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이름이 조금 많이 깁니다. 그리고 비슷한 이름의 호텔도 있어서 헷갈리기 좋고요. 이쪽은 JR동일본 호텔이고, 그쪽은 그냥 JR호텔이던가요. 하여간 삿포로 호텔 메츠로 검색하면 다른 호텔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구글도 헷갈리는 모양이지만, 삿포로 역 북쪽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역과는 매우 가깝지만, 북쪽이라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저는 삿포로역 남쪽에 더 볼일이 많았으니까요. 심리적 거리가 좀 되더군요.

 

 

 

삿포로 역 북쪽출구에서 나와 짧은 계단을 내려가고, 거기서 횡단보도를 건너 로손방향으로 걸어가면 그 블럭 안에 있습니다. 삿포로역에서는 ESTA 북쪽에 해당하는데, 거기는 삿포로버스터미널이 자리잡고 있어서 바로 남쪽으로 내려가는 건 한 번 시도했다 포기했습니다. 보통은 삿포로 역쪽의 여러 쇼핑 구역을 통과해 갑니다.

 

삿포로 여행 자체는 꽤 일찍 결정했던 터라, 숙소 고민은 더 길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잘 묵었던 삿포로 그레이서리를 가려고 했더니 예상보다는 가격이 조금 높았고, 그래서 비슷한 가격의 다른 숙소를 찾다가, 재개장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호텔이 있어 호기심이 들었던 겁니다. 거기에 트윈룸이 매우 마음에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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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링크의 저 욕실 풍경에 홀랑 반했습니다. 욕조와 샤워시설이 분리되었고, 거기에 변기와 세면대가 따로 있습니다. 단번에 마음에 들었지만 저게 프리미엄 트윈이더군요. 그냥 트윈도 아니고 프리미엄 트윈이랍니다.

가보고 알았지만, 프리미엄 트윈은 코너룸입니다. 창문이 북쪽과 동쪽의 양쪽으로 다 있습니다. 방도 다른 트윈에 비해 상당히 넓은 편이고요. 가격은 높았지만, 비싸게 주고서라도 가길 잘했습니다. 숙소에서 내내 굴러다녔으니 더더욱 그렇더라고요.

 

 

1층으로 들어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2층의 플로어, 로비에 도착합니다. 조식은 1층의 레스토랑에서 먹지만, 호텔은 반드시 2층의 플로어를 통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외출할 때는 2층에서 내렸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나갑니다. 식사할 때만 1층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요. 약간 번거롭지만 이런 호텔이 처음은 아닌지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숙소 들어가자마자의 풍경이었습니다. 발치에 놓인 큰 상자 두 개,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상자 하나는 아마존 배송상품입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을 화물운송으로 언급했지만, 진짜 그랬습니다. 막판에 짐 부칠 때도 25.9kg이 나오는 덕에 기겁했습니다. 짐 빼서 간신히 24.9까지 만들어서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은 아버지의 공구에.... (하략)

 

물론 부피는 제 짐도 상당했습니다. 엉뚱한 곳에 꽂혀서 담보 상자를 샀거든요. 그건 다음에 공개하지요.

 

 

 

숙소에서 머무는 동안은 가구 위치를 잠시 바꿨습니다. 별건 아니고, 저쪽 창문 아래에 의자를 놓고, 테이블은 두 침대 사이에 두었습니다.

 

 

 

 

침대는 어차피 하나만 사용할 테니, 다른 쪽은 온갖 짐을 올렸습니다. 사진 촬영용으로 쓰기도 했고요. 사이에 테이블을 두면 자기 전에 안경 벗어두기도 좋고, 아이패드나 핸드폰 올리기도 좋습니다. 두 침대 사이에 USB 포트 두 개, 전원선 하나가 있어서 옆에 테이블 놓고 노트북 작업하기도 좋더군요. 덕분에 침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벽쪽 책상이 불편했던 탓도 있네요.

 

 

그리고 책상 의자와, 사진에는 안나오는 안락의자가 매우 마음에 들어서 찾아뒀습니다. boconcept이라는 덴마크 회사 제품으로 가격이 매우 높았습니다. 일본 가격 확인하고 조용히 3년짜리 적금을 예약했습니다. 한 달에 10만원씩 하면 아마 구입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위쪽 의자가 사진 저편으로 보이는 테이블 옆 의자입니다. 일본 가격이지만 한국가격도 그 전후일 거라 생각하면 맞습니다. 한국웹에서 검색하니 모 TV프로그램 협찬이라는 말이 나와서 구입 의사가 싸하게 식긴 했습니다.

 

 

서랍을 열었더니 매우 다양한 형태의 충전선과, 거기에 전등도 있군요. 오오오오. 하지만 쓰진 않았. 왜냐면 매번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불끄고 자서 그렇습니다.

 

 

 

층이 높아서 혼자 놀기 매우 좋았습니다. 온종일 혼자 놀기 좋....

 

 

하지만 여기는 조식 평이 낮습니다. 자란 홈페이지 들어가면 조식 점수가 매우 낮은 편인데, 그 이야기는 라운지 이야기 포함해서 다음 글에 다뤄보지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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