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아니라 무하 포스터 구하기입니다. 갑자기 아침에 이게 왜 떠올랐냐 하면, 연상작용 덕분이었습니다.(먼산)

 

 

아침에 올라온 심심풀이용 무슨 사이트에서 언급된 것이 손에 백합을 든 신이었고, 그 부분을 보니 무하 그림 중에도 백합 든 사람이 있지 않던가 싶더랍니다. 그리하여 Mucha Lily로 검색하니 아예 Flower 연작 중 백합이 있군요.

 

 

그리고 제 블로그에서 검색해보니 이미 실물로 봤더랍니다.(https://esendial.tistory.com/4655) 이미 기억에서는 휘발되었고요. 저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예전에 무하박물관 쪽에서 공식으로 제작해서 파는 포스터가 있던데...?라는 옛 기억이 떠올랐고요. 블로그를 뒤져서 해당 사이트를 찾아냅니다. 저 그림을 들고온 사이트가 아니라, 무하 재단 페이지는 다른 곳입니다.(http://www.muchafoundation.org)

 

http://www.muchafoundation.org/home

불러오는 중입니다...

들어가보니 무하재단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일본에서 진행하는 전시회 안내가 있네요. 다녀왔지만 그리 마음에는 안들었고. 하하하하.

 

 

무하재단 웹사이트의 상단 메뉴를 보면 아예 SHOP이 있습니다.

 

https://mucha.museoteca.com/web_index.jsp?language=en

 

Print on demand - Mucha Foundation

 

mucha.museoteca.com

그리고 여기 사이트 이름이 아예 "Print on demand"고요. 주문하는대로 출력해준다는 겁니다. 포스터뿐만 아니라 드로잉, 디자인작품, 그림, 사진 등등이 있고 'Slav Epic'도 있습니다. 자아. 슬라브 연작, 슬라브 서사시라는데 홀딱 낚여서 들어갑니다.

 

 

https://mucha.museoteca.com/web_gallery.jsp?gal_id=31

 

Impresión a la carta - Fundación Mucha

Image 'The Slav Epic' cycle No.20: The Apotheosis of the Slavs, Slavs for Humanity Mucha, Alphonse Image Mucha working on the canvas 'The Coronation of the Serbian Tsar Stepan Dusan as East Roman Emperor' (The Slav Epic cycle No.6, 1924) Mucha, Alphonse

mucha.museoteca.com

 

슬라브 서사시의 원화 크기는 매우 큽니다. 웬만한 전시장에는 걸기 어려울 겁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천장 높이가 부족할 겁니다. 실제 원화 크기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복제원화에 가깝게 그림을 구입할 수는 있습니다.

 

 

 

슬라브 서사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그림, 15번입니다. 학교였지요. 1번의 계시도 강렬하지만 분위기가 어두운 것에 반해, 이쪽은 봄 같은 푸릇한 이미지였습니다. 이렇게 그림을 선택하면 3단계 선택을 거쳐 주문이 가능합니다.

 

1. 출력방식

기본 설정은 High quality matt photographic paper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Canvas FineArt giclee. 그러니까 종이냐, 캔버스 출력이냐는 겁니다.

 

2.크기

종이는 XS가 25cm, S가 40, M이 50, L이 70, XL이 80cm입니다.

캔버스는 S가 40, M이 50, L이 70, XL이 80, XXL이 95cm입니다. 캔버스 쪽의 크기가

 

3.마감

프레임 없음, 나무틀, 진한색 나무틀, 검은색 나무틀. 총 네 가지이며, 당연히 아래로 갈수록 비쌉니다. 이건 종이의 경우고, 캔버스는 뒷면에 stretcher를 대는 버전이 하나 추가됩니다.

 

틀 없음을 선택하면 종이든 캔버스든 둘둘 말려 도착한답니다. 아래 설명이 따로 있었고요. 배송비 생각해도 틀은 없는 쪽이 낫습니다. 자아. 그러면 캔버스에 XXL(95cm)로 틀 없는 15번 그림을 선택해봅니다.

 

 

170유로. 당연히 배송비 별도겠지요. 으으으으으음.

 

 

 

13번 그림을 선택해도 가격은 170유로. 아마 동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캔버스가 아니라면 가격은 내려갑니다.

 

 

같은 13번 그림에 종이 출력을 선택하면 크기가 80cm로 줄고, 그러면 가격도 109유로로 떨어집니다. 같은 크기의 캔버스는 119유로. 역시 크기가 커지면 가격도 올라갑니다.

 

 

 

자아아아. 이렇게 그림 복제판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걸 깨닫자마자 지름신이 올라옵니다. 과연, 지름신은 이번 배틀에서 승리할 것이냐!

 

(그럴리가. 통장잔고님이 울고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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