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의 표기에 따르면. Tatsuya Tanaka(田中達也)는 타나카 타츠야가 아니라 다나카 다쓰야가 맞습니다. 표기법은 다나카 다쓰야라 적고, 읽기는 저렇게 읽는 거죠, 뭐. 표기와 읽기가 다르다니 일본어 표기법 참 싫다 싶....

 

https://twitter.com/tanaka_tatsuya

 

Tatsuya Tanaka 田中達也(@tanaka_tatsuya) 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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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자주 보았던 분입니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고양이입니다.

 

https://twitter.com/tanaka_tatsuya/status/1436449406371385344?s=20

 

Tatsuya Tanaka 田中達也 on Twitter

“ネコロジーな農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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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 건 이쪽이었는데, 검색하러 들어가보니 아래의 고양이도 있군요. (전시회에 없음!)

 

 

 

https://twitter.com/tanaka_tatsuya/status/1437898961596010500?s=20

 

Tatsuya Tanaka 田中達也 on Twitter

“ここがふんばりどこ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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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전시회에 없음!(2))

트위터의 사진보다 실물로 보는 쪽이 재미있습니다. 사진 참 재미있지만, 실물을 보고 나면 한참 웃습니다. 이런 유쾌한 전시회는 만나기 쉽지 않으니 볼 수 있을 때 가는 쪽이 좋습니다. 솔직히 말해 일본에서 하는 다른 전시회도 보고 싶지만 코로나19의 와중에는 무리죠. 한국에 와준 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전시회는 흘려 들었다가, 최근에 D님이 다녀오신 후 후기를 올려 주셔서 덥석 물었습니다. 1월 9일까지라길래 휴가 당겨서 슬쩍 다녀왔는데, 당일치기로 서울 다녀오는 건 매우 체력이 달리는 일이었습니다. 다녀오고 나서 그 다음날까지 뻗어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잘 보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전시회가 더현대 서울이라고 착각하고 움직였습니다. 도착하고 나서야, 더현대 서울이 아니라 그 길 건너에 있는 IFC몰 L3(지하 3층)에 있는 갤러리라는 걸 검색해서 알았습니다. 어쩐지. 그 전 주에 가야겠다 마음 먹고 검색했을 때는 여의도 역에서 가라고 안내하더니만, 더현대 서울은 여의나루역에서 가라고 하더군요. IFC몰은 여의도 역에 조금 가깝고, 더현대 서울은 여의나루 역과 조금 가깝습니다. 어디까지나 조금. 둘 다 역에서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지하철 역에 연결되어 있긴 한 모양입니다만.... 지상으로 걸어갔기 때문에 모습니다.-ㅁ-a

 

 

오픈 시간은 11시. 정확하게 맞춰 들어갔고, 네이버 예약으로도 가능하지만 현장 결제도 가능합니다. 양쪽의 발권 줄을 다르게 만들었더군요. 저보다 먼저 들어간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일행이 있는 쪽은 아무래도 속도가 느리니, 저는 빨리 보고 휙휙 넘어갔습니다. 전시회에서 빠른 속도로 전체를 주파하는 인간이라 그렇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뭐래도 본 것 같지가 않아서요. 하하하하하.;ㅂ;

 

 

전시회 방문은 매우 오랜만이라 대강 챙겨 입고 나왔다가 후회했습니다. 아냐, 다음에는 제대로 준비하겠습니다. 다른 것보다 핸드폰 배터리의 방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서, 다음에는 카메라를 하나 챙겨가지고 나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시회는 핸드폰이 있으니 카톡하다가 사진 찍다가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카메라가 아니니 더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전 여행까지도 카메라와 함께 여행했다보니, 카메라 없이 다닌 최근 2년간이 외려 희한한 겁니다. 여행 다닐 일이 많지 않았으니까요.

 

 

엊그제 올린 글에도 적었지만 원래는 1월 9일이 전시 마지막이었지만, 2월 6일까지로 연장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럴 줄 알았으면 서둘러 올 필요가 없었다고 불평했지만, 전시를 보다보니 그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보면서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했습니다. 아마 다나카 타츠야(표기법 무시;)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여러 사진 봐도 그렇지만, 디테일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저 흔적은, 클립으로 판명되었다는 이야깁니다.

 

 

 

 

 

전시회에서 새롭게 붙인 제목은 '옥~수로 땄습니다'. 원제는 '콘~나니~'입니다. 언어 유희가 많기 때문에 말장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즐겁게 보실테고, 그렇기 때문에 또 일본어를 아는 분께는 더더욱 재미있을 겁니다.

 

 

 

홋카이도의 "포테이토 대지". 감자과자가 땡기는 장면입니다. 아니, 감자과자보다 홋카이도가 더 땡기나요.

 

 

 

 

포키를 정성스럽게 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흡수가 매우 빠른 녀석이라는데, 그거 스포츠 만화의 클리셰아닙니까. 이러니 작품 설명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피식피식 웃게 되더군요. 작품 자체도 그렇지만, 그 설명이 유머러스해서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작품 쯤에서 "2월 6일까지 하니까 한 번 더 보러 올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히 일찍 왔다에서 한 번 더 보러 올 수 있다!로 바뀌었으니 그정도로 전시회가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탐라의 뜨개팡인과, G와, 교토를 사랑하는 분들께 바치고 싶던 작품. 가을이로군요. 완연한 가을입니다.(...) 실제로도 교토의 가을이 모티브인 모양입니다. 설명이 그렇더군요. 가을빛으로 갈아입었다고요.

 

 

 

 

 

이 옆에는 옥수수 발사대가 있었습니다. 이건 발사 성공의 분위기고요. 앞에서 설명을 빼먹었는데, 전시실마다 주제가 있습니다. 이 액자가 걸려 있던 곳은 주제어가 Universe, 우주였고요.

 

 

 

하. 이 시리즈는 직접 보셔야 하는데. 천체관측 뿐만 아니라 달착륙이나, 반드시 돌아갈 거라는 그 ... 콘 위로 공(다마) 올리는 일본 놀이기구를 사용한 미니어처도 재미있습니다. 하. 다음에 갈 때도 사람 없을 때 가야할 건데, 밤에 가는게 나을까요. 흑흑흑.

 

 

 

이 외에도 대형 전시물이나 움직이는 모형열차와 서울역도 있습니다. 여유만 되면 저런 미니어처 모형 집에 두어도 귀엽겠다는 마음과, 먼지 털기가 쉽지 않다는 마음이 충돌하는데...

 

 

 

대형 포스터는 무리지만 저기 보이는 작은 유리판넬 정도는 집에 둘 수 있지 않을까요. 가격은 유리가 더 비쌉니다. 장당 7만5천원이니까요. 하지만 집에 가볍게 두고 관리하기에는 유리가, 그 아래의 큰 포스터보다 낫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빈약한-진짜로! 재정관리 문제로 경색중!-통장을 바라보며 하나 쯤 들여도 될 것인가, 언제쯤 가서 사올 것인가, 그래서 다음 방문은 언제인가 고민중입니다. 아마 구정 전에, 밤 시간 이용해서 한 번 다녀오지 않을까 싶군요. 다행히 1월은 재택 일정이 더 많으니 아마도, 상대적으로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겁니다.

 

 

아, 노파심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트위터 계정에 올라와서 소개했던 저 두 고양님들은 이번 전시회에는 액자도 실물도 안 왔습니다. 흑흑흑.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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