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에게 룬의 아이들은 추천 많이 합니다. 단, 추천할 때 이렇게 소개합니다.
"주인공이 매우 고생하니까 각오하고 보세요. 전 주인공이 너무 굴러서 못봅니다."
사실 안보는거죠, 이쯤되면. 볼 기회는 많았지만 도저히 손이 안가더랍니다. 세월의 돌은 실시간으로 달렸지만 룬의 아이들은 마음을 살짝 접었던게, 포리프와 관련된 가슴아픈 사건(...)도 얽혀 있어 그렇습니다. 온라인게임에 학을 뗀 사건이 그 때 발생했던 터라. 아, 그쪽은 살라딘 나오는 쪽이니 다른쪽.... (...)
어쨌건. 그래서 룬의 아이들 블러디드도 책만 사두고 모셔뒀다가 고이 방출했습니다. 심지어는 책도 안 펼치고 방출했어요. 그러면서 제목에 왜 하지만이라는 단서를 달았는가.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시즌1 프리미엄 패키지
룬의 아이들 윈터러를 원작으로 하는 오디오 드라마를 제작합니다.
www.tumblbug.com
텀블벅 펀딩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룬의 아이들 윈터러 오디오 드라마 시즌 1이랍니다. 설명을 간략히 요약하면, 룬의 아이들 윈터러는 시즌 4까지 나뉘어 오디오 드라마가 제작될 예정이랍니다. 이미 녹음 자체는 다 끝낸 모양이고요. .. 그러고 보니 엊그제 성우 교체로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던 건이 이 쪽이었나요. 팬 몇몇이 '이 목소리는 **이 아니야'라고 항의하여, 소리서관에서 트위터 공식 계정으로 논의중이라고 올리는 바람에 거꾸로 항의 받았던 그 사건 말입니다. 그 때 그냥 흘려 읽고 말았는데 룬의 아이들 건이었나보군요.
책도 못 읽으니 오디오 드라마도 못들을 걸 압니다. 그건 얼음나무숲과도 비슷해요. 얼음나무숲은 네이버에서 구입해야하기 때문에 손 안대기도 하지만, 두 번째 이유는 '재독할 수 없어서'입니다. 저 먹먹한 이야기를 다시 읽을 용기가 안납니다. 그래도 이번에 책은 구입할거예요. 개정판에 외전이라니 꼭 읽겠다 싶어서. 『꿈을 걷다』 보고는 매우 홀려서 작가님 책 검색했다가, 『얼음나무숲』과 『모래선혈』에서 2연타 맞고 얌전히 내려왔던 기억이 아득하네요. 보이드씨도 넣을 걸 그랬나요. 그것까지 넣으면 3연타......
안 들을 걸 알면서도 사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원래 지름이란 그런 겁니다. 물론 위의 리워드에 등장하는 뱃지와 USB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특히 USB의 영롱한 자태에 홀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거기에 저 USB가 USB 포트를 망가뜨릴지도 모른다고 두려움에 떨지만 그래도 아름답습니다. 그러니 이 (파산신의) 사제, TAKE MY MONEY를 강렬하게 부르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