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 때 보고 홀랑 반한 물건입니다. 몽블랑 스타워커. 몽블랑은 그 전까지 그다지 관심을 안 두었다가, 스타워커라는 이름에 홀려서 이번에 처음 영접했더랍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본 몽블랑은 1년 계획으로 잡으면 그럭저럭 살만한 수준이더군요. 몸체와 가격이 동시에 눈에 들었으니, 이것은 살만하다 판단하고 나중에 면세점을 확인하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 오늘 아침에 떠올랐지요.

 

왜 떠올랐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뜬금없이 몽블랑 스타워커 만년필을 찾아보겠다고 왜 생각했는지-.... 라고 했다가 떠오름. 아침에 트위터 타임라인 타래로 만년필이 올라와서 그렇습니다. 만년필과 잉크 이야기가 나오길래 생각난 김에 몽블랑 스타워커도 찾아보자고 했더랬지요.

이게 같은 이름의 향수로 먼저 나온 모양입니다. 만년필은 비교적 최근 트윗으로 올라오지만 수가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거기서 팁 혹은 중요한 결점을 알았습니다. 몽블랑 스타워커 라인은 만년필 잉크를 따로 내지 않으며, 그 이유는 만년필이 카트리지 전용이기 때문이랍니다.

... 네에에에에엑?

 

만년필이라면 응당 언하는 잉크를 채워 쓰는 것이 제맛이거늘! 카트리지 전용이라면 재미없단 말입니다!

 

 

그리하여 고이 몽블랑 첫 영접의 계획은 걷어찼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왜 카트리지만 내는지 알 것 같네요. 확신은 없지만, 스타워커 만년필은 아마 우주비행사와 관련지어 홍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잉크 넣는 만년필은 우주에서 쓰기 어렵죠. 그러니 카트리지 형태로 갈아 끼우는 쪽으로 했을 거고. 물론 다른 카트리지를 사용한다면야 잉크 채우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여튼 계획은 걷어찼습니다. 하하하하하.;ㅂ; 덕분에 지름신은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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