다가 월동은 따뜻한 알프스 남쪽의 이탈리아와 아프리카 북부에서 하는 붉은뺨따오기들이랍니다. 아프리카 북부의 따오기라면 문득 토트가 떠오르지요. 뭐, 한국에서라면 밈이 되어버린 너는 그 ... 뭐냐.. 뭐다... 가 아니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그 따오기가 떠오르겠지요. 실제로는 좀 다르긴 할 겁니다. 같은 따오기라 해도 완전히 같은 건 아닐 거라.
이 따오기들의 철새 습성을 살리기 위해, 인간과 친한 따오기들을 끌고 50일간 2800km를 비행하여 가는 자원봉사에 참여한 두 과학자의 모습을 담았답니다. 그리고 이게, 네이처의 일하는 과학자들 사진전의 당선작이라고 하고요.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263200.html
‘노래’하는 인간 따라 철새들 이동…영화 뛰어넘는 아름다운 현실
1996년 개봉한 영화 ‘ 아름다운 비행 ’(Fly Away Home)은 엄마를 잃은 한 소녀와 그가 부화시킨 새끼 거위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에서 소녀는 자신을 어미새로 알고 자란 기러기들이
www.hani.co.kr
사진 보고 영화 『아름다운 비행』이 떠올랐고, 흥미 생긴 김에 저 공모전 공지 링크를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기사에는 관련 링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기사에 첨부된 사진 하단의, 아마도 사진 투고자나 촬영자 이름일 것인 사람 이름을 넣어서 검색을 시작합니다.
"Gunnar Hartmann scientist nature"
음. 요즘은 검색 기술이 좋으니 이정도만 넣어도 관련 기사가 뜹니다.

https://www.nature.com/immersive/d41586-026-01819-8/index.html
당선작은 총 다섯 점. Five winning images of scientists at work. 일하는 과학자들이라 해서 영어로는 뭘까 했더니, 진짜, 업무-아니 연구-아니 업무 속 과학자들의 모습이 맞군요.....

이쪽이 원본입니다. 원본 사진뿐만 아니라 투고한 과학자의 사진, 그리고 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함께 올라와 있네요.
뒤이어 나오는 고래상어 사진, 바다 아래(under the sea), 녹조 속의 사진도 멋집니다. 원본 사이트도 들어가 보시면, 확실히 사진은 검은 바탕에 큰 화면으로 보는 것이 제격이란 생각이... 음.... 마지막의 모기 사진은 워낙 커서 모기란 생각이 덜 드니 괜찮습니다. 얼핏 보면 무슨 생물학 사진 같은데, 그 생물학 사진이 모기 같지 않아서 다행이네요.=ㅁ=
간만에 멋진 사진 보고는 잠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