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에, 충동구매했던 수많은 물품이 도착했습니다. 음. 심장이 아프군요. 더 정확한 표현으로는 지갑이 아픕니다. 하하하하.;
그 충동구매 물품 중에 귀여운 머리핀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예전에 올린적 있나 했더니, 없군요. 음.
이전에 블루스카이에서 보고 알게된 사이트입니다. 제가 보고 홀딱 반한 제품은 이거였어요.
Golden Fishbone Hair Claw
https://hoshiny.com/products/golden-fishbone-hair-claw
저런 머리핀을 Hair Claw라고 부른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냥 저는 헤어클립, 집게핀이라고 불렀거든요. 저 제품말고 다른 분이 올려주신 사진에는 동물모양의 다양한 머리핀이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직접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 두 제품만 고를 수가 없습니다. 고래만해도 범고래와 돌고래와 흰수염고래가 있고, 그것도 크기와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고양이도 최소 셋, 개는 그보다 더 많습니다. 이것저것 들여다보다 고른 제품이 지금 부른 목록에 있지요.
해외 사이트인건 알았지만, 받는데도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도착하고 나서 대행업체에서 개인통관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가 오더라고요. 사이트에서도 입력한 기억이 있는데, 한 번 더 입력했습니다. 슬슬 통관번호도 바꿔줄까요. 이것도 종종 도용당한다는 이야기가 돌던데. 하여간 일주일 가량 걸려 도착한 제품은 단단히 포장되어 왔습니다. 비닐 포장이지만 안에는 종이상자로 왔거든요.
이렇게.
크기 비교는 뒤의 키보드랑 하시면 얼추 맞습니다. 저건 머리핀 세 개를 주문했을 때의 크기입니다. 그래도 크기는 넉넉하게 왔고요. 뚜껑을 열어보니 안에는 옛날 옛적에 종종 보았던 얇고 팔랑팔랑한 종이를 가늘게 잘라 쓰는 완충제가 있더라고요.
분홍색 종이에 나풀나풀 둘려싸여 온 머리핀 세 개. 두 개는 확실히 보이실 겁니다. 하나는 범고래, 하나는 위에도 올렸던 생선뼈지요.다른 하나는 뭐냐면, 고양이입니다. 랙돌.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black white ragdoll cat. 한국에서는 아마도 턱시도 고양이라고 부르지 않을까요.
https://hoshiny.com/products/black-white-ragdoll-cat-cat-hair-claw
Orca, 범고래는 이쪽입니다.
https://hoshiny.com/products/orca-whale-hair-claw
고양이는 여럿이지만 범고래는 하나. 고래로 검색하면 더 나올 겁니다. 이 셋을 구매한 총액이 8.4만 가량. 해외사이트 결제라 아마 실 결제금액은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겁니다. 머리핀의 클립 장력이 조금씩 다릅니다. 오르카는 머리 전체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크지만, 턱시도는 그보다 조금 작습니다. 반묶음 정도. 생선뼈는 기대했던 대로 머리 전체에 적용 가능하고요. 머리 숱에 따라 조금씩 체감이 다르겠지만서도..'ㅂ'
가격이 높은 편이라 자주 구매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끔 재미삼아 들여다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부러뜨리지 않게 조심히 써야겠네요. 엊그제... 깔고 앉아서 무인양품 헤어클립-머리핀 하나를 부숴먹어 그렇습니다. 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