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사진입니다. 홋카이도 청사 정원에 발자국이 잔득 찍혔더군요. 연못에는 아마도 청둥오리인듯한 오리가 둥둥 떠다니고, 까마귀가 아닐까 싶은 새 발자국이 눈 위에 가득합니다.
...
만. 올해 삿포로는 눈이 없답니다. 한국도 작년보다 추위가 덜한데 여기는 거기에 눈도 없습니다. 방금 전 뉴스에서는 올해 삿포로는 평년보다 눈이 한참 덜왔다고, 평균이 51cm인데 올해는 겨우 9cm왔답니다. 한참 부족하죠. 눈이 덜 녹은 곳이 있긴 하지만 작년보다는 확실히 적습니다. 때때로 눈발이 날리지만 그래도 금방 녹고요. 삿포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비슷한가봅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 설국, 그러니까 니가타에 간 분이 있어 사진을 보니 거기도 눈이 없습니다. 심지어 지난 주에는 눈이 아니라 비가 왔다더군요.
삿포로 눈축제는 다음달 초라 아직 시간은 있지만, 지금 봐서는 다른 곳에서 눈을 퍼오거나 제설기를 써야할지도 모릅니다. 작년하고 비교되네요.

 

여행올 때는 숙소에 틀어박혀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겠다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그간 내내 침대에서 굴러 다녔습니다. 숙소 안은 매우 마음에 들었으니 다음에 소개하지요. 하지만 위치가 미묘합니다. 전 삿포로 역 남쪽이 돌아다니기 좋네요. 다음에는 아마도 작년에 갔던 그레이서리에 가지 않을까 싶고? 그래도 지금 쓰는 이 트윈룸은 예약하길 잘했습니다. 진짜, 호텔에서 내내 뒹굴거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크흑, 이 생활도 이제 곧 끝.....

내년에도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적금 열심히 쌓아 놓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덧붙임.

생각나는 대로 적다보니 제목이 왜 저런지 설명을 빼먹었네요. 오늘, 연말정산 서류 뽑는 날인데 깜박했습니다. 늦기 전에 해야지. 만약 접속 느리면 새벽에 일어나서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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