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비루한 식생활. 이날은 아침에 마켓컬리에서 날아온 크림치즈빵과 슈크림빵과 초코크림빵과 마들렌글라세를 받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했습니다. 뭐, 고민할 필요 없이 하나는 먹고 나머지 셋은 다른 날로 미뤘지요. 그 다음날 홀랑 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금도 여파는 남아 있지만, 스트레스성 식욕과다로 이 당시에는 식탐이 엄청났습니다. 식비 많이 드는 것도 문제지만, 저녁식사 챙기기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체중이 늘었거든요. 아니, 체중보다도 몸 부피 자체가 늘었습니다. 체중이 1kg만 늘어도 무릎 관절에 상당한 해가 가기 때문에 체중 조절은 빡빡하게 해야합니다. 정말로요. 생존까지는 아니겠지만 건강에는 매우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그나마 요즘에는 해가 길어지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납니다. 겨울 동안에는 7시에도 못 일어나 끙끙대더니, 지금은 7시는 커녕, 5시에 눈 떠서 게임합니다. ... 어. 그렇군요. 올 봄에 새로 게임을 시작한 덕에 지금 TAKE MY MONEY를 외치며 달리고 있지요. 그 이유도 크긴 하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아침 창으로 햇살이 들면 못자고 깨는데다, 한 번 깨기 시작하면 5분 간격으로 일어나 시간을 확인하기 때문에 제대로 못잡니다. 안 자느니만 못하지요. 겨울에는 그 상태가 이어지면서 이불 밖은 (추워서) 위험해가 겹쳐지니 그대로 뻗습니다. 그나마 여름에는 더워서 더 못자겠다는 상황이라 일어날 수밖에 없고요.

그나마도 깜깜하면 길게 자기라도 하지만, 춘분 이후에 해가 길어지면 날 밝기 시작하면서 거의 일어납니다. 주행성 인간이라 해가 길어지면 늦잠을 못자서 힘듭니다. 대신 겨울에는 잠이 많아져서 도로 힘들지요. 우울모드가 길어지는 문제도 있고요.

 

어쨌건 지난 주부터 오래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나가 10분 걷고, 15분 걷고 하면서 조금씩 시간을 늘리는 중입니다. 역시 목표는 1시간.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겁니다. 날 더워지면 뻗겠지만, 그래도 괜찮겠지요.

 

 

코로나19 때문에 업무가 자꾸 틀어집니다. 그래도 전 직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이 괜찮겠거니 생각하고요. 그 쪽보다는 조금 사정이 낫다고 생각하렵니다.

체중 증가로 우울모드도 같이 오락가락 하고 있으니 뭐라도 만들면 좋을 텐데, 그것도 쉽지 않군요. 일단, 지난 주말은 놀지 않고 업무 해치웠다 생각하며 얌전히 취침하겠습니다. 아, 우울할 때는 뉴스 보면 안되는데 하하하하하하.;ㅂ; 줄창 뉴스만 보는 생활을 하다보니 더더욱 우울하군요. 넘겨야지.-ㅁ-/

 

 

덧붙임.

왜이리 우울우울하나 고민해봤는데, 이유가 한 둘이 아닙니다.

1.코로나19로 업무 날림.

2.전조증상

3.체중증가

4.화분이 시들시들

 

음. 문제는 4번인가.=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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