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을 적어두는 것 자체가 언급량을 늘리니 아예 그 커피점 이름은 안 적겠습니다. 그래요, 서치 방지 이름으로 자주 쓰는 멸다방으로 할까요. 가맹점 없이 직영점만 운영하기에 불매하면 건물주와 본사에만 피해가 가는 그 다방말입니다. 커피말고 차도 파니까 다방은 다방이지요.
이번 시즌에 그 점포에서 팥음료를 냈습니다. 팥음료는 높은 확률로 비비빅 녹인 맛이 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실망하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궁금하다보니 시도는 해보겠다며 조만간 가볼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점포는 웬만하면 안가지만 가끔 와이파이와 쉴 자리가 필요하다면 방문하기도 했거든요. 그러다가 최근의 주말에 집에서 뻗어버리고 가지 못하는 바람에 매번 놓치게 되었는데.
어제 오전에 일이 많아서 업무 쳐내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뒤늦게 보았습니다. 오후에는 출장이 있어서 오전 중으로 주말 사이 밀린 업무를 다 처리해야했거든요. 그래서 퇴근하고, 어제치 글 정리하면서 타임라인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일부러 5월 18일을 노려서 탱크 운운하는 텀블러를 출시했고, 거기에 일부러 광고 내에도 인터넷의 극우 밈으로 유명한 책상과 탁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겁니다. 문제가 되자 탁을 딱으로 수정했지만 이것도 극우 밈의 일종이라고 들었습니다. 아.. 이렇게 극우 쪽 밈을 알게 되었고. 아뇨, 이런 건 피해자가 더 예민하게 알아채는 겁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몰랐던 거고, 음습하게 그런 식으로 숨겨 놓고는 "너희도 그런 거잖아!"라며 집게 손가락이 의도적으로 삽입되었다고, 의미를 가진다고 말하는 거잖아요. 아오오오오!
하여간.
맨 앞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덕분에 이번 신작 음료는 아주 가뿐히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딘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 일이 생겨도 안 들어가겠지요. 회장 본인은 저쪽 회사의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과연? 그게 아니더라도, 맨 위에 있는, 머리 꼭대기에 있는 이가 길을 알려주고 있으니 회사도 그렇게 흘러간거잖아요. 5월 18일에 이어, 4월 16일에 공개되었다는 미니 탱크 텀블러도 뒤늦게 언급되는 걸 보니 하..... 416 세월호와는 연관짓지 못했는데 참...... 탱크라고 하면 사실 4월 16일보다 그, 미순이 효순이 건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에....... 대우전자의 탱크 제품 라인업보다는 이제 저게 먼저 떠오르는 거죠. 아니면 천안문 광장의 탱크보이라거나.
이 라인의 미국 본사는 이스라엘과 함께 하지요. 그러니 본사가 콜옵션을 행사하여, 이미지 실추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35% 할인된 가격으로 가져간다고 해도 이용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 콜옵 관련한 이야기가 이미 돌고 있더라고요. 5년인가 전에, 한국에서 전체 인수를 했을 당시에 그런 항목이 계약서에 들어가 있었다고요. 지금 미국 본사도 썩 운영 상황이 좋지 않아서 매장을 철수 시키고 있다고 하니 여력이 될지 모르지만, 만에 하나 본사가 도로 들고 간다 해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눈 돌리는 거죠. 뭐, 일본 여행 가면 종종 들리긴 하지만서도, 가능하면 가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겠지요.
그리고 이 소식은 로이터 통신으로도 널리 퍼졌습니다. 아래는 블루스카이의 로이터 통신.
https://bsky.app/profile/reuters.com/post/3mm6nxcinxr2q
Reuters (@reuters.com)
Starbucks Korea head fired after 'Tank Day' promotion sparks public uproar reut.rs/42EuBJk https://reut.rs/42EuB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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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이 기사.

오. 위에서는 의도적으로 언급 안했는데 기사 제목에서 아예 언급하는군요. 하하하; 감출 필요가 없었던 건가.
덕분에 돈은 굳었지만, 대신 팥빙수 먹으러 삼청동에 한 번 더 올라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으어어, 거긴 멀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