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붙잡고 읽기 시작한 소설을 지난 주 목록에 넣을까, 다음 목록에 넣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다음으로 넣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한창 읽고 있으니, 지난 주에 넣는 것보다는 다음에 넣는게 맞더라고요. 소설 전개가 매우 느리지만, 그 느림이 타당합니다. 그 대신 이 소설은 아마도 1천화는 가뿐히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00화 넘겼는데, 이제 1년하고도 조금 더 지났던가요. 아니, 사실 제일 궁금한 건 다른 부분이어서 ..... 아. 이 이야기는 다음주에 마저 풀겠습니다.

 

 

 

 

조선생님. 연예인들이 우리집에 눌러앉음 1~45.

현대,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96070

 

연예인들이 우리집에 눌러앉음

조선생님 - 검사 때려치우고 본가로 내려왔다. 우리집은 여전히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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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일을 하다가 때려 치웠습니다. 정확히는, 마약 관련한 조사를 받은 연예인의 조사 내용을 경찰이 언론에 흘렸고, 소환된 연예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에 환멸을 느끼고 해당 경찰을 마지막으로 기소하고는 사직서를 쓴 겁니다. 원래 일을 잘해서 검찰청에서는 머리 식히라는 의미에서 기소 직후에 강원도의 한직으로 발령을 냈고, 그걸 받지 않고 바로 사직서를 날린 거였지요.

사직서를 내고는 경상도 산골의 본가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눈꽃송이처럼 생긴 요정이나 정령 비슷한 존재를 발견하고, 그 요정들이 주는 농장물의 맛이 좋고 특별한 효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다 사망한 연예인의 기획사 사장, 그리고 해당 기획사의 소속 연예인 등이 몰래 몰래 검사네 본가로 내려오고, 거기서 힐링을 하고, 마을 경찰들과 손을 잡고 방어하고 하는 등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만. 읽다가 결국 내려 놓았습니다. 정의로운 검사가 주인공인데다, 눌러 앉은 인물 상당수가 여성이며, 모티브가 된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짐작될 정도이며, 사직서 내 두고는 휴직 처리된 상황에서 검사로서의 신분을 휘두르고 있다는 점이 계속 걸리더군요. 거기에 대놓고 결혼하자고 외치는 후배 검사까지 있고요. 음.....

 

 

 

 

 

고요섬. 전설의 농사꾼이 헌터도 잘 키움 1~167.

현대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61639

 

전설의 농사꾼이 헌터도 잘 키움

고요섬 - 주님, 오늘도 한 놈 만렙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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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셋만 있지만, 원래는 다섯이 나와야 합니다. 태리랑 지구가 빠졌네요. 흰머리가 아마도 한울, 허리 손이 아마도 장미, 어깨에 앉은게 유성이겠지요?

 

게이트에 휘말린지 10년, 농사꾼으로 일하면서 이런 저런 퀘스트를 해왔는데, 이제는 최종 퀘스트라는 것이 뜹니다. 그걸 수락하자 농작물을 키우면 여섯 글자의 무언가-아마도 제목의 그것-가 될 거라는 메시지를 남기고는 새로운 곳으로 휙 보내버립니다. 당황한 그 때, 눈 앞에 있는 것은 군인들입니다. 서로 당황하여 마주보고 소통하던 그 때, 10년 만에 드디어 그 게이트에서 나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게이트에서 나온 이선율을 낚아 챈 것은 헌터 로지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S급 헌터 백장미요. 그렇지만 본명으로 불리는 건 질색하고 항상 로지라고 부르라 협박합니다. 그리고 그 성질 더러운 로지는 이선율을 낚아 채 집으로 옵니다. 10년까지는 아니겠지만 아주 오랫동안 비어있던 그 집 그 방은 드디어 주인을 찾았습니다.

 

10년 전 게이트에 휘말리면서 돌보던 아이들과 헤어진 이선율이, 게이트에서 나온 뒤 어엿한 성인이 되어 대한민국의 대들보 S급 헌터가 된 아이들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 뒤의 일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이선율은 헌터도 농작물처럼 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90대 레벨에 머물러 있는 S급 헌터들은 농사꾼 이선율의 도움으로 레벨을 올려 더더욱 성장합니다.

이렇게 보면 내스급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SSS급 헌터반 선생님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소재만 닮았습니다. 주인공이 매우 건실한데다 내가 키운 애들을 물가에 내놓은 어린이 보듯하고 있고, 누군가 해를 끼친다 하면 반드시 반격하는 타입이라 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었네요. 게다가 주인공 본인은 초반에 레벨 1에서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만렙에 가까운 인물이라 더 그렇지요. 초기 스탯은 매우 낮았지만 스킬 레벨은 만렙이니까요. 아 이거. 마비노기 환생하고 나서 1레벨 시작하는 느낌인가요.

 

굉장히 좋아하는 타입의 성장물입니다. 주인공의 성장뿐만 아니라, 선율이 사라진 사이 각자 도생하며 서로 싸우기 바빴던 유사 남매들이 선율이 나타난 뒤에는 아주 적극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등장하는 유머 코드가 저랑 매우 잘 맞습니다. 그리하여 최근화 몇은 잠시 남겨두고 묵혔다 보겠다며 재주행 중 ... 이었는데 다른 새 소설에 밀렸지요. 흠흠.

 

 

 

 

배뿌. 서부의 합법적 핵쟁이가 되었다 1~29, 200~202.

게임빙의, 근현대, 미국.

https://www.joara.com/book/1775521

 

서부의 합법적 핵쟁이가 되었다

쏘면 다 맞음

www.joara.com

키워드 넣기가 쉽지 않네요. 게임 시작한다고 했다가 내려 놓았더니 그 게임 속에 빙의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빙의인지 차원이동인지 모를 그 상황에서 게임 보정이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사격 보정 말입니다. 총이 난무하지만 훌륭한 총기는 많지 않은 이 시대에, 어떻게든 쏘면 일단 맞는 무서운 총잡이가 되어 버린 겁니다.

 

배경 시대가 서부 개척시대이고, 많은 사람이 죽고, 치안 따위는 없는 것 같은 무법 시대 ... 하지만 지금 현대의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만,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읽다가 못참고 결말 부분만 확인했더니만 마지막 이야기는 예의 그, 서부 개척시대의 종료를 알리는 그 사건이로군요.

 

다만 시기가 시기인데다 그, 총이 난무하고 사람이 죽고 죽이는 이야기는 지금 읽고 싶지 않아서요. 흑흑. 좋아하는 작가님인데, 글도 잘 쓰시는데 소재가 안 맞아요.;ㅂ;

 

 

 

 

과앤. 메리지B 2. 

로맨스, 판타지, 회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2323521

 

메리지B 2 | 과앤

과앤 장편소설. 너 때문이야. 네가 죽었어야 했는데. 사랑하는 소꿉친구 테리오 알테와 결혼했지만, 고요의 삶은 불행하기만 했다. 안시 베텔기우스 후작에 의한 갑작스런 가문의 멸문. 그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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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주간 이 소설을 TTS로 듣고 있었습니다만, 도저히 못 견디고 종이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었더니 내용을 홀랑 까먹어서, 거의 새 소설 읽는 느낌으로 듣고 있다보니 다음 내용을 읽고 싶어 못 견디겠더라고요. 그리하여 집에 모셔둔 종이책 2권만 집어 들어 달렸습니다. 역시. 작가님 소설 중에서 제일 뻔뻔하고, 제일 가련하게 보이려 애쓰는 인물은 안시로군요. 라고 적고 보니, 그 뒤의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도 만만치 않게 뻔뻔하고 미모를 갖춘 인물이었지요. 아. 오랜만은 아니지만 다시 읽을까요. 고민되네. 읽을 새 책이 왕창 있는데 삼독도 아니고 사독쯤일 거라서요.

 

 

 

오야마 세이이치로. 밀실수집가, 윤시안 옮김.

추리소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352581&start=slayer

 

밀실수집가 | 오야마 세이이치로

수수께끼 중심인 본격 미스터리의 대가이자 단편 미스터리의 명수 오야마 세이이치로의 연작 단편집으로, 1937년 교토에서 2001년 후쿠시마까지 각각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일어난 다섯 건의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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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사건만 발생하면 갑자기 등장하여 밀실의 비밀을 후르륵 풀어낸다는 밀실수집가를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정확히는, 밀실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거기에 밀실수집가라는 인물이 나타나 그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내용의 단편 연작입니다. 전쟁 전의 교토(1937년)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부터, 그보다 훨씬 뒤의 이야기, 그리고 비교적 최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만 취향에 안 맞았고....... 그냥 밀실 살인 사건을 풀어낸 누군가가 필요했기 때문에 저런 존재를 상정한 건가 싶더군요. 수수께끼는 독특했지만 어떻게 보면 서술트릭에 가깝기도 합니다. 이런 느낌이라면 다른 단편 미스터리들이 더 재미있게 읽히더라고요.

 

 

 

방구석와룡. 마도서를 줍다 마법사가 되다 1~45.

현대, 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77135

 

마도서를 줍다 마법사가 되다

방구석와룡 - 흥미로 낡은 고서점에서 마도서를 샀다. 진짜였다. 솔로몬의 마법진? 펜타그램? 악마 소환? 아니, 파이어볼, 체인 라이트닝 어디 있는데?

novel.munpia.com

 

마도서를 주웠는데, 그래서 마법사가 되었는데, 파이어볼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없었고 어머니는 다섯 살 때 김요한을 보육원에 맡기고 사라집니다. 스스로 애미애비없는 인간이라고 말하는 것이 가능한 요한은 대학진학을 선택하고 성적에 맞춰 철학과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걸 매우 후회하지요. 교재는 비싸고, 교수들은 '철학 계속 할거면 당연히 유학!'을 외치는 유학파들이었으니까요. 생활비를 나누어 교재를 사는 입장에서 3만원을 훌쩍 넘기는 전공서적은 반갑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서점 근처의 헌책방을 훑어 보던 중, 이상한 책을 한 권 발견합니다. 금속재 표지를 가진 책. 벌레와 관련되었다는 그 책을 보고 충동적으로 3만원에 구입해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요한은 살인사건에 휘말립니다.

 

어쩌다가 마도서에 선택받아서 살인사건에 연속으로 휘말린 주인공이, 그 뒤에는 마도서 소지를 감추려는 모습과 살인사건 용의자에서 빠져나오려는 방법으로, 거꾸로 퇴마에 손을 대어 마법에 정진하는 모습을 그린 소설입니다. 설명이 이상하지만 이 곳의 마법은 그,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계통의 마법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로드 엘멜로이가 펼치는 마법...? (...)

 

중간에 내려 놓은 것은 라이트노벨에서 보이는 것처럼 주변에 몰리는 인물들이 취향대로 골라보세요에 가깝기 때문이었고요. 거기에 현실세계에 가까운 세계관이라 사람 죽이고 죽는 것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였습니다. 이제 사람 죽는 이야기는 덜 보고 싶습니다. 흑흑흑.

 

 

1.웹소설
조선생님. 연예인들이 우리집에 눌러앉음 1~58. 문피아 유료연재. (2025.09.21. 기준)(1~35)
배뿌. 서부의 합법적 핵쟁이가 되었다 1~20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9.30. 기준)(1~29, 200~202)
고요섬. 전설의 농사꾼이 헌터도 잘 키움 1~172. 문피아 유료연재. (2025.09.19. 기준)(1~167)
방구석와룡. 마도서를 줍다 마법사가 되다 1~58. 문피아 유료연재. (2025.09.21. 기준)(1~45)
도베모. 엑스트라 카타르시스 1~105(완). 조아라 무료연재. (2025.09.20. 기준)
2.전자책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11, 외전. 문피아, 2022, 12권 세트 35200원.

3.종이책
과앤. 메리지B 2. 루나미엘, 2019, 13500원.
오야마 세이이치로. 밀실수집가, 윤시안 옮김. 리드비, 2025. 17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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