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정확히는 지난 주 토요일에 도착한 책 상자입니다. 알라딘 큰 책상자 두 개를 포개서 박스를 만들어 왔더라고요. 상품이 저렇게 큰가 했더니, 컸습니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 살풋 보이지만, 전지적 독자시점 아트북 박스 마지막 세트는 알라딘 큰 책 상자 하나보다 높이가 조금 더 높습니다. 거기에 미쓰다 신조 책을 같이 구매하니 위에 완충재를 듬뿍 올리고 상자 두 개를 위 아래로 포개서 안전하게 포장되어 왔더라고요. 과대 포장 아닐까도 잠시 생각했지만, 상자를 가공하고 추가로 종이 대는 것보다, 위 아래 상자를 끼워 맞춰 넣는 쪽이 훨씬 빠르게 포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더라고요.
하여간. 꺼낸 상자는 고이 모셔뒀습니다. 알라딘 상자만 벗기고, 그 안은 열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느엡... 연휴 기간 중에 너무 놀았더니 지난 주말도 연휴 여파로 기력 부족 상태가 되어서 그대로 늘어졌습니다. 신나게 소설 읽다가 연휴가 끝났고, 종이책은 건드리지 않아서... 하하하.
심지어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전에도 몇 번 언급했던 것처럼 본편을 못 읽었단 말입니다. 그래도 연재분을 얼마간 읽고, 그 뒤에 나온 종이책은 모두 다 읽고 다음 권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이라든지, 상당히 읽고 나서 더 모아서 읽겠다고 묵혔다가 그 사이에 완결 난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과 비교하면 심각(?)하죠. 전독시는 종이책으로 6권까지 읽다가, 다른 책들에 밀려서 멈췄습니다. 그 뒤에 남은 14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앞 내용이 떠오를 상황이라서요. 하도 인기가 있어서 손이 안가는 상황일 거예요. .. 그러고 보니 지금 『화산귀환』 종이책도 몇 권에서 .. .. 그만 읽었죠? 확인해봐야겠다.OTL
나중에 죽으면 저승에 가서 그간 읽지 못한 책을 읽는 형에 처해진다는 반 농담의 이야기가 도는데, 그보다 그간 읽은 책만 계속 읽어야 한다가 더 괴로울지도 모릅니다. .. 어느 쪽이 더 괴로울까요. 읽은 책만 계속 읽어야 하는 형별? 아니면 미뤄둔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