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쿠키는 어떻게 먹기 시작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홍콩 여행 선물로 몇 번 얻어 먹고는 네이버블로그 쪽의 직구 페이지에서 주문해 먹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단짠의 조합이라 매우 좋아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자주 먹지는 못합니다. 가격 생각도 해야하고, 먹는 동안에도 죄책감이 물밀듯 올라오는 맛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요, 딱 살찌는 맛입니다. 달고 짜고 기름지고. 그러니 더욱 맛있는 거죠.

 

그래서 홍콩의 또다른 쿠키점이라는 글로리 베이커리 쿠키를 보았을 때도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사보고는 싶은데 가격이 높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 먹어보고 싶다-의 반복 고민 끝에, 어느 날 구입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G4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아니, 가상 스트레스라고 해도 틀리진 않지요.

 

 

 

실은 고디바 초콜릿 쿠키 주문하면서 저 쿠키도 눈에 들어와 같이 주문했습니다. 요즘 사브레가 매우 땡기더라고요. 때에 따라 입에 맞는 쿠키가 변하는데, 이번에는 사브레 계통입니다. 사브레 로즈도 그 간 몇 번 주문해 먹었더라...

 

 

그리고 포장을 열고 나서의 사진.

포장이 매우 단단하게 잘 되어 있어 깨지지 않았습니다. 완충 비닐도 들어 있고, 그걸 또 진공포장했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쿠키는 총 4종입니다. 크랜베리쿠키, 아몬드쿠키, 아몬드쇼콜라쿠키, 기본쿠키. 가장 취향인 건 크랜베리쿠키입니다. 크랜베리가 제대로 씹히니, 씹힐 때마다 쫀득한 신맛이 올라옵니다. 건포도를 비롯한 건과일 취향이라면 크랜베리쿠키도 좋아하실 겁니다. 다른 쿠키도 다 맛있더라고요.

 

 

문제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한 통 꺼내 놓으면 순식간에 삭제되는 무서운 쿠키라는 점도 문제로군요. 이 두 가지 조합이면? 한 통 비우는 건 순식간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저처럼 쿠키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적입니다. 체중조절과 식이조절의 심각한 적이라니까요. 물론 쿠키로 끼니를 해결하는 건 그만큼 다른 칼로리를 덜 섭취하겠다는 몸부림이지만, 그것도 저렇게 맛있는 쿠키라면 소용없습니다. 크흡....;ㅠ;

 

다음 모임 때 구입해서 들고 가봐야겠네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그 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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