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정. 그래서 휴가 내고 집에 갈까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폭풍우 몰아치는 날의 운전은 질색이라 마음을 접었습니다. 진짜... 누군가 껴안고 부둥부둥하고 싶었어요, 정말로.

 

 

약을 하루 안 먹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시도는 못합니다. 지금은 제 기분만 鬱이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아마 鬱 가장자리에 草가 잔뜩 붙어 옆 사람을 찌를 겁니다. 원래 초두머리변은 창 두 개 붙인 모양새잖아요. 그러니 약이 없으면 옆 사람들이 마구 찔립니다. 그러느니 울만 남겨야지요. 찔린 사람에게 울도 옮으니까요.

 

 

점심을 좀 늦게 먹었더니 폭식하는 바람에 위가 묵직합니다. 위가 묵직한 상태란 제대로 소화가 안된다는 말이고, 내일 아침에도 역류성 식도염 특유의 이물감이 올라올 예정이라는 의미입니다. 하하하하하. 과식을 멀리하고 절식을 해야하는데 쉽지 않고요. 기획안 수정이 발목에 매달려 있으니 마음 편히 쉴 수도 없습니다. 부디 올해가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없군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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