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근 안하는 날이니까 일찍 올려봅니다. 솔직히 말하면, 어제 충동구매로 또 책 10만원 어치를 질러두어서, 거기 포함된 전자책을 읽으러 갈거거든요. 다음주에 올라갈 목록은 조금 풍부... 하려나요. 이번 주도 빈약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몇몇 웹소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조아라의 무료 연재 소설들은 블로그의 목록에 올리지 않거든요. 그 중 한 소설을 지난 주에만 두 번 주행해서 빈약하다고 우겨봅니다. 조아라가 TTS 지원하지 않는다고 투덜대는 이유 중 하나도 그거긴 한데, 음, 네이버 소설도 TTS 지원하려나요. 리디북스는 무료연재가 아예 딜리헙이란 사이트로 분리되어 있고, 거기는 아예 건드리지도 않으니 확인하러 가기엔 너무 멀고?

 

하여간 지난 주의 빈약한 목록 나갑니다.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229~234.

현대, 판타지, 정령사.

http://aladin.kr/p/xfs4C

 

[전자책]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339화 (완결)

[키워!]BR “예?”BR [키우라고!]BR 나는 그렇게 정줍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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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지원되는 점은 좋지만, 앞 뒤에 책정보와 출간기가 붙어 있으니 본문 외의 정보도 반복해서 계속 듣게 되는 게 문제더라고요. 음... 리디북스 TTS는 시험해 보았더니 어플리케이션에서 돌아가는 쪽이라 간결하긴 한데, 목소리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읽은 편 수가 달랑 다섯 편인 것도, 매번 편을 넘겨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뒤따라서요. 이러다가 연재분이 아니라 책으로 나오면, 그걸 다시 구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내스급』도, 『적왕사』도 그랬으니까요.

 

 

찬동. 마나통이 너무 커요! 1~52

현대, 판타지, 헌터물.

https://www.joara.com/book/1303707

 

마나통이 너무 커요!

『회귀한 북부의 전투 사령관』의 작가 찬동 그가 제시하는 현대 판타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마나통이 너무 커요!』 몬스터, 게이트, 헌터가 범람하는 세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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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버지가 말씀하십니다. "아들아, 우리 집안은 이계에서 건너온 마법사의 집안이다. 그러니 이 마법서를 읽어라." 그래서 하급마법서를 붙들고 읽었는데, 전혀 재능이 없었다는 아버지와는 달리, 자신은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나봅니다. 잘 읽히고, 잘 이해되고, 마법도 바로 익혔습니다. 그리고 그 마법을 바탕으로 헌터가 됩니다.

친구들과의 약속 도중 발생한 게이트 때문에 우연히 알게된 A급 헌터의 소개로 길드에도 관심을 두었고, 다른 대형 길드와 척을 지는 바람에 소개받은 길드에도 가입합니다. 뭔가 대강대강 소개하는 느낌이지만, 초반의 전개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요..? 전체 편 수도 140편으로 적은 편입니다.

 

마법을 쓰고, 마법회로를 새겨 여러 아티팩트들을 제작하는 것까지는 좋으나, 사람 죽이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매우 낮은 걸 보고 내려뒀습니다. 자신과 척진 인간을 죽이는데 거리낌이 없더라고요. 끄응... 이쪽 헌터 세계란 그런 것인가..!

 

 

 

겨울가을. 천재 보컬리스트 1~101

음악.

https://www.joara.com/book/1327023

 

천재 보컬리스트

[밴드][보컬][다양한장르][싱어송라이터]단 한 번도 노래를 불러본 적 없는 천재 보컬리스트(Vocalist).그가 범상치 않은 밴드의 일원이 되어 본격적으로 음악의 세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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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음악 관련 소설 소개할 때 한창 읽고 있던 소설입니다. 일단 101편까지 읽고는 내려뒀고요. 이건 상대적으로 연애가 덜하다고 기억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초반에 설익은 연애를 하고, 중반에 첫사랑을 만나네요. 설익은 연애는 그냥 좋은 감정 정도라, 중반이 첫사랑 맞습니다.'ㅂ'a

읽다보면 플레이리스트가 마구 증식하더군요.

 

 

자동쓰기. 재앙급 빌런이 의식을 되찾음 1~56

현대, 판타지, 회귀, 게이트.

https://www.joara.com/book/1639072

 

재앙급 빌런이 의식을 되찾음

재앙서리 유한성.어빌리티의 부작용으로 미쳤던 그가 의식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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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던전 등등으로 용어를 여럿 쓰기 때문에 이 소설에서는 게이트로 불렀는지 던전이었는지 매번 헷갈립니다. 필드에 열리는 거였으니 게이트... 였나?

이쪽은 회귀입니다. 역대 최악의 빌런으로 이름을 날리다가 검성에게 토벌당한 악당이 있습니다. 각성자이지만 각성 초반부터 시 전체를 얼려버려 5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전무후무한 빌런이지요. 그리고 그 빌런은 검성에게 죽고는 회귀합니다. 원래부터 빌런이었던 것도 아니고, 어빌리티 각성의 부작용이 뇌를 얼리는 듯한 고통을 받는 것이었기에 미쳐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회귀했을 때는 그 부작용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그저, 각성했을 그 시점으로 돌아왔는데 각성한 능력은 그대로 사용 가능하고 부작용은 없었던 겁니다. 그것도 회귀하기 직전의 숙련도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보이지만 숙련자인 셈이지요.

게이트가 터져서 절체절명에 몰렸던 그 때, 그래서 어빌리티를 각성했던 그 때, 각성자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서울로 가는 친구를 배웅하고 난 뒤의 그 때로 돌아와서는 보육원 동기인 친구와 함께 탈출하려 합니다. 그리고 친구의 설득으로 사람을 구하면서, 이번에는 빌런으로 쫓기는 삶이 아니라 명예와 부, 권력 모두를 손에 쥐겠다고 생각합니다.

 

소설 전체 길이가 짧아 그런지 이미 초반부터 만렙입니다. 다만 중국과의 대립을 그리는 걸 보고는 취향이 아닐 듯하여 거기까지 보고는 발을 뺐습니다. 현대판타지의 경우 해외 이야기로 넘어가면 북한, 중국, 러시아 등등을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취향이 갈리는데, 이쪽은 취향 아닌 쪽......

 

 

 

이지은. 빨간 열매.

그림책, 곰, 가족.

http://aladin.kr/p/e1oLR

 

빨간 열매

혼자 일찍 일어난 아기곰 한 마리. 머리 위로 톡 떨어진 빨간 열매의 맛을 보더니 더 많은 빨간 열매를 찾아 열심히 나무를 오르기 시작한다. 빨간 열매를 찾아 나무를 오르고 또 오르는 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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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습니다.

한 줄로 설명 가능.

이번에 이지은 작가님의 굿즈가 나오면서 이전 작도 같이 구입해봤는데, 귀엽더라고요. 하.... 마지막에 가슴 덜컥했다가 안심하고 내려 놓았더란. 빨간 열매 참 맛있어 보입니다.

 

 

 

 

토마스 하딩, 브리타 테큰트럽. 호숫가 작은 집.

그림책, 전쟁.

http://aladin.kr/p/qPJkh

 

호숫가 작은 집

아름다운 그림책 106권. 코스타상 최종 후보에 오른 토머스 하딩의 놀라운 이야기와 나미콩쿠르 퍼플아일랜드상을 수상한 브리타 테켄트럽의 감동적인 그림이 만났다. 이 이야기는 100년 동안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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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조금 깁니다.

작은 집이라고 하면,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버지니아 리 버튼의 『작은 집 이야기』를 많이 떠올립니다. 농장들 사이에 있던 튼튼하고 귀여운 작은 집이, 개발로 인해 도시 속에 파묻혔다가 다시 시골의 전원 생활을 즐기는 내용이었지요.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라, 작은 집을 둘러싼 환경이 변하면서 사람들의 복식이나 자동차, 농삿일에 쓰이는 장비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는 재미도 있지요. 상전벽해를 그림책으로 풀어낸 이야기이고, 가상의 내용을 다루고 있지요.

『호숫가 작은 집』은 같은 맥락에서 어느 작은 집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역사 기반이라는 점이 버튼의 그림책과 다른 점입니다. 아예 책 후반에, 이 집의 역사를 연도별로 안내합니다.

 

호숫가가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할 건데, 위치가 베를린입니다. 짐작되지요. 이야기의 시작은 20세기 초반, 어느 부부가 호숫가의 작은 집을 세울 때 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부는 집을 떠나야 했고, 잠시 비었다가 다른 사람이 들어와 살았고, 그런 일이 몇 번이나 반복됩니다. 독일의 전쟁 전과 전쟁 중, 그리고 분단과 통일의 역사를 그대로 반영하지요. 그리고 맨 마지막은 예상하시겠지만, 첫 주인의 자손이 와서 집을 고치고 난롯가에 증조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의 사진을 올려 놓는 걸로 마무리 됩니다.

 

원래 집과 건축 이야기를 좋아하는데다, 브리타 테큰트럽이라는 그림작가 이름이 익숙해서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물이나 하늘 같은, 풍경 그림책을 낸 사람이었지요. 몇몇 책을 기억합니다. 그래서인지 면지의 호수 물결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림책을 볼 때는 면지도 꼭 보세요.'ㅂ'

 

 

 

 

 

1.웹소설
찬동. 마나통이 너무 커요! 1~178(완). 조아라 유료연재. (2018.08.28. 기준)(1~52)
겨울가을. 천재 보컬리스트 1~16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0.01.28. 기준)(1~101)
자동쓰기. 재앙급 빌런이 의식을 되찾음 1~14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09. 기준)(1~56)

2.전자책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1~339(완결). 고렘팩토리, 2022, 편당 100원.(~234)

3.종이책
이지은. 빨간 열매. 사계절, 2018, 12500원.
토마스 하딩, 브리타 테큰트럽. 호숫가 작은 집, 김하늬 옮김. 봄봄, 2022,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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