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크게 차이가 없어 다른 사진을 올려둡니다.-ㅁ-

 

 

지금까지의 경과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골절 후 2주간 반깁스 : 석고부목을 사용하여 팔 고정

제거 후 3주간 깁스 : 초록색 석고붕대를 사용하여 팔 고정

깁스 제거 후 2주간 보호대 : 취침할 때는 미착용

 

 

지금은 보조대 착용기간입니다. 깁스 제거 후 보조대를 하고 일주일 뒤에 보자고 했고, 일단 한 주 더 하기로 했습니다. 뼈는 문제 없이 잘 붙었지만, 깁스 푼 뒤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특히 손이 부어 있습니다. 손 전체와, 손목까지. 팔은 전체적으로 괜찮긴 하지만, 아직도 팔꿈치 부위에 통증이 있습니다.

깁스를 제거한 직후에는 팔꿈치 관절 부위에 상당한 통증이 왔습니다. 잠을 잘못 잤을 때, 팔꿈치가 꺾였을 때 오는 통증 계통으로, 약 5주 간 팔을 고정하면서 팔꿈치 관절이 한 자세로 고정되어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골절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통증이나 문제들은 치료 조기부터 들어 알고 있으니, 반쯤은 포기했습니다. 진통제 먹느니, 아픈 상태로 두어 나중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는 쪽이 낫습니다. 핫. 이건 지난 번에도 적은 이야기구나.

그런 연유로 골절 부위 주변에서 나타나는 붓기 반응은 경과를 지켜 보는 중입니다. 너무 심하게 아프면 소염제 처방 받아야죠.'ㅅ'

 

그래도 보조대 2주차인 지금은, 가능한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중입니다. 근육이 고정되어 몇 주 간 굳었으니, 다양한 방법으로 움직이고, 통증이 조금 오더라도 이전에 가깝게 부지런히 운동하는 겁니다. 여러 모로 왼손과 오른손을 비교하며 시험 중인데, 지금은 오른손보다 왼손 쓰는 쪽이 편합니다. 글씨쓰기나 젓가락질은 예외지만, 그 외에 다른 통증오는 동작들은 당연히 통증 없는 왼손을 의식적으로 씁니다.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쓰려고 하면 통증이 올라와 동작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핫핫핫.

 

의사선생님은 이전의 오른손으로 돌아오려면 3~4개월이 걸릴거라 하시던데, 써보니 알겠습니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훈련하면 3개월, 그렇지 않으면 4개월이나 그 이상. 악력도 부족하고 물건들기도 어렵습니다. 통증도 통증이거니와, 무리하게 썼다가 도로 깁스를 하거나, 보조대 착용 기간이 길어지는 건 반갑지 않습니다.

 

운전은 무난하게 합니다. 서울 시내에서의 주행도 가능했고요. 그래도 출발할 때 핸드브레이크 내리기나, 주차 후 핸드브레이크 당기기, 기어 변속은 왼손으로 합니다. 불편하지만, 오른손으로 오면 손목에 무리가 옵니다. 통증이 강하게 오다보니 오른손은 더 움직여서 손목 풀어 놓고서야 기어 변속이 가능할 겁니다.

 

 

겨울 깁스는 추워서 고생이라던데, 어느 쪽이건 깁스하기 좋은 때가 있을라나요. 안 다치는 일이 최고입니다. 다들 몸조심하세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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