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한 암살자는 검술천재』 2권도 읽기 시작했지만, 2권 초반 읽다가 이게 왜 이렇게 되었는가, 1권의 내용을 홀랑 잊었다는 걸 깨닫고 1권을 다시 훑을지 고민중입니다. 뭐, 시간 문제로 2권 그대로 갈 것 같지만서도....?
김판. EX급인 줄 모르고 길드에서 방출함 1~15.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847747
EX급인 줄 모르고 길드에서 방출함
"SSS급도 3개밖에 없는 특성이 난 왜 6개지?"E급이라고 해고당했는데 알고보니 EX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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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읽다보니 표지가 어떤지 모르고 봤는데, 지금 보니 더 읽지 않았어도 곧 내려 놓았을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표지에 여성이 있는 경우, 높은 확률로 중간에 내려 놓게 되더라고요.
이후민은 각성 등급이 높을 것이라 기대받았지만, E급으로 각성하면서 길드에서 방출되었습니다. 누나 부부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시골에서 지내고, 자신은 서울에 혼자 올라와 어떻게든 살아가려 발버둥 치던 와중에 벌어진 일이라 황망했지요. 그러나 탑에 들어가고 각성 스킬을 써보고 나서는, 자신이 E급이 아니라 EX급인걸 깨닫습니다. 네크로맨서나 소환사와 비슷하게 이미 죽은 몬스터를 보관했다가 소환할 수 있으며, 소환한 몬스터는 나서서 전투를 합니다. 같이 들어간 A급 34레벨 짐꾼이 마석 채취 속도를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사냥이 가능하고요.
하지만 읽다가 초반에서 멈췄습니다. 할아버지의 교통사고와 미래시로 본 재판결과를 바꾸기 위해 힘쓰면서, 현실에서 과한 힘을 쓰는 부분이 걸리더라고요. 돈있고 힘있는 상대가 저지른 불법 행위를 처벌하는 건 좋지만, 그 방식이 소설 속에서 사적 제재로 가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흔히 말하는 사이다썰은 일부러 주인공을 구석에 몰아 넣고 그걸 강한 힘으로 찍어 눌러 해결하는 방식으로 가게 마련이라서요.

김곶감. 옷깃만 스치지 맙시다 외전.
BL,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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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다 읽은지 얼마 안되어서 외전 나온 걸 알게 되었고, 잽싸게 결제했습니다.
외전의 이야기는 IF에 가깝지만, 완전히 IF는 아닌 세계선을 다룹니다. 달달한 이야기다보니 걱정 안하고 보셔도 됩니다.

도베모. 엑스트라 카타르시스 4.
BL, 현대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1490674
조아라에서 연재편 따라잡는 동안 내내, 같이 달리면서 머리를 쥐어 뜯었지요. 출간된 걸 알고서도 다시 못 읽은건, 소설 흘러가는 과정의 마음 고생이 심하기 때문이고요. 살아나온 사람이 둘뿐인걸 아는데, 그 속에서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을 어떻게 보나요. 해피엔딩임을 기대하면서 울며 달렸던 기억이 아련하니 차마 정주행은 하지 못했고, 마지막권만 다시 읽었습니다.
다시 읽으면서도, 1권부터 다시 읽을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언젠가 내용을 홀랑 다 까먹으면 다시 읽을 수 있겠지만, 이 내용을 잊을 수 있을까요. 죽을 걸 알면서도 게이트에 들어가는, 그런 이들의 이야기인데? 꿈도 희망도 없지만, 거꾸로 그렇기 때문에 더 절절합니다. 제가 끝까지 읽은 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행복한 결말이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우림. 첫사랑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다 4.
BL,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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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조아라 연재 당시 다 봤습니다. 현대 배경의 BL은 오메가버스나 가이드버스보다 상대적으로 덜 선호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커밍아웃입니다. 성소수자라는 것이 약점이 되고, 사진을 찍혀서 그게 유포될까 걱정하는 사회라면 읽는 동안 저도 같이 공포에 떨거든요. 이 소설도 읽는 동안 그랬습니다.
배우 서인호는 마약 추문에 휩싸이면서 나락에 떨어지며, 소속사 사장에게도 30억이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할 처지가 됩니다. 마약을 하지 않았지만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을 밝힐 수 없는 인호는 여기저기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소속사에서는 매니저로 활동하는 등 투잡을 하며 연기에의 의지를 불태우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인호에게 다가온 것은 강은기. 인호를 보고 연기를 시작했다고 하는 은기는 현재 연예계의 블루칩으로 인호의 소속사에 들어와서는 인호를 콕 찍어 같이 붙어 다닙니다.
소설은 인호가 첫사랑이라는 은기가 인호에게 열심히 들이대고, 그런 은기에게 선을 긋지만 그게 쉽지 않은 두 사람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왜 인호가 선을 그을 수밖에 없는지, 30억이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갚아가고 있는지, 왜 마약을 하지 않았지만 왜 함구하고 있는지를 차근히 보여줍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인호를 괴롭히던 인간들은 모두 잘 처리되고, 여러 고비를 거쳐 인호는 다시 일어섭니다. 둘의 사이는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작가님 소설은 웬만한 건 다 장바구니 담아 놓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사람을 바닥에 밀어 넣었다가 다시 끌어 올리는 솜씨가 아주...! 아주...! ;ㅂ;

미쓰다 신조. 괴담의 숲, 현정수 옮김.
공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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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숲 | 미쓰다 신조
《마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던 장편소설로, 7년 만에 제목과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 독자들에게 다시 선보인다. 작품이 지닌 기이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하기 위해 제목을 《괴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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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번역 제목은 『마가』였던 책이, 『괴담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읽다보면 예전 제목인 『마가』보다는 원제인 『마저(魔邸)』가 더 잘 어울리고, 『괴담의 숲』도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경이 되는 집이 살림집이 아니라 별장, 별저이기 때문에 저(邸)가 더 어울린다고 느꼈고요, 그 집 뒤의 숲이 문제거든요. 괴담 시리즈로 묶었으니 괴담의 숲이라 해도 잘 어울립니다. 다만 마저의 중의적 의미를 생각하면 또 다르긴 합니다. 음....
유마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간사이에서 도쿄로 이사합니다. 이사하기 전, 친부가 사망한 뒤와 재혼하기 전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은 좋은 기억이 아니었지만, 어머니가 재혼하면서는 살림이 훨씬 나아집니다. 그간 살았던 곳을 떠나 완전히 다른 곳으로 가야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고, 팍팍하던 삶은 나아졌지만 새아버지란 존재가 쉬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기업의 중역이라는 아버지는 성공하는 길에 대해 끊임없이 설파하며 아내가 데려온 아들과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 어머니의 임신과 아버지의 해외 부임이 겹치면서 유마를 둘러싼 환경도 급변합니다.
배경이 되는 숲의 이야기는 자세히 하면 재미가 없으니 넘어가고요. 이 소설은 유마의 시선으로 새로운 가족에 대한 불안과 환경의 변화를 공포의 맥락에서 그려냅니다. 생각보다는 주인공이 씩씩하고 똑똑하다보니 여러 사건을 잘 헤쳐나가고요. 소설의 공포는 상대적으로 다른 작품에 비해 약한 편입니다. 거꾸로, 다 읽고 나면 .... 넵. 반전이 없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 읽는 도중에 못참고 결말 확인한다며 맨 뒤로 넘어갔다가, 스포일러 되는 부분을 확인하고 돌아왔음에도-그리고 그게 뭘 의미하는지는 마지막의 마지막에 끝 두 문장을 읽고서야 뒤늦게 이해했습니다.
아니... 그럴만 했죠... 그럴만... 다 읽고 나면 여러 의미로 마저였구나 싶고요.
그러니 공포 말고 추리로서도 괜찮았습니다.OTL
채랑랑. 악역의 업보를 수습하는 중입니다 1~4.
BL, 현대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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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초반 연재하다가 리디북스 유료연재로 넘어갔다고 기억합니다. 지금도 조아라에서 초반 연재한 작품 있는데, 두 권 분량 되기 전에 잠시 연재 중단한 걸 보면 아마도 유료연재 계약 준비중이실라나요? 알라딘 들어올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박도민은 열심히 하던 게임에 빙의했고, 빙의한 인물은 게임 속 악역인 지휘관 선시후입니다. 선시후는 게임 중심 인물인 권아빈을 괴롭히던 인물로, 아주 초반에 잠깐 등장했습니다. 시후에 빙의한 도민이 깨어난 것은 아마도 시후가 사망한 그 때로 추정되고요. 그 때 시후는 머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쓰러지지 않고 버티며, 자신의 E급 팀원들을 추슬러 살려냅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상관인 C급 지휘관 에이든에게 뒤를 부탁하고 쓰러지지요.
게임 속 악역 빙의인 셈인데, 그 뒤 시후의 행보는 대개의 BL 빙의물에 그렇듯 악역이 사고치는 사건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결하는 쪽입니다. 빙의된 그 게이트 속에서도, 다른 팀원들이 부상 당하지 않도록 최적의 지휘를 펼치며, 그 직후 권아빈이 아버지에게 끌려갈 뻔한 사건에서도 나서서 팀의 와해를 막습니다. 초반에는 단순한 악역에 빙의한 인물이 상황을 바꾸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그게 그저 단순한 사건이 아님은 3권과 4권으로 이어지며 보여주네요.
라고 적고 보니 이 소설말고 앞 소설도 그랬지요. 처음에는 그냥 빙의인줄 알았더니만 그게 아니었다고.
1.웹소설
김판. EX급인 줄 모르고 길드에서 방출함 1~22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6.04.03. 기준)(1~15)
체대생. 피아노 천재의 예고 생활 1~342(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1.01.26. 기준)(89~155)
fides. 드블리와 힐링합니다 1~4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6.02.10. 기준)(271~311)
갈아먹는무. 푸른 불꽃 1~105(완). 조아라 무료연재. (2026.05.07. 기준)
2.전자책
박보율. 성공지향적 가이드 1~6. 블리뉴, 2023, 세트 21600원.(발췌독)
김곶감. 옷깃만 스치지 맙시다 외전. 시크노블, 2026, 1800원.
도베모. 엑스트라 카타르시스 1~4. 시크노블, 2025, 세트 13200원.(4)
강우림. 첫사랑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다 1~4. 미열, 2025, 세트 12600원.
채랑랑. 악역의 업보를 수습하는 중입니다 1~4. 피아체, 2026, 세트 14700원.
3.종이책
미쓰다 신조. 괴담의 숲, 현정수 옮김. 북로드, 2026, 17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