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분명 베이컨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였지만, 사진만 봐도 크림소스 스파게티인건 알겠습니다. 후추보다는 파슬리가 강하고, 달걀보다는 크림의 주장이 강합니다. 레토르트 파스타에 까르보나라 이름이 붙으면, 그냥 더 뻑뻑하고 더 진한 맛의 소스겠거니 하고 사고 말지요. 이날은 면보다는 저 소스가 더 땡기던 날이라 소스 두 봉지에 면 하나를 넣어서 저렇게 흥건한 모양새입니다. 원래 조리법 대로 만들면 절대 저렇게 안나옵니다.

...

이게 은근히 혀에 맞았는지, 또 생각나길래 이번에는 병소스를 집어 들었습니다. 다른 곳 제품이지만 도전은 해보렵니다. 폰타나니까 뭐, 중간은 가지 않을까요....?

 

 

 

텀블벅은 펀딩 걸어 놓는 즉시 해당 금액을 카드 계좌에 입금해둡니다. 원래 카드 결제 하고 바로 입금하지만, 텀블벅은 구입 시기와 결제 시기의 차가 상당하다보니 아예 펀딩 걸 때 같이 이체합니다. 그래야 통장의 여유자금 계산에 무리가 없습니다. 만약 결제 할 때 이체한다면? 난데 없이 결제 문자가 날아와 여유자금이 훅 날아갑니다. 그러니 아예 용돈 계좌에서 빼두는 것이 맞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거꾸로 아직 결제 시기가 되지 않았는데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펀딩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 여유자금 추가 확보를 위해 빼는 것이 맞는가 고민되네요. 무엇보다 여유자금 확보하면 이 것도 고스란히 책 사는데 들어갈 텐데. 아직 결제 못한 책이 여럿 장바구니에 있습니다. 『약사의 혼잣말』 만화판을 보고 홀딱 반해서 그 뒷 이야기도 구입할 생각이거든요. 일단 원작인 소설 보고 그 다음에는 만화를...!

 

 

 

라고 적고 나서.

대출해줬던 금액 일부가 돌아와서 이걸 털어 쓸까 슬쩍 고민됩니다. 음... 으으으으음.... 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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