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의 독서목록을 바라보는 제 심정. 와. 이번 주는 진짜 단촐하다. 쓸 것이 없네요. 아니 왜? 나 지난 주에 뭐 보고 있었던 거지? 왜 전자책과 종이책은 단 한 권도 없는거야? 나 뭐 했지?

(라지만 중간에 잠시 출장은 다녀오고 뻗긴 했음)

 

 

그리하여 이번 주는 웹소설만 몇 종 있습니다. 그나마 왕창도 아니로군요. .. 아닌가. 이정도면 적은 양은 아닌가?;

 

 

따상. 로또 1등도 장사를 합니다 1~55.

현대, 요식업, 자영업.

http://s.joara.com/6iPhd

 

로또 1등도 장사를 합니다 #프리미엄 #Joara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이제는 좀 설렁설렁 일 하려고 했는데왜 장사가 더 잘 되냐고!

api.joara.com

로또도 당첨금액이 점점 줄어드나 봅니다. 예전에 읽었던 Violetcream의 소설에서는 로또에 당첨되어 받은 80억 넘는 재산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그 절반쯤? 하기야 로또 1등에 당첨되었지만 회사원으로 계속 일하는 다른 소설은 수령액이 20억도 안되어서, 그걸로 강남 쪽에 작은 아파트 하나를 구입했더랬지요.

 

로또가 당첨되어 든든한 자금이 생겼지만, 그걸로 여유로운 노후를 완전히 보장받는 건 어렵습니다. 가족들에게 로또 당첨 사실을 감춰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든든한 자금 덕분에 실패해도 괜찮으니, 이제는 원래 운영하던 돈가스 음식점에도 더 투자할 여유가 생깁니다. 주방과 홀에 사람을 더 고용하고, 공급받던 돼지고기의 등급을 올리고. 아파트도 혼자살기에는 매우 큰 면적으로 한 채 샀지만, 지방이기 때문에 서울에서와 같이 어마어마한 금액이 들어가는 수준은 아닙니다.

소설의 배경이 서울이 아닌 지방이기에 가능한 자금운용이더군요. 시간적 배경이 또 코로나19가 시작된 직후라, 배달 등을 시도해서 조금씩 사업을 넓히는 모습도 보이고요. 그런 건 좋은데 아무래도 연애담이 튀어나오면 조용히 닫게 되던 터라, 조금 더 볼까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게다가 읽고 있노라면 아삭아삭한 양배추 채가 함께하는 돈가스가 먹고 싶어지거든요.

 

 

 

자유RO. 내가 투자하면 다 오른다 1~136.

현대, (초능력), 경제, 주식투자.

https://www.joara.com/book/1651967

 

내가 투자하면 다 오른다

경제, 경영? 그런거 모른다.그런데 그냥 투자하면 다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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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다가 헛웃음이 마구 튀어나옵니다. 제목 그대로, 이상한 직감이 발현되면서 평범한 파견사원이었던 주인공이 투자에 계속 성공하며 돈을 버는 이야기입니다. 초반에 부모님이 열심히 일했지만 가난했던 이유가 경제 시스템을 몰랐기 때문이라 말하지만, 지금 주인공이 돈을 벌 수 있는 건 웹소설 주인공이기 때문이지요. 다른 소설이면 몰라도, 웹소설 주인공은 웬만해서는 실패하지 않거든요. 그러니 잘 버는 거지, 경제 분석을 잘해서 잘 버는 건 아닙니다. 소설 속에서도 고시원의 그 할아버지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여럿 있습니다.

주인공은 파견사원으로 증권회사에서 일합니다. 보안접속 요청이 들어오면 승인해주고, 정직원인 트레이너들의 퇴근을 대신 찍어준다거나, 간단한 서류 업무를 한다거나 하는 잡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다 직원 중 한 명이 점심시간보다 이르게 나간 뒤, 갑자기 구매한 회사의 주식이 급락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사단이 납니다. 외부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말에 대신 환매처리를 한다는게, 오히려 더 구입해버린 겁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급락 후 다시 주가가 치솟은 덕분에 오히려 수익을 보게 됩니다. 실수했지만 전화위복이었던 셈이지요.

그 때를 계기로 파견직원들도 작게 주식투자 계좌를 만들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옵니다. 없는 여유자금을 쥐어 짜내서 일단 주식 계좌를 하나 만들고, 소소하게 투자를 하기 시작했는데, 희한하게 이건 되는 거다, 이걸 사야한다는 직감이 발동합니다. 그렇게 시작해, 몇 번의 투자를 거쳐 투자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뛰어 오릅니다. 30만원이었던 투자금은 136화에서 20억을 돌파합니다. 그런 재능을 인정받아서 회사에서도 3개월이긴 하지만 20억을 운용하는 트레이너로 계약합니다. 본인은 20억의 종자돈을 벌어 놓고, 트레이너 수당을 더 챙길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3개월이 지나면 독립하려는 모양..

투자하는 과정이 꽤 재미있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여러 경제용어, 투자용어, 주식 관련 용어를 정리하며 공부합니다. 공부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 모두 알아둡시다. 저렇게 돈을 버는 건 웹소설 주인공만 가능합니다. 그걸 절대 잊으면 안돼요.-ㅁ- 아, 돈을 벌어서 쌓아두기만 하는게 아니라 부모님과 동생 부부, 그리고 같은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할아버지에게 여러 도움을 주는 부분도 좋았고요.

 

읽다가 접은 건 돈을 많이 벌기 시작하니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내제일미녀직원(..) 트레이너와 연애를 하기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투자는 좋은데, 아무리 봐도 뻔히 보이잖아요.(먼산)

 

 

 

탁틴. 천재 의사의 인생 2회차 1~55.

현대, 회귀, 외과의사.

https://www.joara.com/book/1651972

 

천재 의사의 인생 2회차

수술에 미친 천재의사가 있었다.2회차엔, 주변을 돌아보며 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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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정말로 잘합니다. 하지만 정치를 못합니다. 결국에는 병원 내의 정치에 밀려, 판을 뒤집기 위한 내기를 했다가 패배하고 절망합니다. 그 시점에서 회귀하는데, 회귀해 돌아온 건 전문의 과정을 선택할 즈음입니다.

구조 자체는 다른 회귀 소설들과 비슷합니다. 신입이 해야하는 기본 업무는 물론이고, 업무 관련 전문지식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며, 사회생활도 사근사근하니 끝내줍니다. 아, 이런게 경력 신입이로군요. 문제는 바로 그 부분인데, 너무 능력이 좋다보니 1년차 레지던트가 수술 메인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음... 음.... 아냐, 회귀물이 원래 그런 거죠.

병원 내부의 정치적 싸움은 내과와 외과의 대립에 가깝습니다. 건강검진 등으로 돈이 되는 내과와, 돈은 많이 들어가지만 수가도 낮고 비용이나 시간도 많이 잡아 먹는 외과(수술)의 대립. 그리고 이사장은 후자의 손을 들고 있지만 병원장은 전자 쪽입니다. 그 와중에 외과의 중심이 되어야 할 과장은 실력이 좋지만 사회생활을 잘 못하다보니 회귀 전에는 밀렸지요. 회귀한 뒤에는 그 사회생활 등등을 주인공이 밀어서, 메우는 걸 넘어 멱살잡고 끌고 가는 것 같은...?

 

다만 의학소설은 읽다보면, 어디까지가 현실적인 이야기고 어디까지가 상상의 영역인지 헷갈립니다. 타인의 팔을 기증받아 접합하는게, 현재 의학으로는 안되지 않던가요..?

 

 

 

사는게죄. 남작가의 정령 천재 1~16.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정령사.

https://www.joara.com/book/1529945

 

남작가의 정령 천재

나도 특별한데, 내가 소환한 정령은 더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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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가 정신차려 보니 판타지 세계의 남작가 막내아들에게 빙의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이야기지요.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서 문제였던 아이가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상태가 되는 것 같으니 아버지나 형들도 모두 반기는 모양새인데, 그래도 자신에게 뭔가 재능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재능 검증을 해봤더니 정령술에 재능이 있답니다. 그리하여 소환시도 첫 번째로 만난 정령이 빛의 정령이었습니다만, 얘가 조금 많이 이상합니다. 정령과의 대화를 다른 사람들이 들을 수 없어 다행인데, 본인 말로는 원래 흑마법사였고 회귀했다고 합니다. 즉, 세계의 멸망을 보고 온 흑마법사가 정반대 속성이라고 할 수도 있는 빛의 정령으로 환생한겁니다. 바라는 것이라곤 딱 저 표지처럼 여유롭고 느긋한 일상인 주인공과, 세계의 멸망을 저지하기 위해 밑작업을 좀 해야하는 정령은 죽이 잘 맞습니다. 둘이 독립하고는 이런 저런 일로 돈을 모아 힘을 모으는 일들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더 볼까 고민중입니다.

 

 

마라맛. 얼굴천재 연기천재로 회귀 1~197.

현대, 회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637518

 

얼굴천재 연기천재로 회귀

얼굴만을 주목받았던 한 배우.그 얼굴을 잃고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기적처럼 얻은 회귀라는 기회.이제, 얼굴천재가 아닌 연기천재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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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끝까지 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끝까지 안 볼 것 같고요. 내려 놓은 이유는 예전에 읽었던 다른 대중음악소설 때와 같습니다. 여자가 많아요.(...) 등장인물의 상당수가 여성이나, 그 중 매우 많은 수가 주인공에게 반해있거나 관심이 있습니다. 내려 놓은 시점에서 최소 셋인데, 주인공은 모릅니다. 그래서 이만 보아도 괜찮겠다 싶어 내려 놓았지요.

 

예고 진학을 하고 졸업했지만 특출난 재능은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군대에 가기 위해 머리를 잘랐다가 폭발적인 반응이 돌아왔고, 그 뒤에 배우로 데뷔를 합니다. 얼굴이 개연성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로맨틱 코메디 드라마에 자주 출연했지요. 그러다가 촬영 중 사고로 얼굴에 상처를 입은 뒤에는 일이 끊깁니다. 연기를 계속 하고 싶었지만 다들 얼굴만 보지, 연기 실력에 대해서는 미심쩍은 반응을 보입니다. 그렇게 배우의 길을 접게 되었지요.

회귀를 한 건 얼굴이 다치고 나서도 훨씬 뒤의 일이었고, 돌아온 시점은 고등학교 입학 즈음입니다. 이번에는 고등학교 때 놓쳤던 여러 기회를 하나씩 잡겠다고 생각하며 준비합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이 덥수룩한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렌즈로 바꾸는 것이었고요. 그리고 회귀 전의 여러 경험 덕분에 수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냅니다. 수석이나 차석을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꼴찌로 입학했던 학생이 급격히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 그리하여 아직 미성년자임에도 여러 연기판에 얼굴 도장을 찍고, 싹수 파랗고 참한 연기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같은 반 아이들이나, 같은 동아리 소속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누가 봐도 연애 같은 상황이 여럿 등장하는데.... 데..... 그 부분은 미연시나 라노베 같은 분위기라서요.(먼산)

 

 



1.웹소설
따상. 로또 1등도 장사를 합니다 1~2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1. 기준)(1~55)
자유RO. 내가 투자하면 다 오른다 1~18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1. 기준)(1~136)
탁틴. 천재 의사의 인생 2회차 1~132.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8. 기준)(1~55)
사는게죄. 남작가의 정령 천재 1~21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5.21. 기준)(1~16)
마라맛. 얼굴천재 연기천재로 회귀 1~25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8.02. 기준)(1~197)

2.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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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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