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재화를 활용할 때는 기회비용이 생각나게 마련입니다. 로오히에서 명성은 모으기 쉽지 않은 관계로, 그 기회비용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불 조슈아를 영입하기 위한 명성이나, 암 즈라한을 영입하기 위한 명성, 그리고 각 영웅들을 각성시키기 위한 명성까지, 매번 갈등의 기로에 놓입니다.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가?

 

 

초월은 상대적으로 작업이 쉬운 편입니다. 저는 경험치 물약을 먹이는 쪽보다는 시나리오 무한 뺑뺑이를 선호합니다. 돈과 경험치를 동시에 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약의 수급이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세트 구매를 하면 구입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제 통장이 빈약합니다. 월 40만원이 소과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다시금 겸허해지더군요. 저는 아직 소과금 유저입니다. 그리고 중과금으로 넘어가기에, 제 물욕은 너무도 큽니다. 관심사가 많으니 게임에만 돈 쏟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장 내일 편의점에 도착할 알라딘 택배는 2 알라딘.....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이야기 하려던 건 얼마나 지를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를 각성시킬 것인가니까요.

 

 

 

 

1.물 헬가

 

물속성 헬가는 매우 오랫동안 모셨습니다. 사르디나를 점령한 뒤였나, 하여간 모신 뒤에는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물론 가장 먼저 2각성을 달성한 영웅은 불 로잔나지만, 헬가는 제 영원한 스트라이커입니다. 비과금 영웅 중에서는 헬가가 가장 높습니다.

그러니 가장 먼저 2차 각성을 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습니다. 그러나 헬가님이 연약하여, 아레나에서는 자주 행동불능에 빠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기회에 2차 각성으로 튼튼하게 업그레이드 시켜드릴지, 조금 더 두고 볼지 고민을 좀..

이런 고민에는 C님이 언급했던 것처럼 헬가님의 뒷모습은 각성 전의 X자 멜빵일 때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점도 한 몫 했지요. 하하;

 

 

 

 

2. 빛 올가

어렵게 모셔온 올가입니다. 빛 올가 때문에 순간적으로 치솟은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여, 제 카드는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빛 올가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 명성을 모으던 도중, 폭주하여 카드 결제로 명성을 마저 채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때가 로오히 과금의 고삐가 풀리던 때였지요.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빛 올가는 생각보다 효용이 낮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엘리트 8-2를 돌리고 있는데, 올가는 연타석 홈런을 맞은 투수도 아니고, 가디언도 아니면서 온갖 어그로를 다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첫 타를 올가가 날리기 때문일 텐데.... 아직까지는 올가의 강함을 느끼지 못했으니, 각성을 고민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3.물 올가

올가들 중에서는 빛 올가보다 풀 올가와 물 올가가 더 좋습니다. 외모적으로는 북부대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물 올가가 좋지요. 거기에 노멀 루트의 영웅들을 맨 처음 보아 그런지, 그 때의 모습을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어쨌건 흑발 푸른 눈을 가진 물 올가님은 올가 중 가장 좋아하는 외모이다보니 2차 각성까지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 그러기에는 쓸모가 없군요. 올가들은 비슷한 레벨, 비슷한 속성의 영웅들보다 한 수 아래라는 느낌입니다. 제가 제대로 못 키워서 그런 모양입니다. 흑.

 

 

 

 

4. 빛 요한, 불 요한

원래의 요한은 금발에 푸른 눈입니다. 금발 푸른눈을 매우 좋아하는 저는 로오히 시작할 때부터 요한이 가장 좋다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불 요한이 나타났을 때, 또한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요한은 왜 이리 귀여운가요. 물론 요한의 속성 자체가 '판타지소설의 서브 주인공'과 같은 존재라 그럴지도 모릅니다. 빛 요한은 여주인공이 가장 충실한 조력자의 모습이며, 불 요한은 여주인공이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 해치울 조력자입니다. 빛 요한이 소꿉친구 속성이라면 불 요한은 그보다는 조금 더 얀데레(...) 속성에 가까울 겁니다. 그러니까 빛 요한이 길 거리의 고아소년이었다면 불 요한은 왠지 노예시장에서 고생하던 소년이었을 거란 망상이.

어쨌건 요한은 빛 요한보다 불 요한의 활용성이 높아서, 불요한을 먼저 2차 각성까지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가와는 달리, 요한은 이미 1차 각성을 마쳤기에 바로 2차 각성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그림 보며 새삼 깨달았지만, 불 요한을 먼저 2차 각성 하려는데는 안경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안경 중요합니다, 안경.

 

 

 

 

 

5. 풀 라플라스

불 라플라스가 노멀의 원형이지만 흑발이란 이유로 풀 라플라스가 눈에 더 들어옵니다. 라플라스들도 둘 다 1차 각성을 마쳤기에 2차만 진행하면 됩니다. 한다면 불 라플라스보다는 풀 라플라스를 먼저 하겠지요. 풀 루실리카와 마찬가지로 풀 라플라스도 메기 레이드 전용입니다. 이 둘이 같이 있으면 반복적인 회복을 통해 매우 오랫동안 데미지를 주니까요. 그래서 풀 루실리카도 아주 조금이지만 고민중입니다.

물 루실리카는 1차 각성의 복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2차 각성 예정이 없습니다. 크흑.

 

 

6.물 시안

물 시안은 물 헬가와 사용이 겹칩니다. 스킬 등등을 자세히 뜯어보는 성격은 아니라, 물 시안은 메기 레이드가 아니면 거의 안 씁니다. 1차 각성의 복장이 취향에 안 맞아서 시안은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그나마 2차 각성이라면 괜찮다는 생각에, 명성이 허락한다면 1차 각성과 2차 각성을 동시에 진행할 생각이었고요. 그래서 들어가는 명성이 많으니 조금 뒤로 미뤄두고 고민중입니다.

 

 

 

7. 불 자이라

자이라의 2차 각성 이유는, 잘생겨서. 그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ㅁ=

 

 

 

8.물 조슈아, 불 조슈아

2차 각성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물슈아나, 1차 각성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불슈아는 2차 각성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불슈아는 이번 광고 영상을 보고 급격히 2차 각성 모습의 호감도가 상승해서 고민중입니다. 물 조슈아는 행증이 매우 크거든요. 게다가 튼튼해서 메기 레이드에서도 잘 버팁니다. 스킬로 따지면 불 조슈아의 쓰임도가 낮군요. 빛 바네사와 불 바네사가 있다보니 비슷한 스킬의 불 조슈아가 밀렸어요. 그 때문에 아직 초월 만렙도 아니고 각성도 안했고.

 

 

바네사들은 각성 모습이 취향이 아니라 다 밀렸습니다. 2차 각성 취향은 외려 샬롯이 높습니다. 그 때문에 샬롯 2차 각성도 고려했지만, 스킬이..ㅠㅠㅠ 생각난 김에 물 샬롯도 키워볼까요. 물 샬롯 2차 각성도 상당히 예쁘니.

 

 

 

 

이 중 먼저 2차 각성을 받을 자 과연 누구인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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