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만 보이겠지요. 이미 신용카드를 바친 뒤의 모습이란 걸. TAKE MY MONEY를 외치며 카드를 흔들었더니, 안경을 벗어주셨습니다. 취향은 안경 스는 쪽이지만, 벗는 쪽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능력치가 증가하면서 시력도 덩달아 좋아졌나봅니다. 요한뿐만 아니라 헬가도 그렇습니다. 아니, 헬가 할머님이죠. 그 분도 신용카드를 흔들면 복장이 매우 우아하게 거듭나고는 마지막엔 모노클-외눈안경으로 바뀌더군요. 기본은 고글이지만 맨 마지막은 모노클. 열심히 카드를 흔들어 호강(?)시켜 드릴까 고민됩니다.

항상 그렇듯 게임은 아이패드에서 돌립니다. 아이패드에서만 하다보니 작은 화면에서는 외려 게임을 못하겠다 싶더라고요. 지금도 옆에서는 헬가님의 우아한 창술과 미하일의 활, 요한의 쌍검술이 번갈아 등장합니다. 크흑. 더 키우려면 카드를 더 흔들어야 하는데, 아직 요한에게만 쏘당 부었네요. 할머님과 미하일, 올가 등등이 차례로 대기중입니다. 그래요, 오랜만에 키우고 싶은 누님과 언니가 가득합니다. 4.19혁명 때를 배경으로 한 모 동화에서 읽었듯 언니! 를 간절히 외치며 게임으로 돌아갑니다.

진짜, 과감하고 싶은 게임은 오랜만이로군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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