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열심히 걷다보니 주변이 꽃밭입니다. 보통 출발하면서 바로 꽃심기를 시작하니까, 집 근처는 항상 꽃이 많지요. 회사 근처도 그렇습니다. 두 개의 출발점은 항상 꽃이 많지요. 연휴가 지나고 나면 꽃이 다 지고, 풀밭만 남긴 합니다.

 

 

 

 

 

가장 먼저 달성한 건 데코, 스티커입니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어 그렇고요. 도시에서는 조금 다르겠지만, 여기는 풀이 많아 그런가봅니다. 본가 근처에서 가장 쉽게 찾는 건 풀보다는 음식점이고, 근처의 영화관에서는 영화관 데코도 있으니까요. 피자 데코도 있습니다.

 

셰프 데코가 음식점을 달고 있는 화분을 하트 넷 달성하면 선물 가지러 다녀와서는 저렇게, 주방장 모자를 씁니다. 주방장 세트는 가장 먼저 달성했고요.

 

 

 

가장 마지막으로 나온 주방장 모자가 흰색 피크민입니다. 이름은 조비본. ... BL작가님들께 매우 죄송합니다. 아니, SF작가님도요. 저희 집 피크민들 이름은 모두 작가님들 이름을 달았습니다.

 

 

 

도쿄에서 주워온 화분은 도쿄까지 가야합니다. 아야츠지 유키토는 옷걸이 문양이 있더니만, 멋진 머리끈을 달고 나타납니다. 아, 저 초록 체크 어쩔거야..;ㅂ;

 

 

 

 

도서관 옆에서 발견한 화분은 작은 책을 들고 다닙니다. 보통 피크민보다 장식인 책이 무겁기 때문에 책과 함께 쓰러지기 일쑤입니다. 그건 날개달린 피크민도 마찬가지고요. 핑크 피크민의 이름은 과앤입니다. 그렇습니다. 로맨스 판타지 작가님도 피크민의 함정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번에 신간 내셨지요. SF작가님들께 죄송하다는 것도, 상당수 이름을 빌려왔기 때문입니다. 들고 있는 피크민이 이미 250마리다보니 중복되는 이름도 여럿입니다. 그래도 작가 이름이 다른 이름보다 쓰기 편합니다. 그야, 출신지역에 따라 이름을 달리 주기도 쉬우니까요. 따지자면, 간사이 출신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이름을 도쿄 피크민에게 주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것까지 마치면 홋카이도에서 들고올 피크민은 어떤 이름을 주어야 하나 고민해야 하잖아요. 음, 불곰? 북방여우? 유빙?

 

노랑 김청귤 피크민은 도서관 피크민입니다. 가만히 서 있다가 책을 뒤집어 쓰고 푹 쓰러져 누워 잠들더군요.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머리를 쥐어 뜯다가 번역자의 이름도 가져다 붙이기 시작합니다. 『은하영웅전설』 번역자님. 존경합니다.....

 

 

 

때때로 새로운 피크민이 발견됩니다. 이번에 추가된 피크민은 동전 피크민이고요, 풀숲 사이에서 발견한 화분을 부화(?)시키면 등장합니다. 이 때는 1만 걸음을 걸어서 태어난 큰 화분 피크민이라 처음부터 장식물을 달고 태어났습니다. 이거 50엔인건가요. 아니면 50페니? 어느 쪽이건 간에 귀엽습니다. 동전 무게 때문에 다른 피크민보다 조금 더 무거울까요?

동전 피크민은 아직 한창 키우는 중이라 나중에 올려보지요. 이번에 캡쳐한 화면은 지역명이 등장하는 걸 보고는 덥석 집어 뺐습니다.

 

 

화분은 총 30개를 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 발견한 화분을 줍기 위해서는 열심히 걸어서 화분을 줄여야 합니다. 주말에도 나가서 걸어다닐 수밖에 없는 이유도 그거예요. 나가기 싫어도, 비가 와도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피크민 화분을 키울 수가 있어..;ㅂ; 피크민 보관도 300개로 제한되다보니 안 키울 애들은 열심히 방출하고, 다시 화분을 열심히 부화시켜야 합니다.

 

이번 주도 잊지 말고 나가야죠.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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