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을 많이 읽겠다는 결심은 매번 공염불이로군요. 흠흠. 이번 주는 특히 웹소설이 많습니다. 아니, 뭐, 그래도 종이책 시도는 했습니다. 안 읽은 건 아니니, 면피는 했죠.ㅠ

인기영. 깡촌 마을 키워서 힐링한다 1~100.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826208
깡촌 마을 키워서 힐링한다
세상에서 심신이 다치고 지친 여러분.산속 시골 마을 별내리로 오세요.
www.joara.com
일가족이 대표와 이사와 사장을 맡고 있는 중소기업에 들어갔다가 온갖 괴롭힘을 다 당하고,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정지안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사시던 시골집으로 내려갑니다. 아마도 남양주일 것 같군요. 서울에서 아주 멀지는 않은 시골집에 와보니,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이웃집 할아버지가 집을 돌봐주셨답니다.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더더욱 올 일이 없었던 지라 걱정했지만, 다행입니다.
잠시 쉬러 온 것이니 들고 있는 돈이 떨어질 때까지는 버텨보겠다며 별내리 여기저기를 돌아다닙니다. 그래도 어린 시절에 자주 와서 그런지 마을에 남은 분들은 다 아는 분입니다. 평균 연령이 환갑을 훌쩍 넘긴 마을에, 평균 연령을 뚝 떨어뜨리는 존재인 지안은 여기저기를 돌보고 도와주고, 대신 채소를 얻고 하는 식으로 서서히 마을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다 근처 산을 헤매던 이를 데려오고, 다른 사람을 데려와 집에서 재워주고 대신 돈 얼마를 받다보니 본인뿐만 아니라 방문객도 힐링을 하게 되네요. 무엇보다 이꽃님, 정지안의 할머니가 남겨준 특이한 능력은 지안에게 기연을 주고, 그 덕에 별내리는 점차 힐링마을로 변해갑니다.
이전에 여러 작품을 읽은 작가님이라 걱정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할머니가 남겨준 기연이 굉장히 큰데다 판타지 적이고, 그 기연 덕분에 할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었고, 그 손맛이 다른 사람을 부릅니다. 도움을 주면, 도움 받은 사람의 능력 중 가장 좋은 것을 받을 수 있다보니 지안이 끼어드는 일도 더욱 늘어납니다. 100화 즈음에서는 도깨비도 등장하니까요. 이전 작품처럼 이 소설도 중심 키워드는 음식입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치유하는 음식이 다른 사람 또한 설득하는거죠.

웨이트. 달동네 천재 작가 1~72.
현대, 회귀, 작가.
https://www.joara.com/book/1796847
달동네 천재 작가
개천에서 용이 네마리나 났다.
www.joara.com
최근 모 작가님이 유료 연재 시작 기념 30연참을 한 뒤, 100화 때도 30연참 갈 거라고 한 글을 보고는 문득 이 소설이 떠오르더군요. 소설 속 연참보다 현실 속 연참이 더하다니..=ㅁ=

록바이슨. 폭군의 형이 되었다 1~41
판타지, 회귀, 빙의.
https://page.kakao.com/content/66776294
폭군의 형이 되었다
미지의 힘에 이끌려, 노예의 몸에서 깨어난 에르놀프.빙의한 몸의 동생은, 훗날 악명을 떨칠 폭군 카자르였다.에르놀프는 노예에서 왕이 되기까지 폭군의 새싹을 곱게 키워보기로 한다.진실을
page.kakao.com
이 소설의 유머 코드가 아주 좋다는 블루스카이의 추천을 보고 덥석 물었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외의 연재처는 없는 모양입니다. 그러면 어떤가요. 이 소설 때문에 카카오페이지 보는 거죠.
처음 몇 화만 읽어보려다가, 못 참고 전편 딱지를 결제했습니다. 물론 결제와 실제 독서는 다르겠지만, 이 소설은 상당히 재미있단 말입니다.'ㅂ'a 아차, 작가님의 블루스카이 계정도 있습니다.
에르놀프는 결혼식 전날, 새로운 유물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서둘러 연구실로 옵니다. 그리고 정체 모를 아티팩트가 작동하면서 정신을 잃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위에서 흙과 돌더미가 떨어지고 있고, 갑자기 나타난 소년은 에르놀프를 티리라 부릅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타인을 죄책감 없이 해치운 그 소년의 뒤를 따라가면서, 이것은 자신의 몸이 아니고 체력이 약한 누군가의 몸이며, 자신의 옆에는 자신을 형, 티라드, 애칭으로 티리라 부르는 소년이 붙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여기는 자신이 살던 시대보다 과거이며, 자신의 동생은 나중에 악명을 떨치는 폭군 카자르라는 것도 뒤늦게 깨닫습니다. 동생보다 훨씬 약한 몸뚱이를 가졌지만 이전의 기억으로 마나하트를 사용할 수 있는 에르놀프는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몸의 기억을 되살려 마법사의 길을 걷기로 하고, 검사인 카자르를 도와 살아 남는데 협력하기로 합니다.
정리하면, 과거의 시대로 날려온 유물학자 에르놀프가, 폭군으로 유명한 카자르의 형에게 빙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는 판타지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재미는 과거로 온 유물학자 겸 마법사가 그 당시 제대로 발굴되지 않았던 여러 유적들을 실제로 보면서 광분하는 모습, 그리고 원래는 죽었어야 할 형이 옆에 붙어 있으면서 벌어지는 형제의 티격태격 말장난입니다. 아. 이 말장난이 제대로 맛있어요. 형제인데, 귀엽습니다. 서로 싸우다가도 외부의 적이 등장하는 순간 순식간에 협력하여 해치우는 모습이 진짜 귀엽다니까요. 거기에 카자르도 회귀한 상태라, 둘이 회귀자다보니 둘 다 성인이고, 그렇다보니 형제가 맞먹습니다. 한쪽만 회귀하여 성인일 때와는 다르니 죽이 잘맞죠.

우케쓰. 이상한 집 2, 김은모 옮김.
공포, 추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522227
이상한 집 2 |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 우케쓰
평면도만으로 독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이상한 집》. 그 두 번째 이야기다. 부제처럼 모두 11채의 이상한 집이 등장한다. 다양한 평면도와 등장인물, 한층 더 커진 스케일 그리고 더 섬뜩한 공
www.aladin.co.kr
1권 읽고서 던졌다가, 2권은 어떨까하고 집어 들었습니다. G의 집으로 배송받았지만, G는 1권을 안봤다더군요. 저만 보고 넘긴 모양입니다. 그래서 2권 감상을 물으니 이상한 책이라며 투덜대더랍니다.
2권 완독하고는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다가,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무의식 중에 책 내용을 곰씹어 보고는 더럽게 기분 나쁜 책이란 걸 깨닫습니다. 읽을 당시보다, 읽은 뒤에야 분노가 올라오는 책이지요.
가장 불편한 시점은 소설의 해결 부분입니다. 이 점은 유튜브 등에서 시작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책 독서 후기에도 공통적으로 들어가네요. 이상한 집 1권도, 이상한 집 2권도, 이상한 그림도,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도 그렇고요.
이상한 집 2권의 불쾌감은 집 자체보다 그 배경이 되는 사건입니다. 『괴담의 집』과도 비슷하게, 여러 케이스를 모아 리뷰하고 보니 유사성이 느껴지는 사건들이 여럿 있어 그걸 모아서 소개하고, 그 소개한 괴담을 정리하고 보니 어떤 사실이 등장하는 겁니다. 이상한 집 1권도, 2권도 마찬가지로 1차로 진상을 짚어낸 사람이 있고, 그 진상을 다시 엎는 것은 화자의 역할입니다. 진상이라 풀어낸 내용보다 더 깊고, 어두운 뒷 이야기가 있다고요.
기본적으로 소재는 사이비종교, 사기, 건설업, 아동학대입니다. 일본의 건설업은 한국과는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군요. 한국은 조금 더 대규모이고, 아파트라는 집합 단지가 배경이지만 일본의 건설업은 그보다 규모가 조금 더 작습니다. 개인 주택을 짓는 일이 더 많기도 하고요. 그런 배경을 이해하고 보면 소설도 이해가 쉽습니다.
다만, 이 소설의 불쾌감을 유발하는 키워드에 대해서는 조금 할 말이 있고요..? 이 부분은 내용 폭로가 될 수 있으니 일단 접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히쿠라 마사히코입니다. 어린 소녀를 학대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점 말이죠. 학대가 뭔가 했지만 뒤에 가면 구체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아동성매매, 그러니까 페도필리아였을 가능성 말입니다. 아주 명확하게 언급된 건 아닙니다. 그럴 것이라는 짐작이 가능한 정도고요. 가장 이해가 안 된 부분은 그부분이었습니다. 히쿠라 마사히코가 야에코와 그 딸을 데리고 갔다는 점. 그리고 그 딸과 나중에 결혼했다는 점 말입니다. ... 왜? 보통 아동성도착증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갈아탈 가능성이 높지, 자신이 데리고 가서 결혼하는 건 솔직히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약점이 잡혔다고 하기도 뭐한게, 치우면 되잖아요...? 그게 아니면 뒤에 보이듯이 그 딸이 보통내기가 아니었다거나? 그래서?
다시 말하면 히쿠라 마사히코가 아내와 결혼한 이유와, 그 아내에게 쥐어 사는 이유가 이해 안됩니다. 더불어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들에 대한 생각도 억측이나 논리 비약적인 부분이 있어요.
가장 납득되지 않은 부분이 그렇다보니 뭐...... 뭐어어어어.... (먼산) 3권이 나오면 읽게 되겠지만 비슷하게, 읽고서도 또 화낼 것 같군요.ㅠ

녹차빙수. 경성지옥.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7128503&start=slayer
경성지옥 | 녹차빙수
호러 소설이자 판타지 소설이고, 스릴러 소설이면서도 블랙 코미디 소설인 아홉 편의 단편이 한 권에 모였다. 『경성지옥』은 ‘읽다 보면 저절로 빨려 들어가 전염되는 독서’를 표방한다. 자
www.aladin.co.kr
20쪽까지는 읽었지만, 거기서 이 소설은 못 읽겠다고 생각하고 내려뒀습니다. 음, 취향에 많이 안 맞았어요.
애너그램. 거물들이 집착하는 폐급 힐러가 되었다 1~15.
현대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90450
거물들이 집착하는 폐급 힐러가 되었다
애너그램™ - 얼떨결에 S급 헌터를 치료했다. 그러자 거물들이 내게 달라붙기 시작했다.
novel.munpia.com
이쪽은 읽다가 내려 놓은 소설입니다. 더 읽을지 말지는 살짝 고민중이고요.
김태성은 힐러로 각성했습니다. 하지만 치료 능력이 전혀 없어요. 외상에는 적용할 수 없다는, 대상의 부정적인 효과를 분리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는 '부정 분리'라는 스킬만 있습니다.이 능력으로는 그 어디 길드에 서류를 내도 순식간에 탈락합니다. 면접자리에 가도 스킬을 적용할 대상이 없으니 스킬을 써볼 수도 없고, 애초에 외상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니 어떤 스킬인지 확인도 못하지요.(하지만 게임 해본 사람들은 짐작합니다. 이거 상태이상 제거잖아요.)
친구와 한탄하며 술마시는 자리에서 스킬을 써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얼결에 친구에게 스킬을 사용합니다. 트라우마를 분리한다는 스킬을 쓰고 헤어진 뒤, 친구 정수길은 탑 공략에서 평소보다 훨씬 나은 실력을 발휘합니다. 그 자리에서 '친구가 스킬 시전을 해줬다, 그게 서포트 능력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하고, 팀에서는 특채로 김태성을 데려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첫 출근한 날, 잠적해서 길드 전체를 뒤집어 놓았던 헌터계의 아이돌인 S급 헌터 박혜성을 찾아 오면서 길드 내 모든 힐러들이 소집됩니다. 깊은 우울증과 환각 등 정신적 문제에 시달리던 박혜성은, 김태성이 스킬을 시전하면서 정신적 문제에서 해방됩니다.
탑을 꾸준히 공략하는 헌터들은 정신적인 문제를 꾸준히 쌓아가고, 그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스킬은 주인공만 갖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 소설입니다. 특히, 스킬 사용시에 심각한 정신적 반작용-부작용이 뒤따라 온다면, 스킬 사용 자체가 쉽지 않지만, 그 페널티를 주인공이 해결할 수 있더군요.
다만 진행 속도가 상당히 빠른 느낌이라..'ㅂ'a 잠시 내려뒀습니다. 지금 확인하니 소설이 유료로 전환되었네요.
흑전. 헬 난이도에서 캠핑합니다 1~37.
현대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91780
헬 난이도에서 캠핑합니다
흑전 - 캠핑만 하는데 등반이 너무 쉽다
novel.munpia.com
여기도 헌터물입니다.
큰회사의 취직도, 작은 회사의 취직도 실패하고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한도준은 우연히 각성 게이트를 만나서 충동적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면 무조건 각성할 수 있는 게이트이지만, 대신 탑에 들어갈 때의 난이도 설정은 무작위로 나옵니다. 이지-노멀-하드-헬 중 가장 어려운 헬 난이도에 걸릴 수 있으니 잠시 망설였지만, 다른 사람들이 뛰어오는 것을 보고는 반사적으로 들어갔지요. 그리고 각성은 했지만, 들어간 탑은 헬 난이도였습니다. 지구상에서 그 어떤 국가도 1층을 뚫지 못했다는, 헬 난이도 말입니다.
탑의 대기실에는 한센이라는 중년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에게서 이 탑이 헬 난이도라는 것을 알고, 헬 난이도의 탑 공략은 다른 층과는 다르게 탑의 설정에 따른다는 걸 알고는 후다닥 자신의 스킬을 살핍니다. 가진 스킬은 캠핑 상점. 상점에서 일단 텐트를 사고, 조금씩 상점과 스킬에 적응하면서 도준은 탑에서 캠핑을 시작합니다.
캠핑하는 이야기도 좀 있고, 탑에서 캠핑하는 내용도 좀 있지만 이건 또 맛이 다릅니다. 무엇보다 탑을 클리어하는 과정이 꽤 흥미로워서요. 같이 탑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가진 문제도, 그걸 딛고 나가는 모습도 매력적입니다.
검은백곰. 수학과 교수는 마법 스크롤이 너무 쉽다 1~42.
현대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89862
수학과 교수는 마법 스크롤이 너무 쉽다
검은백곰 - 수학으로 마법 학계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도대체 asd123이 뭐하는 놈이야!" 나다.
novel.munpia.com
넵. 이 소설도 현대 판타지. 고른 소설 셋이 모두 다 로또!가 아니라 각성!을 외치는군요.
서울 소재의 대학에서 수학과 조교수를 하는 박하준은 어느 날 각성합니다. 헌터 생활을 하면 수학 연구를 제대로 못할 것이라 걱정했지만 각성한 스킬은 마법 스크롤 제작자입니다. 마법 스크롤은 게임에도 많이 나오듯, 마법사가 아니더라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양피지에 기록해 저장해두어 쓸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물론 기존의 마법 스크롤 제작자도 여럿 있지만, 등급이 높아도 실제 스크롤 발동 위력은 썩 좋지 않은지라 별로 좋은 대접을 받지는 못합니다.
호기심에 마법 스크롤을 제작해보니, 스크롤의 발동은 제시된 마법진을 얼마나 정확하게 구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정확한 구현은 사용하는 양피지, 사용하는 마법 깃펜의 등급, 그리고 제작자의 마법진 이해도와 심상 등의 여러 항목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아주 간략히 요약하면 마법진은 수학적 이론을 활용하면 더 구현이 쉬우며, 수학적 이론의 적용과 활용에는 많은 수학과 대학원생들이 필요하며, 그걸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적용하여 스크롤로 그려내는 주인공은 대단하다는 겁니다. 허어...
수학에 아주 진심인 주인공이, 수학과의 위상잉 떨어짐을 고민하다가 마법 스크롤의 제작에 수학적 이론을 적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더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마법 스크롤 제작 기술을 발전시키는 소설입니다.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ㅁ=
오늘 저녁 10시에 유료화로 전환된다고 하니 안정적으로 읽을 수 있겠네요.

파머킴. 북부에서 힐링합니다 1~65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821940
북부에서 힐링합니다
이번 생은 절대 힐링한다.
www.joara.com
사실은 앞에 빙의가 붙습니다. 회귀 전에 빙의했고, 빙의해서 죽도록 고생하다가 과로사로 사망하고는 회귀했으니까요.
발터 레비오르는 북부 대공입니다. 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뒤, 일찍 승계하여 북부를 이끌어 왔지요. 하지만 북부는 빚에 시달립니다. 제대로 된 농작물을 재배하기가 쉽지 않고, 개발할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봄철이 되면 몬스터가 준동하니 그걸 물리치는 것만으로도 힘겹습니다. 그 수많은 빚 때문에 회귀 전에는 북부의 여러 사업 이권을 다 빼앗기고, 뒤통수를 맞았지요. 영지는 빼앗기지 않았지만 개발 수익은 모두 왕국이 들고 갔습니다. 말하자면 식민지 상태였던 거지요.
이번 생은 다릅니다. 이전 생에 뒤통수 맞았던 일을 하나 하나 기억하고 있던 지라, 빚 중개업자인 상단에게는 한 소리 해서 돌려보내고, 그 뒤에는 시간을 벌어 회귀 전에 대 히트를 쳤던 약 하나를 제작합니다. 북부에서 채취 가능한 흔한 약초를 조합해 만들었던, 마나회로 청소용 약물. 그러나 그 작용 중에 아침의 발기부전을 아주 깔끔하게 해소하는, 그리하여 남성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그리하여 "남자에게 참 좋은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의 그 약물을 말입니다. 물론 여성에게도 좋습니다. 마나회로 청소는 결국 몸을 깨끗하게 만든다는 것이라, 장복하면 건강해 지거든요. 와. 마법의 약물...
하여간 이 약물의 제조는 북부에 소재한 푸른 마탑에 넘기고, 원래도 나쁘지 않은 사이였던 마탑주와는 좋은 인연을 맺습니다. 약물을 마탑회의를 통해 퍼뜨리고, 마케팅을 하고, 그 뒤에 영지에서 노역중인 엘프를 이용해 상질의 마정석을 캐고.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영지 개발의 길을 걷습니다. 근데, 그 묘사가 매우, 매우, 현대적입니다. 이게 참 좋은데 뭐라 말할 수 없는. 아니, 표지부터가 그렇잖아요? 뭔지 아시죠?
초반에도 섹드립이라 부르는 그런 불편한 부분들이 조금 많긴 합니다. 섹드립, 혹은 성희롱의 영역으로 볼 수 있는 것이요. 근데, 그 부분을 그냥 흐린 눈으로 보고 지나가면 또 다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여러 여성들을 구원하지만 할렘은 아닌 것 같은 분위기'가 돕니다. 그것도 희한하죠.... 지금 67화인데 구한 여성이 이미 한 손을 넘어갑니다. 남성도 구하지만 그 수는 상대적으로적고요. 그러니 이게 단순히 여성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 상황이라 그런 것인가 싶기도..?
(그리고 결말편 찍어 먹고 와서는 안심했습니다.)
유쾌한 소설이지만 여러 밈적 요소를 섞은 터라 성적 유희가 난무하고, 그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소설 쯤으로 정리하겠습니다.-ㅁ-a
영지 개발이 꽤 마음에 들었던 터라 저는 계속 읽긴 할 것 같군요.'ㅂ'
1.웹소설
인기영. 깡촌 마을 키워서 힐링한다 1~157. 조아라 프리미엄. (2025.08.10. 기준)(1~100)
운론. 이 아이돌은 주목받고 싶지 않습니다. 1~26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7.12. 기준)(168~171)
롤쿠니. 나 혼자 농부로 각성했다 1~12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7.25. 기준)(99~112)
웨이트. 달동네 천재 작가 1~4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2.17. 기준)(1~72)
휴먼독자. 방구석 고인물이 S급 헌터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8.01. 기준)(1~15)
록바이슨. 폭군의 형이 되었다 1~147. 카카오페이지 유료연재. (2025.08.10. 기준)(1~41)
애너그램. 거물들이 집착하는 폐급 힐러가 되었다 1~49. 문피아 유료연재. (2025.08.11. 기준)(1~15)
흑전. 헬 난이도에서 캠핑합니다 1~37. 문피아 무료연재. (2025.08.10. 기준)
검은백곰. 수학과 교수는 마법 스크롤이 너무 쉽다 1~42. 문피아 무료연재. (2025.8.10. 기준)
파머킴. 북부에서 힐링합니다 1~19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8.04. 기준)(1~65)
2.전자책
황묘. 막역지우는 강호인의 좋은 배필 1~5, 외전. 러스트, 2025, 6권 세트 21700원.(5, 외전 재독)
3.종이책
우케쓰. 이상한 집 2, 김은모 옮김. 리드비, 2025 18000원.
녹차빙수. 경성지옥. 구픽, 2025,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