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신』 덕분에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도 하나씩 격파(?)하게 된 것은 좋은데, 댓글과 분위기 다른 소설도 있더군요. 끈적끈적 질척질척한 것 없이 좋다고 하여 읽었다가 이 소설 뭐냐는 소리만 반복했습니다. 아마도 무료 분량까지는 읽겠지만 그 이상은 안 보겠네요.

 

판타지든 아니든 이 소설도 남성향이다 싶은 것이, 대체적으로 이런 소설은 무협처럼 여러 장애물을 각개격파하며 나아갑니다. 주인공은 여러 기연을 얻어 힘 혹은 능력을 펼치고, 그 와중에 젊고 어린 여성이나 나이 좀 있지만 육감적인 여성이 주인공에게 홀랑 빠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이런 소설들은 대부분 주인공이 남성입니다. 주요 조연이 여성인 경우는 있지만, 이런 종류의 배우/연기계 소설들은 그 주요 조연도 매니저 남자와 메이크업/코디 여자로 나뉩니다. 직업에 따른 고정 성별이 등장하더군요. 이걸 깨부수는 일은 드뭅니다.

덧붙이자면 오늘 읽은 소설은 악역도, 그 다음 악역도 여성이며, 그 다음에 등장한 악역은 겉멋든 아이돌 남성입니다. 미묘하게 걸리네요. 마치 '너희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은 이런 성격 괴발개발 같은 인물이란다'라고 말하는 걸까, 하고 말입니다.

 

적당히 읽고, 원래 읽던 소설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전자책 사놓은 건 마저 봐야죠.

 

 

마지막한자. 『1000만 전생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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