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아아아아. 지난 주도 꼼짝 않고 주말 동안 집에서 뻗었더니 읽은 종이책이 없네요. 다음주는 그래도 있을 겁니다. 주말에 집안일로 서울 올라갈 예정이니 뭐라도 읽을 거예요. 읽어야 하는 책들도 빨리 읽고 치워서 없애야...;ㅂ; .. 근데 이 소리 매번 독서보고서 작성할 때마다 적는군요. 복사해서 붙여 넣기 아닙니다..OTL

 

 

방전. B급 가이드의 육아일기 1~3

BL, 가이드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3990511

 

이수현은 돈에 환장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그 말에 틀린 부분은 없습니다. A급 가이드인 수현은 거의 모든 에스퍼에게 높은 수준의 가이딩을 제공할 수 있고, 그 능력을 십분 활용해 에스퍼와 함께 게이트에 직접 출입하고는 그 수익을 나눠 받거든요. 그 과정에서 언어적으로 상대를 매우 두들겨 패는 일이 많기 때문에 별명도 공포의 주둥아리를 줄여, 공주랍니다.

수현이 돈을 열심히 모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겪은 여러 사건이 있었고 적어도 돈이 없어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큽니다. 그런 수현이, 어느 날 길드장이 부른 자리에 갔다가 C급 에스퍼와 페어가 됩니다. 소심하고 말도 잘 못하고, 게이트에서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에스퍼 백기혁은 길드 내에서도 여러 소문이 많습니다. 버스 태워주기 위해 여러 인물을 붙였지만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어쩌고 하는 뒷 이야기가 말입니다. 그래도 F급에서 꾸준히 게이트 다니면서 등급을 올려 C급까지는 되었다는군요. 붙여준 사람과 시간을 생각하면 빠른 건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조금 희한합니다. 몇 번 백기혁과 같이 다녔는데, 뭔가 C급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거기에 백기혁이 사는 집은 길드에서 가까운 매우 비싼 집. 게이트가 생기면서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고, 그러니 길드 바로 옆에 위치한 강남쪽 안전 구역 집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지경인데, 보통 평수도 아니고 매우 넓습니다. 돈을 좋아하는 이수현에게 백기혁은 매우 좋은 에스퍼인 셈이지요.

 

어려서 가족을 잃고 센터에서 지내다가 나온, 센터 출신 가이드 이수현이 길드에서 밀어주는 걸로 보이는 에스퍼 백기혁을 만나서 잘 달래주다가, 둘이 손잡고 같이 사는 이야기입니다. 이수현 같은 성격을 좋아하는 터라 꽤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다만 전체적인 설정은 치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봉블리. 도망가기 귀찮습니다 1, 4.

BL,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931178

 

조아라에서 연재하여 앞부분 약간은 보았습니다. 그 덕에 흥미롭게 시작했는데... 1권 초반 보다가 후반에서 미묘한 부분을 발견하고는 바로 4권으로 넘어갔습니다. 김동윤은 어느 날 눈 떠보니 백은성이라고 하는, 소설 원작 드라마의 엑스트라 악역의 몸에 들어왔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 깨닫는 과정도 매우 길고 긴게,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이 자기를 놀리는 줄 알았거든요. 바로 옆에 있던 드라마 주인공 차길도를 보고도, 이 사람이 굉장히 역에 몰입했나보다 생각했을 정도니까요. 김동윤의 자아가 매우 강한 백은성은 현실 속 자신이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집에 재워주고 먹여주고 하는 차길도의 행동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러니 제목도 도망가기 귀찮습니다고요. 그런데 차길도 입장에서는 매우 다릅니다. 차길도는 원작의 주인공으로, 원작의 여주인공인 강지아와 계약하고는 백은성을 처리하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김동윤이 빙의한 백은성은 평소 차길도가 알고 있던 백은성과는 매우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차길도는 그 연약하고 가녀린(..)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고 집에 두고 가둬서 관리하는 중인데, 백은성은 하는 행동이나 대사가 매우 위태롭습니다. 차길도 입장에서는 이건 죽고 싶어하는 백은성을 어떻게든 가둬서 살리려고 하는 몸부림이고, 김동윤이 들어간 백은성 입장에서는 만사 귀찮고 그림만 가끔 그리면 되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으니 그냥 이렇게 살면 안될까요..?의 이야기입니다. 백은성의 시점은 차길도가 계속 헛발질 하는 것이 보이고, 차길도의 시점은 처연하고 삶을 놓아버린 것 같은 미인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고군분투가 됩니다.

 

그 갭이 매우 웃깁니다. 1권을 그래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는데. 데......

 

강지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상황이 꼬입니다. 강지아는 폭력적인 스토커인 백은성이 싫고, 그래서 치워줬으면 하는 마음에 차길도와 손을 잡았는데, 차길도가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으니 그 시선을 또 붙잡고 싶습니다. 거기서 얽히는 상황이 슬쩍 취향을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4권으로 건너 뛰었고.....; 그 사이에 다른 소설을 잡으면서 밀렸습니다. 하하하하.; 당연히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낑깡깽. 천재 회사원이 되었다(거물들이 집착하는 천재 컨설턴트) 1~19.

현대,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517908

 

거물들이 집착하는 천재 컨설턴트

낑깡깽 - 보이는 불운에 그저 훈수 좀 뒀을 뿐인데, 어느 순간 거물들이 줄줄이 나를 찾기 시작한다.

novel.munpia.com

살짝 판타지적 요소가 있는 소설입니다. 이전 작품을 꽤 흥미롭게 보았던 지라 문피아에서 알림 받고는 바로 들어갔고요.

 

윤성환은 작은 회사에서 평범하게 다니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능력이 생깁니다. 누군가의 불운을 보게 되는 능력이고요. 카페에서 일하다가 말고 생긴 능력에, 눈에 보이는 불운을 허둥지둥 해결하는 코믹한 상황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보도에서 사고 당할 뻔한 건은 가슴을 쓸어내릴 사건이었지요. 그 덕분에 감사하다며 상품권을 받은 성환은 이 능력을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그러다 선택한 것이 저 컨설턴트입니다. 재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불운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그것이 좋지 않을까 싶었고요. 결심은 했지만 그럴 인물을 만나는 것이 관건이죠. 그건 다행히 과장님이 해결해줍니다. 해외유학파로 학벌은 좋지만 젊은데다 여성이라는 점에서 낙하산 소리를 듣는 과장님이 실은 .......

그 뒤는 주변에서 만나는 여러 인물들의 불운을 먼저 보고는 그걸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주인공-윤성환이 머리 굴리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개인마다 불운 편차가 크다는 점, 왜 불운이 차이가 나는가에 대한 주인공의 해석 등도 재미있고요. 무엇보다 흥미진진하게 보는건, 윤성환이라는 이 인물이 단순한 회사원이 아니라 이런 저런 파도를 겪은 인물이라 그렇습니다. 특히 최근에 바둑계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봐서 최근 몇 화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라임버들. 악역인데 반란군에게 납치당했다 1~5.

BL, 판타지,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5616747

 

반란을 일으키는 당사자인 악역에 빙의했습니다.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안전한 은퇴인데 그게 쉽지 않네요. 지금 그대로 둔다면 제국은 안에서부터 썩어서 무너질 것이고, 그러면 자신의 안락한 노후는 날아갑니다. 원작대로라면 자신은 반란군의 손에 처형 당할 것이나, 반란군이 없다면 제국의 자정 작용도 날아갑니다. 그러니 지금은 자신이 악역을 떠 맡아서 제국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게 조금 강압적이라고 해도요.

엉덩이 무거운 여러 영감들의 엉덩짝을 걷어차서 일하게 만들고는 드디어 은퇴하겠다고 선포했는데...? 은퇴하기로 한 그 날에 납치를 당합니다. 그리고 그 납치의 주모자는, 원작의 주인공으로 반란군 수장인 놈. 분명 어릴 적 고생하는 걸 알아서 일찌감치 암흑계를 털어서 구해주고, 원래의 집안을 찾아주고, 그 집안 가주의 부탁을 받아서 귀족으로서의 교육도 했는데 걔가 갑자기 반란군 수장이 되어서 납치를....

 

까지 읽고는 잠시 내려 뒀습니다. 음. 은퇴한 날 반란군에게 납치 당해 또 일을 해야할 처지라니 요즘처럼 업무 폭주하는 동안은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ㅂ; 

 

 

 

잔바리. 내 에스퍼가 미쳐 날뛰고 있어요! 1.

BL, 가이드버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1406087

 

이 책도 그렇게 앞부분만 살짝 찍어먹었습니다.

 

도희수는 각성자가 된 뒤에 고백했다가 차였습니다. 차인 뒤로는 첫사랑이었던 서도훤을 피해서 열심히 외곽으로 돌았고요. 이번에 드디어 중앙 센터로 들어왔는데, 데...... 들어오자마자 바로 긴급 가이딩 호출이 옵니다. 가보니, 예전에 그렇게 헤어진 고등급 에스퍼, 서도훤이 폭주 직전입니다. 조금만 더 수치가 나가면 바로 사살당할거라, 일단 달려가서 가이딩을 했는데 얘가 이상합니다. 정신 차린 뒤에는 네가 살아 있었느니 어쩌느니 하더니만 찰싹 달라 붙어서는 온갖 애교를 다 떠네요. 유명인이 옆에서 애교 떨고 있고 목줄을 쥐어 준다지만, 희수 입장에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옛 사건의 주인공이 얼쩡대는 꼴이니 심난하죠. 빨리 떼어내고 편히 살고 싶습니다.

 

독자는 알지요. 분위기상, 저 에스퍼가 회귀했다는 걸. 가이드가 죽은 뒤에 돌아왔을 것이란걸...-ㅁ-

이 소설도 앞부분 읽다가 잠시 내려 놓고 다른 소설로 달렸습니다. 음.. 아마 더 읽긴 할거예요.

 

 

실크로드. 풍요로운 비혼생활 1~3,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4257881

 

천재림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연기도 괜찮게 한다는 평을 듣는 배우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작품 보는 눈이 없다는 평을 듣는다는 거죠. 다양한 역할을 맡았지만 작품 자체가 괜찮았던 적은 많지 않습니다. 망작이거나 그렇지 않아도 평작 수준인 작품만 골라서 거기서 연기 괜찮게 했다는 말을 들으니, 이번 만큼은 자신이 원하는 작품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소속사 대표를 찾아갔는데..... 사생활이 매우 문란하기로 유명한 소속사 대표, 연상록은 오늘도 회사에서 사고 치는 중입니다. 그리고 협상하러 온 천재림에게는 계약서를 들이밀어 특약 조건이었던 "작품은 소속사에서 골라줌"이란 항목을 보여주네요. 분노한 천재림은 연상록을 들이 받고 돌아나오며, 1년 뒤 재계약 안하고 소속사를 필히 바꾸겠다고 이를 갑니다.

 

표지로 짐작하시겠지만 배틀연애입니다. 연상록은 그 드물다는 우성오메가지만 본인이 탑인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알파들 중에서 바텀인 쪽을 골라 노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연상록도 절대, 자신의 소속사 배우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항상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비슷한 수준의 이들 중에서 고르지요. 천재림은 그와는 달리 모태솔로입니다. 극우성알파지만 집안 자체가 워낙 깔끔하고 선비 같은 곳이라 그렇기도 하고, 본인 성격도 그런 쪽을 선호합니다.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감독의 작품에 들어가려는 천재림이, 그 작품을 걸고 연상록에게 가짜 애인이 되어 주겠다고 했다가 둘이 엮이는 이야기입니다. 왜 연상록이 그렇게 천재림을 좋아하지 않는지와, 왜 그 감독과 엮이는 걸 반대하는지는 뒤에 가면 점차 이야기가 풀립니다. 오메가버스는 아무래도 성별의 장벽이 다른 세계관보다는 훠어어얼씬 낮으니, 그래서 마음 편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외전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고요. 연상록이 천재림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는 점 그쪽이 오메가라는 점까지도 재미있었습니다. 연하공 천재림이 귀엽기도 했고요.

 

 

 

 

레드풋. 무한 각성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1~45.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842561

 

무한 각성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무한 각성 포식자. 내 각성만 특별하다.

www.joara.com

보기 시작할 때는 그냥 평범한 현대판타지였는데, 점차 진행되면서 흥미롭습니다. SF적, 혹은 판타지적 요소가 강하게 들어가 있거든요. 그 부분은 말하면 안됩니다. 이거 내용 폭로..-ㅁ-a

 

강태훈의 현재 등급은 D지만, 사실 그보다는 높습니다. 예전에 길드에 학을 뗀 적이 있어서 이제는 소속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던전에서 조난 당한 헌터들을 구하러 다니는 일을 가끔 합니다. 이야기는 그런 태훈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태훈은 빌런을 포함해 죽은 헌터를 만나면 포식이라는 숨긴 스킬을 통해 그 헌터의 스킬을 흡수합니다. 그렇게 모은 스킬이 이미 999개 중 130개를 넘겼습니다. 4년 전에 받은 등급은 D가 맞고, 직업은 로그입니다. 은신을 써서 공격하거나 탐색하거나 수색, 정찰하는 일을 주로 담당하지요. 다만 그 과정에서 감추고 있던 스킬을 꾸준히 발휘해서 동료들이 다치지 않게 보조하고, 빌런들을 처리하곤 합니다. 가장 자주 하는 건 던전 구조대로, 던전에 들어간 뒤 소식이 끊긴 이들을 찾아 구해주거나 그들의 시체를 찾아옵니다. 보상금은 적지만 돈을 벌기보다는 보람 있는 일로 하기 시작한 거라서요.

 

이 소설은 그렇게 사람구하는 이야기라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주인공이 꾸준히 다양한 스킬을 모으는 이유가 1권 분량 넘어서 밝혀집니다. 저는 수집욕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이유가 튜토리얼 탑과 관련한 이야기였고.....

 

소설 전개 자체가 상당히 흥미로워서 더 읽을 예정이긴 합니다. 다만 여성 등장인물에 대한 취급이 초반에 조금 많이 미묘합니다. 더 볼지의 여부는 조금 고민해보고요.

 

 

 

 

시하. 백수가 너무 유능하다. 40~107

현대.

https://novel.munpia.com/476663

 

백수가 너무 유능하다.

시하 - 어쩌다 시작한 백수 생활. 그런데 내가 유능해도 너무 유능하다.

novel.munpia.com

연애담 나와서 잠시 내려놨다가, 다시 궁금해져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아 역시 예술작품 만드는 이야기는 좋은데... 데...! 지금 연애 대상으로 확정적인 후보가 둘이고, 한 명은 약간 긴가민가하거든요. 하.... 로맨스 없는 쪽이 더 재미있는데..!

 

그러고 보니 일러스트하고 표지그림도 작가님이 직접 그리시나봅니다. 오.-ㅁ-a

 

 

1.웹소설
낑깡깽. 거물들이 집착하는 천재 컨설턴트 1~19. 문피아 무료연재. (2025.11.23. 기준)
레드풋. 무한 각성 포식으로 초월급 헌터 1~26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11.18. 기준)(1~45)
시하. 백수가 너무 유능하다. 1~164. 문피아 유료연재. (2025.11.20기준)(40~107)

2.전자책
실크로드. 풍요로운 비혼생활 1~3, 외전. 모레인, 2025, 세트 13500원.
잔바리. 내 에스퍼가 미쳐 날뛰고 있어요! 1~4, 외전. 페로체, 2024, 세트 14100원.
라임버들. 악역인데 반란군에게 납치당했다 1~5. 고렘팩토리, 2025, 세트 17500원.
봉블리. 도망가기 귀찮습니다 1~4, 외전. 폴링인북스, 2025, 세트 16200원.(1, 4)
방전. B급 가이드의 육아일기 1~3. 피아체, 2025, 세트 8800원.

3.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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