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일본여행을 간다는 건 서울이든 부산이든 어딘가를 경유해 움직인다는 겁니다. 이번 여행도 그랬지요. 경유지는 서울이었고, 서울 본가에서 G와 L과 합류하여 함께 1박 2일짜리, 실제로는 한나절의 아주 짧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 있는 내내 L가 싸웠지만 이건 숙명입니다. 허허허허. 한창 로블록스에 빠져 있는 꼬마는 아이패드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말 안 듣는 꼬마를 데리고 가는 여행이란 언제나 그런 거죠. 허허허.

 

 

어제 올린 대로 이번 여행의 폭표는 시미즈 레이코 전시회였습니다. 전시회 규모는 예상보다는 많이 작았고요. 아니, 예상보다는 이란 단어보다 다른게 더 잘 어울립니다만. 그게, 나가노 마모루나 요시카즈 전시회보다는 아마도 규모가 많이 작을 겁니다. 진짜 작은 갤러리에서 여는 딱 그정도의 전시회라서요. 음, 그러니까 빨강머리 백설공주보다 더 많이 작습니다. 상품도 그렇고요. 미묘한 감상이 돌지만 뭐... 뭐어어어어.(한숨)

 

전시회 관람시간은 1시간도 안되었습니다. 원래 그러하듯, 보러 가길 잘했고, 가서 원하던 도록도 얻었으니 문제는 없습니다. 그저 더 많은 그림이 있을 것인데 이것만 내놓았으니 아쉽다는 생각이 들뿐이고요. 이런 분들의 원고나 원화를 모아서 보관하는 박물관이나 기록관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아직 일본도 거기에는 이르지 못했으니까요. 아쉬울 따름이지요.

 

3년 전이었나, 그 당시의 전시회 때 복제원화 구입을 두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했던 일을 떠올립니다. 나리타 미나코의 원화. 복제원화를 구할 수 있다면 구하고 싶었지만 그 완성도 때문에 포기하고 내려 놓았더랬지요. 음... 문득 그 때의 기억이 떠오릅니다.ㅠ

 

제일 목표는 시미즈 레이코 전시회였고. 그 다음은 무지 호텔 긴자였지요. 그 이야기는 사진 정리하고 그 뒤에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ㅂ' 오늘은 지난 주 독서기록 정리하고 마저 자러 갑니다. 음. 내일은 정상 출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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