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출장 확정되고 나서 뻗어 있었는데, 오늘 낮에 생각하니 미리미리 데이터 작업은 해둬야 겠더라고요? 그래서 co-worker인 유우(가명)가 작업한 파일을 꺼내 봤다가 좌절했습니다. 이야아아아. 오늘 오전에 열어서 종일 작업하면서 생각한 것이, 이번 회의 끝나고 나면 내가 데이터 처음부터 다시 잡아 엎는다고요. 미친짓이지만, 손실된 원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처음부터 다시 작업하는 것이 낫기도 합니다. 하.... 그러고 보니 관련 자료들도 다시 보고 앞부분 이야기 채워둬야 하죠....

 

 

그거 끝난 다음에는 쉴까 하다가, 소뿔도 단김에 뽑자면서 두 번째 파일을 열어 보는 바람에 늦었습니다. 하하하. 이쪽은 제 지분이 조금 있어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습니다.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아마 첫 번째 파일은 데이터 정제 첫 작업이라 그렇긴 할 겁니다. 그 때는 어떻게든 자동적으로 해결하려고 머리를 굴리던 때였거든요. 그 덕분에 황당한 데이터 손실을 보고는 머리를 쥐어 뜯었지요.

 

러프하게 발표하는 회의, 그러니까 아주 정밀한 데이터가 아니라 가볍게 기획안을 던지는 방향으로 보여주면 되는 터라 다행입니다. 검증까지 필요한 회의였다면 제가 가겠다고 하지도 않았지요. 이번에 회의 참석하면서 제 체력과 기력과 시간과 교통비와 기타 등등을 날리는 것을요. 그래도 가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니 뭐... 뭐...... 그렇게 위로해봅니다. 하하하.

 

 

친구를 붙들고 탈탈탈 털어서 비싼 걸 얻어 먹으려고 해도, 2시간 회의 마치고 나면 바로 돌아와야 시간이 맞습니다. 그 다음날도 출근해야하니, 조금이라도 일찍 들어와 쉬는 것이 좋아요. 얻어 먹는 건 나중에 하자..=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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