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항공권 예약하기는 커녕, 대기부터 걸어야 할 듯합니다.

 

 

내년도 1월, 그러니까 딱 10개월 뒤에 갈 여행을 생각하며 슬쩍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마일리지 예약 버전을 검색해봤습니다. 위의 정보를 보면 검색 여정도 짐작하시겠지요. 2024년 1월 8일(월) 출발, 1월 11일(목) 귀국이고 서울에서 신치토세공항까지의 여정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나마도, 이거 검색하던 때는 돌아오는 항공편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지만 오늘 다시 검색해보니 그 여유도 싹 날아갔습니다. 귀국편도 미리 생각해서 찾아봐야 하네요. 뭐, 생각하기 번거로우면 보너스 항공권이 아니라 일반 항공권을 구입해도 되긴 합니다. 다만 항공편 가격을 확인하고 뒷걸음질 쳐서 나올 따름이니라서요. 편도 항공편이 40만원이니 왕복은 대략 80만원이고, 여기에 유류할증료를 더하면 아주 어질어질한 항공권 가격이 나옵니다.

 

나리타나 하네다의 보너스 항공권은 그래도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삿포로에 가고 싶었다고요.;ㅂ; 도쿄는 지난 1월에 다녀왔으니, 다음 1월은 삿포로로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보너스 항공권이 이렇게 싹 빠질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하기야 마지막으로 여행 다녀올 때는 코로나19 전이었으니, 항공편이 지금보다는 훨씬 많을 때였지요. 보너스 항공권도 여유가 있었을 겁니다.

 

 

마일리지 쓰기가 어렵다는 소식 들었을 때는 그런가 했는데, 직접 예약에 뛰어들어보니 체감이 되네요. 10개월 뒤의 일정을 정하기에는 G의 마음이 썩 여유롭지 않은 터라, 삿포로로 예약하기도 애매한데.... 그렇다고 도쿄를 꼬마 L 데리고 가자니 그것도 참 재미없단 말입니다. 삿포로 가면 그냥 눈밭에 풀어 놓으면...(....) 신치토세공항의 도라에몽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여행 일정을 확정하고 보너스 항공권 대기로 들어갈 것이냐. 근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기가 안 풀리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이야아아아아.-_- 대한항공아, 항공편 증편 안해줄래? 하기야 아시아나와 합병한다면서 있는 여객편도 줄이고 있으니 기대는 크게 하지 않지만서도.

 

그러니까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을 허가해준 국토교통부인겁니다. 하.-_-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