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매우 길었지마 생략합니다. 사진은 포장 벗긴 뒤의 모습이로군요.

 

왼쪽 사진을 찍고 보니 엉망진창인 뒷 배경이 마음에 걸려, 아래에 라이언을 깔고 다시 찍었습니다. 요즘 자취방에 책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증거를 이렇게 보이다니. 아니, 본가에 있는 책 나무는 심지어 포장도 안 뜯은 책들이 있습니다. 만화책과 원서들이 그러하군요. 쌓아 놓고 읽기 싫다며 내버려둔 책들.

 

실제 만져보면 말랑말랑 합니다. 탄력성이 조금 있는 소재로 만들었더군요. 그러니까 하드케이스 캐리어처럼 의자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어린이들도 아마 10세 이하에서나 의자 대신 혹은 방석 대신 사용이 가능할 겁니다. 안쪽의 만듦새는 가격 대비 상당히 만족합니다. 가격 대비라는 말이 조금 애매하다면, 저 케이스의 가격을 얼마로 설정해야하나 싶기 때문이지요. 최저가로 따지면, 음, 14잔의 에스프레소와 세 잔의 행사 음료니까요. 음료는 음료대로 다 마시고 받는 셈이지만, 원래 안 마시는 음료였다면 1인당 5만원 이상은 지불해야합니다. 저야 에스프레소 덕분에 그 주의 카페인 보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스벅 에스프레소는 상당히 진하니 소량만으로도 엄청난 각성효과를 볼 수 있지요. 대신 양 조절에 실패하면 수면 부족의 길을 걷습니다.

 

춘곤증이라 우기기에는 시기가 많이 늦었는데, 지난주와 이번주의 피로도가 상상 초월입니다. 금요일도 외출을 가장한 출장, 토요일도 외출하고 왔더니 오늘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아이패드 붙들고 로오히 조금 하다가, 도로 잠이 들어서 10시에 깼습니다. 그래놓고도 지금 다시 졸음이 몰려와 버티는 중입니다. 내일은 또 야근예정이라 제 때 못잘 가능성이 높고요. 지난 주에 해치워야 했을 업무도 끝냈고, 이번에 해야하는 업무도 대강 끝냈으니 내일 야근시간 동안에는 자료 검토하고 추가로 적어 내면 일단 마무리? 최소 두 건의 자료는 봐야 시간이 맞겠네요.

 

키보드 구입건은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짤각짤각 소리가 좋아서 기계식 키보드를 이번에 써볼까 했는데, 출장 나가서 회의록 작업하다보니 소리는 작으면 작을 수록 좋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이 슬슬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니, 처리할 필요도 있고요. 여유 자금 남겨두고, 또 어머니랑 구두 약조한 내용 때문에라도 허리띠를 다시 졸라 매야하나봅니다. 그래도 매번 블로그에 적듯, 책에는 돈을 아까지 않겠지요.'ㅂ'

 

아. 그래도 로오히는 꾸준히 할 겁니다. 마비가 또 뭔가 일을 벌이려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로오히......

마비 모바일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지만, 그래도 메인은 로오히가 될 겁니다.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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