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로 갈음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고민했던 시점은 5월. 그리고 지금은 9월 말이지요. 실제 인형 발매는 8월, 여름중이었습니다.

 

 

esendial.tistory.com/8438

 

말랑말랑한 흑사병 의사 가면 인형 이야기

오늘의 발단도 트위터. https://twitter.com/niwoow_/status/1254700373714956288 Few on Twitter “흑사병 의사 가면 이상 / 현실 / 모에화 / 이상함” twitter.com 트위터 출처를 찾지 못해서 한참 헤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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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확인해보니 맞습니다 . 위의 글을 올린 건 5월 3일.

 

 

그리고 주문날짜를 확인하니 5월 4일입니다. 하하하하하. 게다가 총 금액 119달러. 결제는 굿스마일 넨도로이드 주문 때처럼 실제 물품 발송 전에 들어갑니다. 총 금액이 119달러인 것은 배송비가 많아서가 아니라, 배송비 포함해 보니 하나 사나 두 개 사나 마찬가지라 생각하여 왕창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몇 개 샀는지는 저도 도착하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아니, 구입 갯수도 잊을 정도로 오래 전에 결제했으니까요.

 

 

 

출발했다는 문자를 받은 것이 8월 29일입니다. FEDEX 기록으로도 남아 있네요. 배송정보가 들어간 날이 8월 29일이고, 9월 9일에 미국에서 출발 준비를 마치고(Item being prepared for US export) 그리고 목적지를 향해 9월 11일 출발(In transit to destination country), 9월 23일에 목적지 주소를 받습니다.(Received by destination post) 9월 25일에도 다시 받습니다. 한국 내 배송속도를 생각하면 Released by destination customs인 9월 25일이 인계일일 듯하고요. 그렇게 보면 24일과 25일 사이는 통관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하여간 도착은 28일, 어제였습니다.

 

 

 

 

올 택배가 없는데 택배 도착했다고 하여 뭔가 싶었습니다만, 하늘색의 통관 스티커를 보니 웃음부터 나더군요. 잽싸게 뜯어보니, 어머나. 상자 가득 의사님들이 들어 있습니다. Plague Doctor, 역병의사님들. 그리고 그 상태로 그냥 두고 업무에 몰두했다가 .... 아니, 원래는 이 글을 올리면서 사진 한 장 쯤 올리려고 했지만, 귀갓길에 L과 마주쳤습니다. G와 L에게 의사선생님을 보여주면서 '가져갈래?' 물었더니 L이 수줍게-보정있음-고개를 끄덕여 바로 건넸습니다. 실물 사진은 연휴 끝나고 가능하겠군요. 나머지 4개의 인형은 현재 제 새집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중입니다. 아침에 분리수거 한다며 종이 상자에서 다섯 개를 꺼내, 하나는 G와 L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방에서 꺼내고 나머지 넷은 그대로 빨래 바구니에 넣어두고 왔거든요.

 

 

현재의 고민은 추가 구입 여부입니다.

 

 

 

맨 왼쪽이 제가 주문한 미니 닥터입니다. 가운데가 기본 크기로, 45달러의 15인치=38cm 크기입니다. 맨 오른쪽은 250달러, 24인치=61cm의 특대 의사님. 그리고 주문 고민은 맨 오른쪽의 특대 의사님입니다. 할로윈용이라는데, 할로윈 아니더라도 멋집니다. 크흡. 둘 곳이 없다는, 그러니까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지요. 가격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250달러라면 배송비 포함해서 근 300달러이므로 관세가 붙을 예정이네요.

크기를 보면 미니는 한 손에 올릴 수 있는 정도고 보통 크기는 옆구리에 낄 수 있을 정도, 특대는 품 한 가득 찰 정도입니다. 그러니 배송비도 당연히 맨 오른쪽의 특대가 크겠지요. 둘 곳도 없으면서 보고 있으려니 저 귀여운 모습을 집에 두고 싶다는 망상이....... 아니, 인형은 지금도 충분히 많습니다. 매트리스 위에 인형들이 가득하니까요. 평소 하는 대로 하려면 하나 치워야 하나 들어온다고 선을 그어야 하니, 이러다 조만간 쓰레기 봉투 들이겠다 싶네요. 가만있자, 그냥 인형 상태로 쓰레기 봉투 넣는 것보다는 아예 겉과 솜을 분리하는 쪽이 나을까요? 이것도 고민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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