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밝혀둡니다. 이 물건은 현재 제 손을 떠나 아미에게 갔습니다. 혹여라도 궁금하실까봐.'ㅂ'

 

 

BTS는 소 닭보듯 하고 있었던 터라 상품도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품 중 눈에 들어온 제품이 있었으니, 결국 출근하는 G에게 구매를 부탁하여 손에 넣었습니다. 팬층이 워낙 두텁고, 물건도 잘 나왔으니 일찌감치 품절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G가 찾아간 스타벅스는 남아 있더라고요. 주택가가 아니라 오피스가라 남아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부탁했더니 여유 있게 구한. 모양이더군요. 물론 물건이 넉넉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G의 직장 동료 아미는 출근해서 확인했더니 이미 품절이더라며 아쉬워 했다는군요. 그날 오후에 들었지만 출근할 때 이미 없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른 파우치도 고급스럽다고 하던데, 요즘 관심 두는 건 가방에 매달 수 있는 태슬이라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작년 말의 물건정리 대환장파티의 경험으로, 어떤 물건이든 집에 쌓아두면 짐덩이요 쓰레기가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래요.. 뭐든 안쓰고 쌓아두면 쓸모 없는. 물건입니다. 그러니 피규어도 전시 해야하는데, 역시 수집의 결론은 부동산으로 귀결됩니다. 흑흑흑.

 

 

가격은 2.6만. 비닐봉지를 뜯으면 저런 무광 철제 상자가 나오고, 뚜껑을 열면 기름종이로 살짝 덮은 모습이 보입니다.

 

 

구슬들은 목제고 술은 보라색 가죽이며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티 안내면서 은근슬쩍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할 수 있는 장신구로군요. 그러니까 노골적이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실물을 받아보고도 뜯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실물 받아 보고서도 소장은 좀 망설였습니다. 몰랐다면 넘어갔겠지만, 주변에 못구해서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다니까 차라리 그분께 넘길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망설임은 짧았고, 사진 촬영 직후 연락하여 고이 떠나보냈습니다. 직거래가 바로 가능하니 걱정도 없고요. 이리하여 아미는 굿즈를 얻고 저는 충동구매를 되돌려서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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