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올린 것이 맞나 아닌가 지금도 가물가물합니다. 하지만 안 올렸을 거라 굳게 믿고(...) 뒤늦게 방문기를 올려봅니다. 서일페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고, 역시 주말이 아니라 평일에 가야하는 곳임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평일에 갔음에도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서일페의 준비물은 코믹마켓의 준비물과도 비슷합니다. 첫 번째는 체력, 두 번째는 시간, 세 번째는 카카오페이 혹은 카카오뱅크 송금입니다. 마지막이 매우 중요하고요. 현금이 없어도 카카오페이 결제가 되는 곳이 많습니다. 아니, 제가 카카오페이와 뱅크송금을 조금 헷갈리고는 있지만 하여간. 어쨌건 카카오페이 충전하면 요긴하게 잘 쓸 수 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맨 끝부터 돌았습니다. A부터 갈까 했는데, 맨 끝이 오히려 가깝더라고요. 그리고 그 쪽은 미술용품이 많아서 눈구경하는 재미도 좋았습니다. 라이언 제품을 보고 구입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돌아나오기도 하고요. 이런 캐릭터 상품은 수집형이 되기 쉽고, 그러면 보통은 서랍에 보관만하다가 고이 방출합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안사는게.(...)

 

 

 

 

 

뭐든 귀여운 건 좋습니다. 귀여운 토깽이는 더더욱 좋습니다.

나중에 찾으려고 해보니 사진에 찍힌 부스명과 실제 부스 이름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 있어서 기록으로 남기기에는 부적절하더군요. 다음에는 부스번호와 함께 찍어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몰라요...

 

 

 

귀엽기는 엽서들이 귀엽지만, 정작 구입할 때는 큰 그림이 좋더랍니다. 기왕이면 이보다 더 큰 것이었으면 좋았을 건데, 아쉽더라고요. 고양이가 등장하는 긴 그림이었습니다. 나중에 벽에다 장식하겠다며 잘 챙겨뒀지요.

 

 

 

근사하지요. 멋집니다. 십이지의 동물들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그림들. 저 호랑님의 웃음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토끼님은 어떻고요!

 

 

 

다음에는 카메라말고 그냥 아이폰으로 찍을까도 고민됩니다. 하지만 그러면 용량이 문제라. 사진만 백업해두고 치워둘까요.

 

 

 

이 샴고양이는 G가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귀여웠지요. 엽서말고 다른 것도 있었다면 덥석 집었을 건데, 아쉽게도 엽서와 코르크컵받침만 있었습니다.

 

 

 

한글을 모티브로 한 도안들입니다. 이 패턴들도 마음에 들더군요.

 

 

 

 

이쪽은 달.

 

 

핸드폰케이스를 구입했던 곳. 그리고 저 고양이와 책 읽는 소녀는 큰 걸개그림으로도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걸어둬야죠.

 

 

 

개보다는 고양이가 많습니다.

 

 

이것도 아마 귀엽다고 찍었을 거예요.

 

 

여기는 토끼.

 

 

 

이 부스.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어느 할아버님이셨는데, 그림이 진짜...... 다음에 기회되면 구입하고 싶더라고요. 공간만 되면 족자 하나 모셔가고 싶었습니다.

 

 

이 집도 일월도의 분위기를 재해석한 분위기입니다. 일전에 트위터에서 본 적 있는 그림이었지요. 고양이와 눈밭 그림을 덥석.

 

 

모든 가게의 사진을 다 찍은 건 아니고, 마음에 드는 곳만 골라 찍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전리품은 G의 몫.

 

 

 

G가 전체 구입 물건들 중 가장 마음에 들어한 것은 이 열쇠고리입니다. 전시품을 마지막으로 구입해 들고 왔거든요. 제목이 아침식사였나, 토스트였나, 샌드위치였나. 달걀프라이만 봐도 짐작될겁니다.

 

 

 

이쪽이 제 것. 취향이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고양이와 동양풍, 아니면 정물화에 가까운 그림들.

 

 

사신도 중에서는 역시 백호님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아... 저 꼬리 한 번 만져보고 싶어라!

 

 

 

 

이 흉배도 매우 귀엽습니다. 쓸 곳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지만.OTL

 

 

 

아예 책가도 족자도 하나 샀지요. 어차피 집에서 안 쓴다면 주변에 선물로 줘도 됩니다.

 

 

 

서일페 매장 내에서의 카카오페이 결제는 장단점을 고루 갖췄습니다. 장점은 결제가 손쉽다는 것이고, 단점은 결제가 손쉽다는 겁니다. 전자는 결제용이성을 말하는 것이고 후자는 충동구매성을 가리킵니다. 후자 참 무섭죠. 마구 구입하다보니 순식간에 내가 얼마 썼는지도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마구 사들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제가 편하니 현금 따로 뽑을 필요도 없고, 계좌이체 때의 오류 문제도 생각 안해도 되니 편하고요.

 

겨울 서일페도 아마 다녀올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카카오페이도 적절히 제어해서 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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