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귀여운거.

귀여운거라도 없었다면 못 견뎠을 겁니다. 오늘 달린 격동의 서 후반부는 사람의 속을 왈칵 뒤집더군요. 멘탈이 약한 때였다면 땅굴 아니라 무덤까지 파고 들었을 겁니다. 하... 왜 마도대전 격동의 서 후기가 다 분노인가 했더니 그럴만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울분) (분노) (오열)

 

그렇지만 분노는 수용성이더라고요. 눈물로 씻긴 했지만 기쁨의 눈물이라고 해둡니다. 그러니까 이런 거.

 

 

 

 

 

로오히 1천일 기념 사진에 박힌 풀 조슈아.

 

아니 그.....

대지 조슈아가 매우 예쁘더라고요.

세 번째 이명이 방랑을 마친 별인데, 대지 속성의 인물들은 타 속성이 겪었던 고난을 상대적으로 덜 겪습니다. 조슈아도 마찬가지로 제국의 붕괴로 특무대장이 되지 않는 길을 걸었습니다. 어둠 속성의 조슈아가 바네사와의 갈등 속에서 프리스트의 길을 걸었던데 비해, 대지 조슈아는 그런 갈등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선에서 다른 보육원 아이들을 돌보는 프리스트가 되었답니다. 일하기 싫어하는 건 다른 조슈아들과 똑같지만, 격무에 시달리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시달리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에 휘둘리는 쪽이 아니라 순수하게 일이 귀찮은 쪽입니다. 물 조슈아와 같지만 또 다르군요. 물 조슈아는 야근과 초근에 지쳐 자체적으로 퇴근을 선택한 쪽이니까요.

 

 

 

 

그래서 인지 대지 조슈아는 귀여운 인형이 붙어 있습니다. 하..... 하....... 이거 어둠 조슈아의 전직 상사 인형과 비교하면 더하지 않나요. 저 조슈아 미니미는 하트를 들고 놀고 있는데 전직 상사 인형은 음.... 음.... 으으으으으음....

 

 

대지 조슈아의 영입은 물 요한과 비슷합니다. 그러니 열심히 출석하면 되겠군요. 뭐, 어떻게든 되겠지요. 이번에도 무사히 영입 가능할거라고 우기고 싶습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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