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커피는 빈스서울의 에스프레소 블렌드. 빈스서울 커피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다른 커피들을 한 번씩 돌아가며 섞어 마시기도 하지만, 역시 제일 입에 잘 맞는 커피는 여깁니다.
1.1 오늘의 커피잔은 지난 주에 도착한 스웨디시 그레이스 윈터. 스웨디시 그레이스는 인스타그램 등에서 종종 봤는데, 오돌토돌한 무늬가 그닥 취향이 아니라 멀리했습니다. 하지만 언제였더라, 노르딕네스트 광고메일이었나. 크리스마스 용으로 세팅한 걸 보고 한 눈에 반했습니다. 그리하여 세일할 때 덥석 주문해 받았지요. 배송이 12월을 넘어가지 않게 당겨 주문했습니다. 12월은 직구 등으로 배송 상황이 더 엉망일테니까요.
1.2 최근의 지름 상황은 모아서 한 번에 올리겠습니다.
레고, 노트북, 그릇. 그외에도 더 있지만 일단은.-ㅁ-
2.어제 사온 양파 중간 망 하나는 대략 열 개 전후의 양파가 있었고, 그걸 통째로 다 채쳐서 불에 올렸습니다. 두 시간? 그정도 볶았나봅니다. 지금은 옆에 내려 놓고 양배추 듬성듬성 썰어서 냄비에 넣어뒀습니다. 뭘 만드는 건지는 저도 모릅니다. 일단 만들어 두고, 거기에 카레를 넣을지 말지 고민할 겁니다. 왜 고민하냐 하면, 고기를 안사왔더라고요. 하지만 소시지를 넣기는 싫었어! ;ㅂ; 그렇다고 고기를 사자니, 고기가 비싸고 또 따로 썰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어서요. 그래요, 누가 딱 카레크기로 닭고기 썰어줘요! ;ㅂ;
뭐, 냉동 닭가슴살 사다가 넣지 않을까 싶지만, 그것도 두고봐야 합니다. 그냥 채소 익힌 상태로 보관했다가 다른 레토르트 음식들에 섞어 조리할까도 고려중이거든요.
2.1 양파를 볶고 양배추를 썰고 커피를 내리고. -ㅁ-/
3.그러는 와중에 소설 하나를 읽다가.
'아. 이거 남작가다.'
그 순간 흥미가 뚝 떨어짐. 뭐, 일단 무료 분량까지는 봐둘 생각입니다.
3.1 슬슬 적립한 딱지가 떨어져 가는데. 문피아와 카카오페이지를 두고 저울질 하다가 둘다 손 털고 그냥 조아라에 눌러 앉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여기서 지른 수 많은 소설들이 날아갈 위험성이 있지만, 카카오페이지는 가독성이 너무 나빠 쓰고 싶은 생각이 안 듭니다. 모바일에서는 적절할지 모르지만 아이패드나 PC 같은 대형 화면에서는 못 읽겠더군요. 차라리 전자책을 더 사고 말지.
3.2 그래서 전자책. 아직 1만권에 달하지 않았으니 저는 멀었습니다.
10:20
4.이불빨래를 시작. 솜을 건조기에 돌릴까 하고 확인했더니만, 목화솜이 아니라 알파카입니다. .. 집에서 들고 온 솜이라 정체도 몰랐네요.=ㅁ=! 돌리면 안되지. 깔개와 겉이불만 돌릴 셈입니다.
4.1 이렇게 부지런히 이불빨래를 하게 된 배경에는 새집의 영향이 컸지요. 이불 다 들어갈 정도로 용량 큰 세탁기와, 거실에 모셔 놓은 건조기. 다시 말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이불빨래가 가능한 환경이란 겁니다. 저 혼자 있으니 걸리적 거릴 생물도 없고요. 인간이라 적었다가, 반려동물이 있다면 그 또한 이불빨래를 훼방놓는 존재일 것이라, 잠시 고쳤습니다.
4.2 이렇게 부지런히 이불빨래를 하게 된 배경 두 번째는, 올해 들어 급속히 악화된 피부환경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7월부터 골판지 알레르기가 나타나더니, 이제는 시도 때도 없이 모기 물린 것 같은 반점이 올라왔다 사라집니다. 이전처럼 수포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몸을 긁고 있다보면 심각하게 자괴감이 들어서요.
아차. 잊지말고 오늘은 바디로션 살겁니다. 꼭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